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류미영 전 북한 천도교청우당(조선노동당 어용정당) 중앙위원장 차남인 최인국(73)씨가 ‘북한 영구거주’를 위해 최근 무단월북했다. 정부가 “거주이전의 자유”를 언급한 가운데 보수성향 시민들이 이례적으로 ‘동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6일 “최인국 선생이 공화국(북한)에 영주하기 위해 7월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최 씨는 평양국제비행장에서의 도착소감에서 “민족 정통성이 살아있는 진정한 조국 공화국의 품에 안기게 된 지금 저의 심정을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경애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님의 영도를 받들어 조국통일 위업 실현에 남은 여생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무단월북 후 영구거주 선택이라는 이례적 사건을 두고 정부가 이 사태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6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대한민국 헌법상 거주지 이전의 자유가 있기에 정부는 개개인의 소재를 파악하거나 추적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에 보수시민들 사이에서는 의외로 ‘동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7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오른 연합뉴스의 관련 기사 댓글에서 네티즌들은 “입북 환영한다. 종북주의자들은 지체 말고 북한으로 가셔서 잘 살기 바란다(kknd****)” “주사파도 좀 본받아라(text****)” “북에 안달이 난 재O이도 데리고 가라(ilm a****)” “북한 좋아하는 것들 다 가라. 그리고 다신 오지마라(lsb 1****)” “갈 때는 너님 맘대로지만 올 때는 안 된다(toos****)” 등 발언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