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자유한국당이 15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반민특위' 발언에 대한 여야의 공세에 대해 "제1야당 원내대표를 향한 친일매도 비판과 단어 선택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정점으로 보수우파 말살을 위한 여야 합작의 조직적 제1야당 탄압 수순이 개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사실관계에 대한 일말의 고려도 없이 민주당의 친일 매도, 몰아붙이기식 구태 비판이 개시되자 일부 야당은 2중대 DNA를 떨쳐버리지 못한 채 물어뜯기에 나서고 있다"며 "최소한의 줏대도 신념도 상실한 채 바람보다 먼저 누워, 막말을 써가며 집권여당에 부역하고 있다"고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일감정, 지역주의 조장으로 연명하며 청와대와 집권여당에 부역하고 있는 허울뿐인 2중대 정당들의 말로가 눈앞에 선하다"라며 "모욕죄와 명예훼손죄 등 동원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가 반드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가 기존의 독립유공 서훈자의 공적을 전수 조사해 친일 행위자 등을 가려내기로 한 것과 관련, "본인들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에 대해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고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통해서 이 정부의 역사공정이 시작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해방 후 반민특위로 국민을 분열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다. 또 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잘 해달라"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