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제

트럼프, 2024 대선 출마선언 두 달만에 동부 유세

URL복사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는 미완의 사업 완결" 주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은 선언 두 달여 만인 28일(현지시간) 동부지역의 뉴햄프셔 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집회에 참석해 일찍 투표를 시작하는 이들 주에서 최초의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트럼프는 컬럼비아에서 열린 저녁 모임에서 자신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지도부를 소개하면서 "우리는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미완의 사업을 완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와 지지자들은 이들 2개 주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얻은 지지 세력에 힙입어 그 동안 재선 출마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했던 수 많은 지저분한 사법적 문제 등을 헤치고 대선가도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는 앞서 그의 첫 유세장인 세일럼의 뉴햄프셔 공화당 지도부 연례 총회에서도 "모두들  트럼프는 집회를 하지 않을 것, 선거운동도 안할 것,  이미 그럴 힘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전보다 더욱 화가 나있고 그 전의 어느 때 보다도 이 문제에 온힘을 다 바치고 있다"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출마 선언을 한 지 몇달이 지나도록 주로 플로리다의 골프 클럽이나 집 근처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측근들은 그들이 막후에서 바쁘게 움직였다고 주장한다.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는 트럼프 대선운동 본부가 문을 열었고 그 동안 직원 채용등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최근 몇주 동안은 트럼프 후원자들이 정치단체나 선출직 공직자들에게 다른 공화당원들이 각자  자기 일에 바쁜 동안 결정적인 순간에 트럼프에 대한 지원을 해 달라고 연락을 계속했다고도 밝혔다.

뉴햄프셔 주에서는 트럼프가 이민문제와 범죄 등 선거운동의 주제를 널리 홍보하면서 자기 정책들은 조 바이든 정부와 정 반대의 방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 일정을 바꿔서 프라이머리 선거를 제일 먼저 치르는 뉴햄프셔의 순서를 바꾸려 하고 있다면서 2020년이 지역 대선후보자 예비선거에서 겨우 5위에 그쳤던 바이든이 " 치사하게도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치적 전통을 망가뜨리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트럼프 자신도 두 번이나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하고도 뉴햄프셔주의 다수 후보 지위는 매번 민주당에게 빼앗겼다.

나중에 사우스 캐롤라이나 유세에서 트럼프는 바이든과 민주당 정부의 전기 난로, 전기차 선전을 조롱하면서 자신이 재임시에 석유생산을 늘리고 무역협정을 타결하고 멕시코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과 싸웠던 치적을 크게 선전했다.

하지만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트럼프는 아직은 플로리다주의 론 드산티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등과 함께 대선 후보군 가운데 한 명일 뿐이다.

헤일리 주지사는 트럼프 정부에서 유엔주재 대사를 지낸 인물로 앞으로 몇 달 이내에 대선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회에서 열린 이 날 트럼프의 집회에서는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와 린지 그레이엄 연방 상원의원을 비롯한 주 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일부 참석자들은 프라이머리 1차 투표가 아직 1년 이상 남은 지금 시점에서 누구를 지원한다고 밝히기 보다는 누가 최종 대선 레이스에 앞장 서느냐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공화당이 이제는 트럼프 시대를 넘어 서서 새로운 세대의 지도자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2016년 트럼프 대선본부에서 일했던 제리 맥대니얼은 유권자들이 트럼프를 넘어서서 다른 인물을 향할 거라는 생각을 일축했다.  "일부 언론에서 트럼프가 지지를 잃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현 정부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분노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지지자들은 전보다 더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집회는 왕년의 방송 스타이며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는 거액을 투척했던 트럼프에게는 어떤 면에서 값싼 소규모 행사에 불과하다.  트럼프는 11월에 출마를 선언한 이후로  엄격한 정치자금법과 그 동안의 법적 책임, 자신의 정치후원 집단이 거액을 지불하는 수 백만 달러 짜리 호화 만찬 등을 금지하는 현행 선거법 규제 아래에서 선거운동을 출범해야 한다.

이미 선거운동 초기부터 트럼프는 홀로코스트의 존재를 부인하는 백인우월주의자 닉 푸엔테스나 반유대주의 래퍼 카이에 웨스트와의 만찬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또 자신을 수퍼히어로,  카우보이,  우주비행사로 그려넣은 디지털 카드를 만들어 팔면서 많은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
 
특히 수백 건의 정부 기밀문서 유출 사건으로 기소되고도 이를 제출하는 것을 거부해 형사 소송의 대상이 되어 있는 점, 2020년 대선 불복을 뒤집기 위해 의사당 난입을 배후 조종한 혐의 등 일련의 범죄 수사 대상이 되어 있는 점도 트럼프의 불리한 조건들이다. 
 
 그런데도 초기 여론조사 결과 공화당의  대선후보 1위는 트럼프로 되어 있다.

뉴햄프셔주 공화당 위원회의 퇴임하는 위원장 스티븐 스테파넥은 이에 대해서 "총은 발사되었고,  선거운동 시즌은 이미 출범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를 뉴햄프셔 선거운동본부 고문으로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尹-李, 29일 오후 2시 용산서 회담...정국 분수령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열어 정국 현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양자 회담은 지난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첫 회담은 22대 국회 개원과 맞물려 정국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회담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제3차 실무 회동을 한 뒤 각각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회담 일정을 발표했다. 천 비서실장은 이날 3차 실무회동 후 브리핑에서 "이 대표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윤 대통령의 뜻과 의제 합의 여부와 관계 없이 신속히 만나겠다는 이 대표의 뜻에 따라 차담 회동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천 비서실장은 "이번 영수회담은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국민이 원하는 민생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의 방안을 도모하는 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담은 오·만찬이 아닌 차담 형식으로 진행된다. 예정된 시간에 회담이 시작되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순대로 모두 발언이 예정되어 있다. 이후 비공개 회담이 이어진다. 천 실장은 회담 형식을 차담으로 결정한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빅5 병원’, 주1회 휴진 결정...“응급·중증진료는 유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의 주요 대형병원인 '빅5 병원' 교수들이 모두 일주일에 하루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다섯 병원 교수 모두 응급·중증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하기로 했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병원 교수들에 이어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주 1회 휴진에 동참하기로 했다. 당장 다음 주 화요일인 4월 30일에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금요일인 5월 3일에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이 휴진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초과 근무 여부에 따라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일주일에 하루를 골라 쉬기로 했다.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은 주 1회 휴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휴진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톨릭대 의대는 8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두고 있는데, 서울성모병원 외에 다른 병원 교수들의 휴진 여부는 내부 설문 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대병원은 오는 30일 하루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출범하는 3기 비대위에서 매주 1회 휴진을 정례화할 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집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