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빌보드 뉴에이지 앨범차트 1위 차지
달라이 라마 제자 설득 끝에 기도 담은 앨범 내 빌보드 정상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달라이 라마가 기도를 담은 앨범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지난 6일 발매된 달라이 라마의 '이너 월드'(Inner World)는 빌보드 뉴에이지 앨범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
달라이 라마는 빌보드 월드 앨범차트에서도 8위에 올랐다.
'이너 월드'는 달라이 라마가 85번째 생일을 기념해 발매한 앨범이다. 이 앨범에는 배경음악과 함께 티베트 불교식 주문인 ‘만트라’를 외우는 달라이 라마 육성이 담겨있다. 앨범은 총 11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이너 월드'는 달라이 라마 제자 주넬 쿠닌이 달라이 라마를 수차례 설득해 제작됐다.
빌보드에 따르면 쿠닌은 달라이 라마에게 그의 가르침과 음악을 담은 앨범을 발매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지난 2015년 쿠닌이 편지를 전달한 후 앨범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달라이 라마 목소리는 쿠닌이 달라이 라마 자택에서 나눈 대화에서 가져왔다. 달라이 라마가 지혜, 치유, 용기 등 주제를 다룬 만트라를 읊는 것도 앨범에 녹음돼 있다.
특히 앨범 수록곡 '아마 라'(Ama La)는 인도 유명 작곡가 라비 샹카르의 딸이자 그래미상 후보에도 올랐던 아누시카 샹카르가 시타르(인도 전통 악기)를 연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