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학폭 사과에 음원사재기 가수 실명 폭로→명예훼손까지 각종 논란 몸살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그룹 블락비 박경(27)이 음원사재기 실명 폭로 명예훼손과 학폭 의혹 등 각종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박경은 2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학폭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경은 사과문에서 "제 학창시절에 관한 글이 올라온 것을 봤다. 당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 현재까지도 저를 보면서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상처받는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때 공부하는 것밖에 모르는 아이였다. 친구들에게 그런 것들이 놀림과 무시의 대상이었다"며 "또래에 비해 작고 왜소한 저는 그런 기억을 가지고 중학교에 진학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범생 같은 이미지가 싫었던 저는 소위 말하는 노는 친구들이 멋있어 보였다”며 “그들과 같이 다니며 어울리고 싶었고 부끄러운 행동을 함께했다"며 학폭을 인정했다.
또 "철없던 사춘기를 너무 후회한다. 저는 바쁘게 살고 있었지만 제게 상처받은 분들께는 절대 지워지지 않는 기억이라는 것,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며 "제게 상처 입은 분들은 회사를 통해서라도 연락 주길 부탁드린다. 직접 사과드리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앞서 박경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는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블락비 박경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박경은 약한 애들한테 더 무서운 존재였다”며 “약해 보이는 친구들만 골라서 때렸다"고 폭로했다.
박경은 지난해 가을에도 음원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가수들 실명을 폭로해 논란에 휩싸였다. 서울동부지법 형사31단독 김희동 판사는 지난 11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혐의로 약식 기소된 박경에게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박경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다른 가수들의 실명을 공개하며 이들이 음원 사재기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이들을 명예훼손한 혐의를 받았다.
박경은 당시 "OOO처럼, OOO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며 많은 가수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는 논란이 일자 곧바로 해당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