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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세대출·주담대' 수요 고개들어…금감원, 은행들 현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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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꺾였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
이사철 수요 존재·일부 은행 쏠림 현상 점검
NH농협·신한·우리銀, 잇따라 우대금리 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금융당국이 일부 은행을 대상으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재차 주문했다. 증가세가 꺾인 신용대출과 달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고개를 들었다고 보고 급증하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해달라는 취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전날 일부 은행 대출 담당자들과 면담하면서 가계대출 현황 점검과 함께 우대금리를 조정한 배경을 확인했다.

 

최근 신한·NH농협·우리은행은 우대금리를 변경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부동산대출의 우대금리를 0.2%포인트 낮췄다. 이와 함께 모기지신용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 상품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일부터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없애 사실상 금리를 인상했다. 리스크 관리 차원이다.

 

우리은행은 오는 25일부터 '우리전세론'의 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담보 대출에 적용하던 우대금리 폭을 기존 0.4%에서 0.2%로 낮추기로 했다. 신규·기간연장·재약정·조건변경(채무인수 포함) 승인 신청 시부터 적용 대상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0조5180억원으로 지난달 말(678조1704억원)보다 2조3476억원 증가했다. 이 중에서 신용대출보다 주담대, 전세대출 증가세가 부각됐다. 신용대출은 지난달 들어 증가세가 한 풀 꺾인 상태다.

 

주담대는 480조1258억원으로 지난달 말(480조1258억원)보다 2조1580억원 뛰었고, 전세대출은 109조9006억원으로 지난달 말(108조7667억원) 대비 1조1339억원 늘었다. 전세대출의 경우 지난해 말(105조988억원)과 비교하면 4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세금액 자체가 오르고 있어서 대출받는 대출받는 규모도 당연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이사철인 2~3월, 8~9월에 수요 집중되고 이 시기가 지나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전세나 주담대는 자금 용도가 뚜렷한 상품"이라며 "올해 초 기준으로 봤을 때 소폭이라도 은행별 금리 차이가 있었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0.1%포인트라도 낮은 은행을 찾을테니 일부 은행 쏠림현상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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