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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 구단주 "강등되면 ACL 포기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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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성남FC 구단주인 이재명(50) 성남 시장이 2부 리그(챌린지) 강등 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 구단주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뜻이 담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성남은 지난 23일 열린 FC서울과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회 우승팀에 주어지는 내년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규리그 사정은 다르다. 현재 10위에 머물러 있는 성남은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만약 오는 29일 벌어지는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성남(승점 37)이 비기거나 지고 11위 경남FC(승점 36)가 이기면 성남은 11위로 떨어져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무릎을 꿇을 경우 2부 리그로 강등된다. 

이 구단주는 부산아이파크와의 최종전을 하루 앞두고 복잡 미묘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성남은 구단 인수창단 첫해임에도 혼돈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시민구단의 FA컵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FA컵 우승 덕분에)금년 본예산 규모의 성남시 지원예산은 물론, 메인스폰서를 포함한 후원도 50억원 이상 충분히 확보했다.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데도 특별한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해외출전에 필요한 선수보강과 해외출전비 추가마련도 적극 검토 중이다. 1부 잔류 시 내년부터 시민구단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밋빛 미래의 전제 조건은 '1부 리그 잔류'다. 강등되면 이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이 구단주는 "아이러니하게도 성남은 2부 리그 강등 탈출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강등이 현실화될 경우 성남은 물론 한국 축구계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과 체신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며 "2부 리그로 강등될 경우 기업후원을 받을 수 없어 약속한 후원도 전부 취소되고 성남시의 예산지원도 2부 리그 수준에 맞춰 대폭 감액된다. 이렇게 되면 선수 보강은 커녕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선수방출과 운영비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야말로 2부 리그 수준에 맞는 팀으로 선수단을 축소해야 하는데 챌린지는 소화한다고 해도 각국의 프로축구단이 조국의 명예를 걸고 각축하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성남이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상상하기조차 싫은 끔찍한 미래다"며 "강등될 경우 선택지는 많지 않다. 대폭 축소된 선수진으로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강행해 핸드볼 경기 수준의 실점을 하며 나라 망신을 시키거나 예산과 실력의 현실을 인정하고 출전을 포기하는 것,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싫은 가정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강등탈출에 온 힘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구단주는 성남이 강등권으로 추락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로 '부당한 판정'을 꼽았다. 

그는 "2부 리그로 강등될 만큼 약체인 성남이 FA컵 우승을 한 것은 우연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일까"라고 반문한 뒤 "(FA컵)우승을 할 수 있는 실력이 있음에도 성남이 강등 위기에 처한 것은 잘못된 경기 운영 때문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표적인 사례로 8월17일 부산전(2-4 패), 9월20일 제주유나이티드전(1-1 무), 10월26일 울산현대전(3-4 패)을 꼽았다. 해당 경기에서 성남이 받은 페널티킥 판정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 구단주는 "이 사례들 말고도 백없고 힘없는 성남시민구단이 당한 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성남은 29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부산을 불러들여 1부 리그 잔류의 운명이 달린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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