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에볼라 확산 차단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던 조치를 곧 해제할 것이며 그 시점이 이르면 내년 1월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뉴저지 소재 북한전문 여행사 우리투어와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고려여행사 등 2개 여행사가 이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0일 전했다.
최근 우리투어는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 측으로부터 "북한 강원도 마식령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는 관광이 내년 1월, '제때에(just in time)' 허용될 것"이라는 강한 암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고려여행사는 11일 보도자료에서 "북한 체육성 당국자가 내년 4월 12일 열리는 평양마라톤대회에 외국인 관광객의 참가가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고려여행사는 또 "북한 고려항공도 내년 4월 9일 상하이에서 평양으로 가는 특별여행기를 운항할 예정"이라며 "이는 북한이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을 막으려고 외국인 관광객 입국 금지 조치를 대회 이전에 해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0월부터 에볼라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북한 주재 외교·국제기구 대표부 직원이나 재일동포는 지정 장소에 일정기간(21일간) 격리해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