[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칠레 의회가 합법적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의회에서 4년 동안의 작업을 통해 완성되어 상·하 양원을 모두 통과했으며 이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다.
동성결혼은 남미의 여러 나라에서 이미 허용되고 있지만 보수적인 칠레는 변화가 느리고 어려웠다. 1999년에서야 동성연애를 범죄에서 해제했고 2012년 한 동성애 남성의 살해 사건으로 전국적인 논란이 일어나면서 국회가 증오범죄 방지법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번에 공식 채택된 동성결혼 허용법은 기존의 법적 부부가 누리던 모든 권리와 혜택을 동성 연인 또는 부부에게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