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평도 도발관 관련 남조선이 또 다시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주저없이 2차, 3차의 강력한 물리적 보복타격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25일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24일 유엔사에 보낸 통지문에서 “남조선 괴뢰 호전광들이 지난 23일 감행한 서해상 우리측 영해에 대한 포사격 행위는 철두철미 사전에 계획된 고의적인 군사적 도발이며 사실상 전쟁행위”라며 “결국 연평도는 우리에게 군사적 도발을 가해온 본거지가 돼 응당한 징벌을 받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지문은 “서해가 북과 남 사이의 대결과 충돌 위험이 항시적으로 존재하는 분쟁수역이 된 것은 미국이 우리 영해에 제멋대로 그어놓은 불법·무법 북방한계선 때문”이라며 “따라서 미국은 이번 포격전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이 이러함에도 미국과 남조선 괴뢰들은 비상사태 선포니, 안보관계장관회의나 하는 음모판을 연이어 벌려놓고 천암호 사건과 같은 제2의 날조극, 모략극을 조작하기 위한 추가적인 도발을 어리석게 꾀하고 있다”며 2차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지상전력을 포함한 서해5도 전력을 대폭 증강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긴급안보경제점검회의에서 “북한의 또 다른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서해지역은 실질적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서해5도는 국지전과 비대칭 전력에 대비해 세계 최고의 장비를 갖춰 철저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당장 북한이 오는 28일부터 서해에서 진행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구실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