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국방부는 오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4주기와 관련해 북한이 아직도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도발해 올 경우 지휘세력까지 즉각 타격해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서남전선군 사령부 명의로 연평도 포격 사건을 승전이라고 호도하고 서북도서 해상사격을 비난하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해 “오늘 실시하는 사격훈련은 연평도 포격 4주기와 상관이 없다”며 “그 사격훈련은 연평도에 있는 우리 서북도서 사령부의 정기적인 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는 23일은 북한이 기습적으로 연평도의 군부대와 민간시설을 무차별 포격해 우리의 전우와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킨 연평도 포격도발 4주기가 되는 날”이라며 “고(故) 서정우 하사, 고(故) 문광욱 이병, 민간인 희생자인 고(故) 김치백, 배복철씨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해 아직도 사죄와 책임자 처벌은커녕 연평도 도발을 우리 측에 전가하려 소위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군은 그동안 서북도서의 감시정찰과 미사일 등 타격전력을 대폭 증강했고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무력침략에 대해 내실 있고 탄탄하게 준비하고 대비해 왔다”며“이미 수차례 공언해왔듯이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는 어떠한 망설임이나 고려 없이 현장에서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 지휘세력까지 즉각 타격해서 응징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또 “우리 군은 북방한계선(NLL)와 비무장지대(DMZ) 등 모든 전선에 걸쳐서 북한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고 철저한 대비태세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은 도발은 곧 스스로 자멸을 선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패착임을 깨닫고 명심해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