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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시진핑 정상회담…어떤 대화 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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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시주석 내달 베이징 APEC서…대북문제 해결 실마리 구체적 논의 될 듯
한중 FTA 협의도…아베와 APEC서 회동여부 주목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시 만남을 갖는다. 박 대통령이 시 주석과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다섯 번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는 아직 한 번도 양자회담을 갖지 않은 점 등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양국 관계를 드러내는 부분이다.

박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문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해빙모드에 접어드는 듯 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비무장지대(DMZ) 등에서 벌어진 잇단 마찰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앞서 박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을 계기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만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 의사를 확인했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시 주석과 만나 대북문제의 실마리를 구체적으로 풀기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핵심 요구사항인 5·24조치 해제문제 등에 대해서도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경제분야에서는 아직까지 타결되지 않고 있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협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은 이미 한·중 FTA의 연내 타결 의지를 확인했지만 농수산물 등 일부 분야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FTA 타결에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능하면 다음달 APEC을 계기로 타결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에 중국에서 열리게 되는 APEC 정상회의도 주목된다. 다음달 10∼11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미국에 이어 중국도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아베 총리는 방한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를 통해 올 가을 국제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희망한다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때문에 이미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더욱이 박 대통령이 탕자쉬안(唐家璇) 전 국무위원과 만난 21일 야치 쇼타로(谷內 正太郞)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장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면담을 가져 정상회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일본문제에 있어서는 박 대통령이 '진정성 있는 태도'를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헌납, 각료들의 신사참배 등 일본의 태도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어 과연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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