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올림픽위원직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한 정형식 판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넘어섰다.
9일 현재 국민들의 참여 진행중인 청원은 1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평창올림픽 위원직 파면 요구, 2위 정형식 판사 특별감사 등으로 확인됐다.
1위는 당일 오후 2시 38분 현재 33만8855명의 인원이 참여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청원마감일에는 40만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청원은 나 의원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우려하며 IOC, IPC에 단일팀 반대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반면 정 판사 특별감사 요구 청원은 같은 시간 기준 21만 9358명을 넘어섰지만, 초반 반짝세와 비교해 둔화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 판사는 2심에서 이 부회장의 혐의 대부분을 파기하며 징역5년을 선고한 1심보다 형량이 낮은 징역2년6개월, 집행유예4년을 선고한데 대한 반발 여론이 들끓었다.
지난 5일만 해도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 판사를 성토하며 사퇴를 요구하는 청원이 더 높았다.
한편 참여인원이 많았던 청원은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으로 무려 61만5354명이 동의를 표했다. 아동 강간 상해혐의로 복역중인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재심을 요구하며 출소 반대를 외치는 여론이 확산된 것. 조두순 사건은 역대 국민청원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