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21일 보수단체의 '김정은 화형식'에 반발하며 보복 위협을 가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변인 성명에서 “지난 20일 오후 이른바 특수임무수행자회포항지회를 비롯한 괴뢰극우보수단체 떨거지들이 경상북도 포항시청 광장에서 연평도포격전 4년을 계기로 반공화국대결집회를 열고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악행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조평통은 “특히 포항일대에서 기습북침을 가상한 대규모 합동상륙훈련이 감행되는 것과 때를 같이해 포항시청 광장에서 괴뢰당국의 승인 하에 보수깡패들이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하는 극악무도한 난동을 벌인 것은 철두철미 괴뢰당국에 의해 치밀하게 계획된 의도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우익보수떨거지들까지 부추겨 우리의 최고존엄을 모독 중상하는 광대극을 벌려놓게 한 괴뢰패당의 천추에 용납 못할 대결망동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온 겨레의 이름으로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평통은 그러면서 “괴뢰패당이 감히 우리 인민의 생명인 최고존엄을 악랄하게 모독함으로써 전쟁도 불사할 대결흉심을 공공연히 드러낸 조건에서 그에 대응한 우리의 타격도수는 더욱 비상히 높아질 것이며 상상할 수 없는 수단과 방법으로 도발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며 “앞으로 북남관계에서 초래될 모든 파국적 후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괴뢰패당이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특수임무유공자회 경북도지부는 전날 오후 포항시청 광장에서 '연평도 포격 도발 4주기' 행사를 열고 김정은 초상화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