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버지가 구청장인 점을 내세워 신용보증 재단 대출 담당자에게 접근 부정 대출을 받게 한 브로커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5일 허위로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게 한 뒤 특별한 대출 심사 없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게 해준 모 신용보증재단 A씨(33)와 브로커 B씨(43) 등 18명을 대출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출 브로커 B씨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의 부친이 인천 모 구청장이라며 과시해 신용보증 재단 대출 담당자에게 접근해 17차례에 걸쳐 인천의 모 금고에서 2억4600만원을 대출 받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 등은 이들 브로커와 함께 대출 사기를 공모해 대출을 원하는 채무자들에게 시행중인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저금리지원상품인 '금융소외 자영업자특례보증 대출'을 받게 해준다고 허위 사업자 등록증을 제출하도록 해 대출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