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30분부터 배송 예정이 지연
AZ 백신 냉장(2~8도)에서 보관·운송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제주도로 운송하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이 보관 온도를 벗어나 긴급 교체했다.
이 때문에 당초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일부 지연이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어제(24일) 저녁 제주로 향하던 백신 운송차량 내 수송용기의 온도 이탈 상황이 통합관제시스템으로 확인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26일 시작되는 백신 접종을 위해 이천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던 AZ 백신은 목포항으로 이동해 제주도로 운송될 예정이었다.
AZ 백신은 냉장 온도(2~8도)에서 보관·운송할 수 있다.
질병청은 "긴급 조치과정에서 제주행 선박 시간을 고려해 백신을 포함한 대체 차량으로 교체해 수송하기로 결정 내렸다"며 "목포항까지 정시에 도착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현재 제주까지 잘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제주에 도착한 백신은 도내 보건소 6곳, 요양병원 9개소로 정해진 물량이 전달됐다.
제주에서는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가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접종 대상자는 총 3193명이지만, 배정 물량은 이보다 많은 3900회분이다. 남은 물량은 도내 보건소에 보관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물류센터에 보관 중이던 AZ 백신은 전국의 요양병원과 보건소 등으로 배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