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코 올리나 골프클럽(파72·6383야드)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김효주(19·롯데),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에 있는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와의 차이는 2타이다. 스탠포드는 이날 하루에 8타를 줄이는 무서운 집중력을 뽐냈다.
53주 연속으로 세계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박인비는 올 시즌에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출전한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려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친 박인비는 이날 10번 홀부터 시작해 12~14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 3개를 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7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후반 라운드에서 다시 3타를 더 줄였다.
재미교포 미셸 위(25·미국)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장하나(22·BC카드), 박세리(37·KDB산은금융그룹)는 나란히 5언더파 139타로 공동 7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