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9개 시·군에 1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특보가 발령됐으며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현재 안산·시흥·수원·성남·군포·의왕·용인·화성·여주·광주·양평 등 11개 시·군에 호우경보, 광명·과천·안양·오산·평택·이천·하남·안성 등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화성시가 최고 162㎜, 수원시가 153㎜, 안산시 141㎜, 의왕시 140㎜, 광주시 139㎜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평균 84.2㎜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 비로 광주시 장기동 한 빌라 앞 도로 20~30m구간이 침수됐으며, 화성시 동탄 오산천 제방 일부도 유실돼 복구 작업 중이다.
수원 비상활주로 1개 차선이 침수돼 통제되고 있으며, 안양 비산과 내비산 하천 둔치 우회도로 2곳도 빗물이 차 차량 통행이 어려운 상태다.
주택 침수도 잇따랐다. 안산 간건동 1세대와 수원 송죽동·영화동·정자동·연무동·화서동 일대 일반주택 반지하 7세대가 침수됐다.
안산시 신길동 일대 논 30ha도 폭우에 침수됐고, 서수원에서 봉담방향으로 이어지는 농로 한 곳도 침수돼 통행이 어렵다.
광주 경안천 하천변에서는 도로 침수로 행락객 10명과 차량 3대가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구출됐다.
하지만 임진강 유역이나 남한강 4대강 사업장, 구제역 매몰지에서는 다행히 별다른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와 각 시·군 인력 1349비상 소집했으며, 시흥·화성·의정부·고양·여주·광명·광주·양평·김포 등 9개 시·군 배수펌프장 29곳을 가동하고 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최대 150㎜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으므로 침수피해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