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서 15일(현지시간) 산불이 일어나 최소 75채의 건물이 전소되고 1500명 가량의 주민들이 대피하면서 주요 주(州)간 고속도로가 폐쇄되었다.
시속 64㎞/h의 강풍이 캘리포니아-오리건주 경계선에서 50마일 남쪽의 위드 마을 인근에서 산불을 널리 퍼뜨려 최소 200에이커가 산불에 휩싸였다고 캘리포니아주 산림 방화국의 대니얼 벌란트 대변인은 말했다.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위드, 캐릭, 레이크 샤스티나 등 3개 마을이며 주 간 5번 고속도로가 폐쇄되었다.
소방대원들은 현재 불길이 가장 강한 2곳의 산불과 싸우고 있으며 남쪽으로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연결되는 부분으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능선에 방화선을 구축하기 위해 800명 이상의 소방대원이 총동원되고 있다.
6명의 소방관이 경상을 입었고 대부분은 불길의 화기로 탈진 상태이다. 이번 산불로 인한 폭염이 1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벤추라, 샌타 바바라 카운티에는 적색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