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의 포승지구 개발사업(577만평) 포기 선언 이후 대체사업자 발굴 및 개발방안을 모색해 왔던 경기도가 포승지구는 100만평 규모로 축소 개발하고 나머지 지역은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남지구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서 전면 해제될 예정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포승지구에 대한 민간개발사업자 선정과 개발 면적 확성시 평택시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조항이 담긴 황해경제자유구역 구역조정안을 24일 지식경제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도의 이번 결정은 LH의 사업포기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로 민간사업자를 구하지 못한데서 나온 도의 고육책이다. 도와 평택시는 관련기관 협의를 통해 포승지구 전체 100만평 가운데 60만평은 경기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가 8대2의 지분을 갖고 공영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나머지 40만평은 기존 산업단지 사업자인 한중테크밸리 주관아래 민관 컨소시엄형태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포승지구의 최초 개발 계획면적은 609만평으로 이번 계획안은 당초 계획보다 6분의1정도 축소된 규모다.
도 관계자는 “당초 계획된 규모보다는 많이 줄어든 규모지만, 장기적 부동산 경기침체와 최근 심화하는 글로벌 경제의 불안정, 경기도와 평택시의 열악한 재정여건에 비춰 볼 때 불가피한 개발규모”라며 “실현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 향후 포승지구 개발 여지를 남겨 둔 것에 의미를 둔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향남지구는 개발사업자 부재, 지역주민 다수의 해제 요구 등에 따라 화성시의 전면해제 건의를 수용, 향남지구 전역을 해제 추진키로 결정했다.
도는 해제대상 지역에 대해서는 경제자유구역내 행위제한을 완화하는 한편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평택시, 화성시와 함께 조기 해제가 이뤄지도록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