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가 홈쇼핑에 출연해 21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CJ오쇼핑은 지난 20일 밤 진행된 특별 프로그램 ‘슈퍼마켓’에서 ‘씨이앤(Ce&) 롱다운점퍼’가 1만9000여개 판매됐다고 밝혔다. 목표 대비 약 2.7배의 주문수량, 21억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한 것.
이날 방송에서 슈퍼주니어 이특은 직접 메인 쇼호스트로 나서 상품을 소개했고, 신동과 희철은 소비자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동해, 이특, 예성은 모델 역할을 하며 상품의 다양한 착장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슈퍼주니어의 다양한 모습에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을 보여 방송 중 4800여콜이라는 동시 접속 최다 콜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다 콜수로 예상되며, 모바일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될 뻔했다는 후문이다. CJ오쇼핑 담당 MD는 “4800여콜은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숫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률 또한 평소 월요일 동시간대(오후 10시45분~11시50분) 방송 대비 6배 가량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 전 오픈한 ‘슈퍼마켓’ PGM 전용 인스타그램 계정도 오픈 3일 만에 팔로워 수가 1만3000명을 기록했다.
한편, CJ오쇼핑은 2010년 유세윤과 뮤지로 구성된 2인조 그룹 UV를 시작으로 문화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쇼퍼테인먼트를 선도하고 있다. 2015년 12월 선보인 루시드폴의 ‘귤이 빛나는 밤에’ 특별 기획 프로그램에서는 가수 유희열을 비롯한 안테나뮤직의 구성원 전원이 출연, 뮤지션과 홈쇼핑의 이색적인 만남을 성사시킨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루시드폴 7집 음반과 엽서, 루시드폴의 아버지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귤을 패키지로 묶어 총 5000장을 판매했으며, 해당 패키지는 9분 만에 매진됐다. 해당 방송은 뮤직 쇼케이스 형식으로 진행돼 홈쇼핑이 ‘문화 콘텐츠’ 소개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K-POP의 아이콘 슈퍼주니어와 컬처브랜드 셀렙샵의 콜라보레이션을 바탕으로 고객과 끊임없이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CJ오쇼핑은 쇼퍼테인먼트의 선두주자로서 고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만드는 시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