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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수도권 대표론' 파장...“영남 대표 때 대선 승리” vs “수도권 대표 전적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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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성에 안찬다" 주호영 발언 당 안팎으로 파장
영남권 당권주자 반발 "수도권 대표-총선 승리? 틀렸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외 최고위원 전원이 수도권 출신이다. 국회 지역구 의석 절반이 수도권이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 그 다음에 MZ세대에 인기있는 대표여야 하고 공천도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해야된다. 이 조건 맞추는 사람이 누가 있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한 지역 행사에서 한 발언을 두고 차기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온다. 영남권 당권 주자들은 영남 대표 때 대선에서 승리했다며 반박한 반면 수도권 당권 주자들은 수도권 대표론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이런 가운데 차기 전당대회가 내년 2월 말 3월 초에 열릴 것으로 유력시 되는 상황에서 해당 발언이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 21'초청 토론회에서 차기 당권 도전에 나선 김기현·윤상현·조경태·권성동 의원 등 이름을 언급한 후 "당대표 후보로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안 보인다는 게 당원들의 고민으로, 다들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월 12일(비상대책위원회 임기) 안에 전당대회를 치러 당대표를 뽑느냐 아니면 좀 더 늦더라도 새로운 사람을 찾아서 하느냐 이런 문제도 아직 정리가 안 된 상황"이라면서 "이런 것들이 오픈되어서 논의되기 시작하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이내 파장을 일으켰다. ▲당권주자 실명과 구체적 조건이 포함된 점 ▲당권주자 중 대세론을 형상한 주자가 없는 점 ▲주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두 차례 회동을 한 뒤 나온 메시지라는 점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당 밖에서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4선 중진인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지난 4번의 총선 결과를 보더라도 최소한 수도권 당대표를 내세워야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주장은 틀렸다"고 반박했다. 지역구가 울산 남구을인 그는 지난달 30일 윤 대통령과 '3시간 독대'를 하기도 했다.

부산 사하갑의 5선인 조경태 의원은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성에 찬 사람이면 어찌 보면 완벽한 분이고, 완벽한 분이면 선거할 필요 없이 추대하면 된다"며 "성에 차지 않는다는 것은 정치인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 부여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수도권 의원들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반응이다.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보수층의 지지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며 "중도와 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올 수 있는 수도권 민심을 아는 대표가 나와야 한다. 선거전략을 아는 대표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도 "수도권과 중도와 젊은 세대의 지지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이 당의 얼굴이 돼야 유권자에게 변화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적었다.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발언을 두고 당권주자들 간 상반된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 "과잉 반응"이라며 "수도권 대책을 꼭 수도권 의원이 잘할 수 있나. 그건 아니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한 장관을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에는 "거기에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한 건 전혀 없다"고 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권주자는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 황교안 전 대표와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은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고 잠재적 후보로 거론되는 권성동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은 꾸준히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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