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이혼한 남편이 운영하는 식자재마트 등 4곳에 불을 지른 4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18일 A(45·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17일 밤 11시 25분경 자신이 살고 있는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다세대 주택에 불을 지른 후 같은 날 밤 11시55분경 남편이 거주하고 있는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다세대주택 2층에 또 불을 질렀다.
이후 10여분 간격으로 남편이 운영하는 식자재마트 2곳을 돌며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주민 4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귀가 하는 등 소방서 추산 845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A씨는 남편과 법적으로 이혼 한 상태이지만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