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3동 959번지 일원(양지마을)이 노후 불량주택 밀집 지역에서 생활 SOC을 갖춘 전원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18일 안양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2619억원을 투입해 해당 지역에 공공주택 410호를 짓는다.
상·하수도 등 도시 기본 시설은 물론 체육관 도서관 등 문화, 체육, 소공원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다양한 편익 증진 시설을 구축한다. 공영주차장, 어린이집 등 공공복지시설도 건립한다. 이 경우 정부의 특례가 적용돼 국비가 지원된다.
안양시는 최근 91억9000만원의 국비를 확정했으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주거재생혁신지구 지정 등을 추진한다. 앞서 양지마을은 국토교통부의 주거재생혁신지구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개발 면적은 사유지 1만8024㎡와 국유지 3243㎡를 포함해 총 2만1227㎡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LH는 2465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부담한다.
주거재생혁신지구는 공공주도로 쇠퇴지역의 주거취약지를 재생하기 위해 주거·복지·생활편의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 도심 조성 사업이다. 양지마을은 그간 사업성 확보가 쉽지 않아 민간주도 개발이 어려웠다.
최대호 시장은 "양지마을이 도시재생 뉴딜의 좋은 사례가 되고, 향후 지역 주거환경 개선 거점이 될 것이며, 도시재생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LH와 협력하고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지마을은 사업 추진과 관련해 지난 10월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거단지 건립에 대한 주민동의 65%를 확보했으며, 국토부의 지구 지정 등 행정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