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대응이 미비 했다는 비난에 따라 군 장성급 인사가 대폭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김관진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국방 장관 취임을 계기로 군의 기강을 정립하고 군 정신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군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 조직에 이어 외교안보 라인에 대한 교체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김황식 총리와 이재오 특임장관 취임으로 공석이 된 감사원장과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인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임 감사원장으로는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안대희 대법관, 조무제 전 대법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장에는 정동기 전 민정수석과 김경한 전 법무장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개각 당시 청문회 과정에서 장관 내정자들이 낙마했던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식경제부에 대한 장관 임명도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는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지식경제부 장관으론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오영호 무역협회부회장 조환익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 졌으며 금융감독위원장에는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청와대 경제수석에는 이창용 G20준비위기획단장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정국상황을 감안할 경우, 청와대는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 추진에 부담을 갖지않을 수 없다는 측면에서 개각을 하더라도 연말이나 내년초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