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한국과 튀르키예가 이번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이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해 군사정보 공유 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협정은 튀르키예·시리아 대규모 강진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국방부는 "한국과 튀르키예 간 군사교류 및 국방, 방산협력 증진을 위한 목적으로 양국 간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군사강국인 튀르키예의 경험과 정보 등이 방산 관련 협력, 교류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박진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고 튀르키예에 우리 긴급구호대(KDRT) 2진을 파견하는 사항을 심의 의결했다.
2진은 외교부 긴급구호대장 및 실무자 2명과 국립중앙의료원·한국국제의료보건재단·국방부 등 의료팀 10명, 한국국제협력단(KOICA) 5명과 민간긴급구호단체 4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최대 7일 일정으로 파견될 예정인 구호대는 오는 16일 오후 11시경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현지시각 17일 오전 5시경 튀르키예 아다나 공항에 도착한다.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은 당사국 간 정보 상호 제공, 기밀의 제3자 제공 등을 막기 위한 협정으로, 우리 정부는 지난 2016년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정보 공유를 위해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체결한 바 있다.
그밖에도 한국은 30여 개 국가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및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