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14일 “검찰개혁 불쏘시개 역할은 여기까지”라며 사퇴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임에 이른바 ‘3철’ 출신이 임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 날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이 확실히 (검찰)개혁을 밀어붙이기 위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을 임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이호철 전 청와대민정수석과 함께 문 대통령 최측근 가신단인 3철 출신이다.
박 의원은 전 의원에 대해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으로 개혁적 마인드를 가졌기에 굉장히 유리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인 점도 가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온다.
2000년 인사청문제도 시작 후 현역 의원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한 경우는 없어 ‘현역불패’라는 말까지 생겼다.
전 의원은 후임설을 부인했다. 그는 15일 “총선을 준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입각 가능성을 부인했다.
전 의원 외에 김오수 법무부차관,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도 조 전 장관 후임으로 언급된다.
김 차관은 15일 열린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 장관직무대리 자격으로 출석했다. 그는 다만 검찰 출신인 점이 검찰개혁과 관련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 교수는 현재 참여연대 공동대표를 겸임 중이다. 다수 검찰·사법개혁위원회 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