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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송영길, 총선 불출마 선언…"종로 보궐선거 등 3곳 與 후보 내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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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회견 열어 "기득권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마중물"
"윤미향·이상직 제명안 신속 처리…국민의힘 박덕흠도"
"동일지역 3선 초과금지 제도화…기초의원 30% 청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3곳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심화하는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유능하지 못했다"며 "뼈아픈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인사 검증 실패에도 국민께 제때, 제대로 사죄드리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의 잘못에 엄격하지도 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 3곳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직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지방선거 청년 우선 공천 등을 약속했다.

우선 "더 많이 내려놓겠다.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나 송영길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안팎에서 제기된 586 용퇴론에 86 운동권 그룹 맏형 격인 송 대표가 선제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이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총선 불출마 선언이 다른 586세대 의원들에 대한 일종의 압박 성격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모두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국민 앞에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라며 "누가 강요하고, 압박하는 문제는 아니고 각 국회의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제도화도 약속했다.

또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했다. 종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퇴했고, 안성과 청주상당은 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돼 민주당에 보궐선거 실시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으로 꼽혀왔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며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 의원 외에 일신상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윤·이 두 의원 제명 추진을 선제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그는 "윤호중 원내대표,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하여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2030 청년들을 파격적으로 대거 공천하겠다.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당은 2030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공적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며 "반성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 여야를 넘어 검찰 동우회,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을 타파하는 새로운 정치 시대로, 앞으로, 제대로 이재명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성장한 후보가 아니라 우리 정부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정치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준 우리 잘못의 반사효과"라며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날 선언 배경에 대해 "제가 이 당에 처음부터 지도부가 아니었다. 수많은 배제의 아픔을 겪고, 풀뿌리 당원들의 도움으로 기적같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며 "선거 때가 되니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당 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민주당이 간판 빼고 다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사태를 공개사과했고, 부동산 관련 의혹이 있는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수를 뒀다. 부동산 양도세·종부세 완화 문제도 수많은 당내 반대와 청와대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관철시켜 법을 개정했다"며 "일관한 충정 속에 나온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이재명 후보와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의한 바 없다"며 "이 후보도 저의 충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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