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여야는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0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첫 행보는 민생현장 방문이다.
이날 각 정당은 국회, 광화문, 전통시장 등 자신들의 정책 노선을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택해 출정식을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대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보다는 민생 현장 방문 등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민주당은 당 차원의 선거 운동 대신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0시 서울 종로구 창신길에 위치한 상점을 방문해 소상공인 및 아르바이트생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통합당은 민생 현장 방문과 기자회견으로 출정식을 대신했다.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0시를 기점으로 동대문 의류 상가가 밀집한 두산타워빌딩과 인근 지구대 등을 방문하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황교안 총괄선대위원장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나라 살리기, 경제 살리기'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직 민생'을 총선 구호로 내건 민생당은 0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는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을 필두로 오전 9시께는 광주 5·18 민주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심상정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0시에 지하철 종착점인 지축철도 차량기지를 방문해 심야 근무 노동자를 격려했다. 이어 오전 11시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옥련시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는다.
비례정당들도 첫 공식 선거유세 활동을 시작했다.
민주당이 참여하는 연합정당 더시민은 0시 안양 우편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만나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방안을 논의했다. 오후에는 중소기업 대표자들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창당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도 0시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각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공식 선거운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미래한국당은 당초 0시에 예정됐던 통합당과 합동 선대위 출정식 일정을 취소하고 오전 8시에 세종사거리에서 '코로나, 국민과 의료진의 힘으로 이겨냅시다'라는 구호로 출근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일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희망과 통합을 기치로 하는 '국토 종주 달리기'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