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정진화(25·울산시청)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진화는 3일 인천 드림파크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총 1443점을 얻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451점을 얻은 궈젠리(중국)에게 불과 8점차로 뒤져 금메달을 놓친 정진화는 이와모토 쇼헤이(일본·1423점)를 20점차로 따돌려 은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근대5종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1994년 히로시마대회와 2002년 부산대회에서 잇따라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가져왔던 한국은 4년 전 광저우에서 중국에 이를 내줬고, 이번에도 중국세를 넘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근대5종은 펜싱과 수영, 승마, 육상과 사격을 동시에 하는 복합 성적을 합해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정진화는 수영에서 339점을 얻어 고득점에 성공했고, 복합에서도 586점을 획득했다.
정진화와 이우진(22·한국체대)·황우진(24·광주시청)·정훤호(26·대구시체육회)로 이뤄진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총 5387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땄다.
2002년 부산대회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남자 근대5종은 이번에 동메달에 그쳐 금맥이 끊겼다.
한국은 정훤호가 승마에서 두 차례나 낙마하며 실격, 0점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