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송영길, 총선 불출마 선언…"종로 보궐선거 등 3곳 與 후보 내지 않겠다"

URL복사

 

긴급 회견 열어 "기득권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마중물"
"윤미향·이상직 제명안 신속 처리…국민의힘 박덕흠도"
"동일지역 3선 초과금지 제도화…기초의원 30% 청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3곳에 민주당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지금도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저희의 부족함 때문이라는 것을 깊이 통감한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심화하는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유능하지 못했다"며 "뼈아픈 부동산 정책 실패와 인사 검증 실패에도 국민께 제때, 제대로 사죄드리지 않았습니다. 스스로의 잘못에 엄격하지도 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차기 총선 불출마 ▲서울 종로·경기 안성·충북 청주상당 3곳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공천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직 제명안 신속 처리 ▲6월 지방선거 청년 우선 공천 등을 약속했다.

우선 "더 많이 내려놓겠다.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나 송영길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당안팎에서 제기된 586 용퇴론에 86 운동권 그룹 맏형 격인 송 대표가 선제적으로 모범을 보이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이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총선 불출마 선언이 다른 586세대 의원들에 대한 일종의 압박 성격이냐는 질문에는 "정치는 모두가 독립된 헌법기관으로 국민 앞에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라며 "누가 강요하고, 압박하는 문제는 아니고 각 국회의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국회의원 동일지역구 3선 연임 초과 금지 제도화도 약속했다.

또 "종로, 안성, 청주 상당구 3곳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했다. 종로는 이낙연 전 대표가 대선 경선 과정에서 사퇴했고, 안성과 청주상당은 당 소속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공석이 돼 민주당에 보궐선거 실시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으로 꼽혀왔다.

그는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다.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며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제명 건의를 의결한 윤미향, 이상직, 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 의원 외에 일신상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윤·이 두 의원 제명 추진을 선제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그는 "윤호중 원내대표, 김진표 윤리특위 위원장과 상의하여 신속히 제명안을 윤리특위에서 처리하고 본회의에 부의, 표결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또한, 국민의힘도 국민 무서운 것을 안다면 제명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 2030 청년들을 파격적으로 대거 공천하겠다. 민주당이 2030당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리 당은 2030이 당당한 주권자로서 공적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전체 광역, 기초의원의 30% 이상 청년이 공천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는 우리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다. 우리의 오만과 내로남불의 반사효과"라며 "반성한다. 정권교체를 넘어 스스로 기득권을 타파해 정치교체를 이루겠다. 여야를 넘어 검찰 동우회, 운동권 동우회 기득권을 타파하는 새로운 정치 시대로, 앞으로, 제대로 이재명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송 대표는 "윤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성장한 후보가 아니라 우리 정부가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정치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준 우리 잘못의 반사효과"라며 "때문에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날 선언 배경에 대해 "제가 이 당에 처음부터 지도부가 아니었다. 수많은 배제의 아픔을 겪고, 풀뿌리 당원들의 도움으로 기적같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며 "선거 때가 되니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당 대표가 된 날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민주당이 간판 빼고 다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 사태를 공개사과했고, 부동산 관련 의혹이 있는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초강수를 뒀다. 부동산 양도세·종부세 완화 문제도 수많은 당내 반대와 청와대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관철시켜 법을 개정했다"며 "일관한 충정 속에 나온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이재명 후보와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상의한 바 없다"며 "이 후보도 저의 충정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유류분 제도' 헌재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법적 상속인들의 최소 상속금액을 보장하는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위헌 판결을 받았다. 이 외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부모와 자녀)의 법정상속분을 규정한 부분도 상속의 상실 사유를 규정하지 않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재판소는 25일 오후 2시 유류분 제도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및 헌법소원에서 일부 위헌 및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유류분 제도는 법이 정한 최소 상속금액으로, 특정인이 상속분을 독차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망인의 자녀와 배우자는 각각 법정상속분의 2분의 1, 부모와 형제자매는 3분의 1씩 보장받는다. 가령 부모가 두 자녀에게 총 2억원의 유산을 남겼을 경우 각각의 법정상속분은 1억원이며, 유류분 제도에 따라 법정상속분의 절반인 5000만원을 최소 금액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형제자매에게 법정상속분의 3분의 1을 보장한 민법 1112조 제4호가 위헌이라고 판단했다. 재판관들은 "피상속인의 형제자매는 상속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나 상속재산에 대한 기대 등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불구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털썩'…2620선 후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올해 1분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를 기록했다며 이는 4년 6개월 만의 가장 높은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역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을 앞두고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원 민생 회복 지원금'을 통한 경기 부양을 주장하자 대통령실 차원에서 이미 우리 경기는 회복세라는 내용의 브리핑을 진행한 것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열고 올해 1분기 경제적 성과를 강조했다. 성 실장은 "(1분기 성장은) 양적인 면에서도 서프라이즈지만 내용 면에서도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정에 의존한 성장이 아닌 민간이 활력을 찾은 덕분에 나온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면서다. 그는 "경제 성장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 부분를 통해서 절반은 내수부분을 통해서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생경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실장은 올해 경제 성장률 예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데이트 폭력에 대한 입체적인 분석과 통찰 담은 ‘네 잘못이 아니야’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데이트 폭력 속 관계 심리의 모든 것을 담은 한국데이트폭력연구소 김도연 대표의 책 ‘네 잘못을 아니야’를 출간했다. 도 등이 포함된다. 가해자 성격 유형 분석은 가해자들이 어떻게 피해자의 심리를 이용해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채워가는지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지표가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에는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지켜내고 회복 탄력성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도 함께 수록됐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는 절망과 배신감, 두려움으로 타인과 세상에 대한 불신을 가진다. 자책과 후회의 반복으로 극심한 우울과 자살 충동, 불안을 느끼기도 한다. 이 책에는 심리적 무기력에 빠진 피해자가 인지 왜곡과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지 행동 치료 기법과 마음 챙김 호흡법, 자가 점검 호흡법이 담겨 실질적 도움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 데이트 폭력 피해자들은 현재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며 어두운 터널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고, 피해를 겪지 않은 사람들은 친밀한 관계 속 폭력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음을 자각해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길 바란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