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31일 개헌 논의와 관련, “내년 안에 개헌을 하려면 지금쯤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내년 상반기 안에는 총선·대선의 부담이 없는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헌의 필요성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과 내각 행정부의 권한을 나눠놓으면 여야가 싸울 일도 없고, 국회의원이 굳이 청와대 눈치만 볼 필요도 없는 것”이라며“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를 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 원수는 국민이 직접 선거를 해서 4년 중임제로 하되 외교와 통일, 국방 등 국가의 근본적인 권한을 갖도록 하고, 국내 정치에 관한 행정사항은 행정부 수반에 맡겨 정부의 구성을 대통령과 행정부가 나누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선거구 개편문제와 관련해서는“국회의원이 국정에 전념하려면 지방자치는 지방의원에 넘겨야 하니까 사실상 소선거구제는 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과 구별이 안 되고 있다”며 “중대선거구제로 해서 국정에 전념하도록 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