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실수요 매매 전환과 재건축 강세로 올 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9%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변동률을 보였던 6월 마지막 주와 동일한 수치다.
도봉구, 금천구 등 일반아파트의 매매전환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개포주공3단지(디에이치아너힐스)의 분양 흥행으로 강동,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이 확대했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0.41%, 일반아파트 0.15%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03%, 신도시는 0.07% 올랐다.
서울은 자치구별로 도봉(0.42%), 금천(0.36%), 강동(0.35%), 서초(0.32%), 양천(0.31%), 강남(0.22%), 송파(0.21%), 영등포(0.19%), 강서(0.17%), 성동(0.16%)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성남(0.18%), 광명(0.13%), 의정부(0.08%), 고양(0.07%), 안양(0.07%), 시흥(0.06%), 구리(0.05%), 파주(0.05%), 수원(0.04%), 하남(0.03%) 등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27%), 광교(0.11%), 일산(0.09%), 분당(0.07%), 평촌(0.07%) 등이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서울 0.05% 신도시 0.03% 경기·인천이 0.02%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0.50%), 중랑(0.21%), 금천(0.18%), 양천(0.17%), 은평(0.15%), 광진(0.12%), 서대문(0.12%)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서초(-0.13%), 송파(-0.07%), 강동(-0.02%)은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다소 떨어지는 분위기다.
경기·인천은 과천(0.10%), 부천(0.10%), 시흥(0.06%), 안양(0.06%), 수원(0.05%), 이천(0.04%), 고양(0.03%), 광명(0.03%), 구리(0.03%), 의왕(0.0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위례(0.09%), 산본(0.07%), 분당(0.06%), 동탄(0.04%), 판교(0.04%)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가계부채관리방안을 발표했지만 거시적 관점의 내용들이 주를 이루면서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의도적인 공급 조절로 인해 기존 아파트 및 분양권 등 주택시장이 더 과열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