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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당국, 루나‧테라 폭락 대출 부실로 번질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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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 99% 폭락…20만명 투자자 패닉
은행권 “영끌한 빚투 상당…대출 부실 우려”
금융당국 “20·30세대 영끌·빚투 예의주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암호화폐 루나와 스테이블 코인 테라 (UST) 폭락이 대출 부실로 이어질지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루나·테라에 투자한 20만명 중 대출받은 차주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7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일부 암호화폐 폭락이 20·30세대의 대출 리스크로 번지지 않을지 해당 부서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 전만 해도 10만원대에서 거래됐던 암호화폐 루나는 99% 이상 폭락해 한 때 1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UST는 루나의 발행량을 조절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를 1달러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스테이블 코인이다. 현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은 루나에 대한 상장폐지를 결정한 상태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루나 가치가 휴지 조각이 돼 전 재산을 잃었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피해를 본 투자자는 약 2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4대 거래소의 루나 보유 투자자는 17만명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투자자 상당수가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로 대출받아 투자하는 '빚투(빚내 투자)' 투자자라는 것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약 십여만명이 은행을 통해 대출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이번 '루나 쇼크'가 은행권의 대출 상환의 어려움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손실률이 99%에 달하기 때문에 대출 원금과 이자를 과연 갚을 수 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장 우려되는 점은 잠재적 부실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은행 입장에서는 자금 출처를 정확히 알지 못하다 보니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루나 쇼크로 인한 대출·주식시장 등 금융권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관련 사태를 예의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식시장 등에서 관련 이상 징후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관계 부서와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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