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주사 맞은 대전 80대 남성 사망..한국백신 제품
인천 10대 사망자, 국가조달 물량 신성약품 독감백신 맞아
고창 70대 사망자,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 접종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대전에서 20일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천과 전북 고창에 이어 대전에서도 독감주사를 맞은 80대 남성이 사망해 독감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사망자는 서구에 사는 80대 남성 A씨로 이날 오전 10시 서구 소재 B의원에서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후 A씨는 오후 2시쯤 자택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119 신고된 후 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 확인한 결과 사망한 것으로 보여 112에 인계했다. A씨는 오후 3시 최종 사망했다.
독감주사 접종 후 사망한 A씨가 맞은 백신은 국가조달 물량인 한국백신 제품으로 알려졌다. 상온 노출과 백색 부유물(침전물)이 있었던 신성약품 백신은 아니다.
대전시에 따르면 한국백신의 독감주사를 맞고 5시간 후 사망한 접종 사망자에 대해 21일 역학조사반이 접종한 의료 기관과 과거 의무기록을 조사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사망과 독감주사와 연관성에 대해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며 "향후 질병관리청(질병청) 조사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인천 10대 사망자는 국가 조달 물량인 신성약품의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했다.
고창 70대 사망자가 접종받은 독감주사는 신성약품과 한국백신 제품이 아닌 보령바이오파마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A1472001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