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총 38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1만2천여가구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9일 오후 90% 이상이 복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본사를 비롯해 서울, 남서울, 인천본부 등 수도권과 충청, 강원권 8개 본부에 청색 비상을 발령하고 408명이 비상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경보는 적색, 청색, 백색 등 3단계로 나뉜다.
한국전력(한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중부지방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 등으로 38건의 정전 신고가 접수됐으며, 정전 피해 호수는 총 1만2907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만1821호가 복구 완료(91.6%) 됐으며, 아직 송전이 되지 않고 있는 나머지 1086호는 산사태와 하천범람, 도로통제 등으로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남부지역은 10건의 정전이 발생하면서 5천376호가 피해를 입었고, 인천(3건)은 113호가 정전됐다. 현재는 모두 전력 공급이 복구된 상태다.
경기 북부(11건)는 5천53호가 정전 피해를 겪었고 이 중 4천374호가 복구됐다. 경기 남부(15건)은 정전된 2천365호 중 1천958호의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
한전은 전주 18기와 전선 4경간(전주와 전주 사이 전선) 등 총 1억1천900만원의 설비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이날 오전에는 정승일 사장 주재로 기상 악화 대응 중부지역 상황점검 회의를 진행하는 등 정전 피해 대응 복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