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는 소식에 증시에서 정치 테마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윤 전 총장의 테마주는 일제히 강세로 마감한 반면 홍준표 의원 관련주는 하한가로 고꾸라지는 등 동반 급락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서연은 전일 대비 2250원(14.90%) 급등한 1만73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서연탑메탈은 710원(10.14%) 뛴 7710원에 마감했다. 서연은 대표적으로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으로 서연탑메탈은 서연의 자회사다.
그외 NE능률(7.74%), 크라운제과(5.99%), 깨끗한나라(3.94%), 덕성(6.45%) 등 윤석열 관련주는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대표이사나 임원 등이 윤 전 총장과 같은 파평 윤 씨 혹은 학연·지연 등으로 연관돼있어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됐다.
반면 홍준표 의원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했다. 장 초반 주가가 크게 내렸다가 다시 오르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다 경선 결과가 발표된 오후 3시께부터 낙폭을 크게 확대했다.
경남스틸은 전일 대비 2220원(30.00%) 내린 5180원에 마감했다. 경남스틸은 본사가 홍 의원의 고향인 경남 창원에 위치해 있고, 최충경 경남스틸 회장이 경남상공회의소 협의회장 재임 당시 홍 의원과 많은 행사에 참여했던 적이 있다는 이유로 홍준표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밖에 티비씨(29.91%), 한국선재(29.99%), 무학(12.35%) 등 다른 홍준표 테마주도 부진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30대 대통령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합산득표율 47.85%로 1위를 기록해 대선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은 합산득표율 41.50%로 2위에 올랐으며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은 7.47%,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3.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