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군 당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의 추진체로 추정되는 잔해물 1점을 추가 인양했다고 20일 밝혔다. 해군은 더 이상 유의미한 잔해물이 없다고 판단, 탐색 및 인양작전을 종료했다.
해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4시께 통영함이 서해 어청도 서남방 70여마일 해역 85m 해저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추진체로 추정되는 물체 1개를 수거했다. 해군은 비슷한 지점에서 18일 오전 1시20분께 추진체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물체 1개를 인양한 바 있다.
해군은 더 이상 유의미한 잔해물이 없는 것으로 판단,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2차 탐색·인양작전을 이날 종료했다고 전했다. 해군 관계자는 “다른 파편들은 소형으로 분리돼 넓은 해역에 떨어져 탐색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인양된 물체는 국방과학연구소(ADD)로 옮겨져 전문 분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발사된 북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폭발, 270여개의 파편으로 흩어졌다.
이에 해군은 통영함(3500t)과 소해함 등 함정 15척과 P-3 해상초계기·링스(Lynx) 해상작전헬기 등 항공기, 해난구조대(SSU)를 투입해 잔해물 탐색과 인양 작업을 벌여왔다.
이후 해군은 지난 11일 추진체 연소가스 분사구로 추정되는 잔해물 3점을 수거했다.
당시 해군은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추가로 식별하고도 해상 기상 악화로 수색·인양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지난 16일 작업을 속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