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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이스피싱, 수법 고도화...월평균 피해 500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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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이스피싱 범죄 1만2400건·3068억 피해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지난 2020년 부산에서 빈곤층, 노인, 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자금제공을 조건으로 휴대전화 유심칩 8000여개를 개통하게 하고 이를 전화금융사기 범죄조직 등에 팔아넘긴 48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또한 올해 3~5월 경기도에선 전화금융사기 조직으로부터 구직사이트 기업회원 계정을 받아 '고수익 알바, 당일지급'을 빙자해 현금수거책 모집광고를 총 4237건이나 게시한 일당 16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올해 1~6월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범죄는 1만2401건, 이로 인한 피해액은 306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범죄 건수 1만7814건 대비 30.4%, 피해액 4351억원 대비 29.5% 감소한 수치다.

검거 건수는 1만1568건, 검거인원은 1만16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3331건, 1만2421명 대비 각각 13.2%, 5.9%씩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에 비해 범죄 건수와 피해액은 감소했지만, 여전히 월평균 피해액이 511억원(주말 제외 일평균 25억원)가량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대포폰 ▲대포통장 ▲전화번호 변작 중계기 ▲불법 환전 ▲악성앱 ▲개인정보 불법유통 ▲미끼문자 ▲거짓 구인광고 등 전화금융사기 범죄에 핵심적으로 쓰이는 8대 범행수단을 선정해 지난 4~6월 특별단속을 벌여 총 3627명을 검거했으며, 이 가운데 213명을 구속했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특히 금융기관과의 협업, 특별 자수·신고 기간 운영 등을 통해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금융기관 직원의 112 신고를 활성화해 올 상반기에 예방한 범죄 건수는 총 5141건, 피해액은 67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부터 다음 달까지 특별 자수·신고 기간을 운영해 의도치 않게 범죄에 가담했거나 범행을 뉘우치는 피의자들에게 자수 기회를 제공하고 핵심 조직원에 대한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이달 14일 기준 총 37명이 자수했고, 타인 신고는 총 21건이 접수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법이 계속 고도화되고 피해액이 여전히 월 5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되고, 각별한 주의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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