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와 일부 선로를 같이 이용하는 KTX 수서~평택 고속철도가 착공된다.
27일 경기도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8일 수도권고속철도 기공식을 동탄역 인근에서 개최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문수 도지사,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 한국철도공단 조현용 이사장과 노선이 통과하는 지역 국회의원, 해당시장 및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KTX 수서~평택 구간 건설사업은 서울 강남권, 경기 동남부 지역주민의 KTX 수혜를 확대하고, 서울~시흥간 철도병목현상 해소를 위한 대형 국책 사업으로 총 사업비 3조780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 호남고속철도와 동시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도에 따르면 수서~평택간 KTX 노선은 총 연장 61km 중 수서~동탄 간 28.5km를 GTX와 공유한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동탄~부산 118분, 동탄~목포 96분이 소요돼, 수도권과 지방 광역경제권 간 90분대 통행권 구축돼 수도권과 영·호남권의 상생 발전에도 긍정적 효과를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도에 따르면 “이 구간은 당초 KTX 수요만으로 경제적 타당성(B/C 0.76)이 부족해 사업착수가 어려웠으나, 도가 제안해 국가계획에 반영된 GTX 수요를 감안해 부족한 경제적 타당성(B/C1.05)을 확보했다”며 “GTX와 노선을 공유하고 중간역사인 동탄역도 KTX, GTX 공용 역사로 건설될 예정인 만큼 사실상 GTX가 착공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현재 KTX 수서~평택 구간 건설사업과 연계해 지제역에 KTX 환승이 가능한 역사를 설치하는 방안을 국토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 중이며, 기본계획 고시와 실시 설계 절차를 거쳐 2013년 착공, 2014년 동시 개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