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박용근 기자> 마약 성분이 함유된 대마 오일과 양귀비 씨앗 등 건강보조식품 적발 건수가 지난해와 비교해 9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본부세관(세관)은 4일 마약류 성분이 검출된 대마오일(Hemp Oil)과 양귀비씨앗(Poppy Seeds)의 국내 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세관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마약류가 함유된 대마오일과 양귀비 씨앗의 적발건수는 각각 38건과 27건에 달한다.
또 이들 마약류를 사용해 건강보조식품으로 만들어 국내로 들여온 업자들을 적발해 현재 조사 중이다. 대마오일은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대마종자오일(Hemp Seed Oil)과 색상 및 형상이 비슷해 마약류가 아닌 것으로 착각이 쉽다.
양귀비 씨앗(Poppy Seeds)의 경우에도 최근 쿠키와 케이크 등 식품의 식감개선용으로 반입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부 품종(파파베르 솜니페룸 L 등 3종)은 마약류로 지정돼 처벌받을 수 있다. 실제 세관은 성분 분석 후 마약류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판명되면 통관보류 및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 처벌하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마약류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전개하고 해외 여행객과 국제우편물, 특송화물 등에 대한 통관단계 등의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