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기성용(26)이 빠진 스완지시티가 홈에서 사우샘프턴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청용(27)이 후반 45분을 뛴 크리스털 팰리스는 왓포드에 패하며 9경기 연속 무승의 수렁에 빠졌다.
스완지는 1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24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전에서 전반전 부상으로 실려나간 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은 투톱에 팔로스키와 라우틀리지를 배치했다. 다이아몬드 형태로 배치한 미드필더 진영 꼭지점에 시구르드손이 나서 공격을 지원했다.
아예우, 브리튼, 코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백에는 테일러, 윌리암스, 페르난데스, 랑헬이 나섰다. 골문은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기성용이 빠진 스완지는 전반전 투박했다. 허리를 거치지 않고 전방으로 연결되는 볼은 부정확했다. 중원에서 경기 완급을 조절하며 매끄러운 패스를 넣어주던 기성용의 빈 자리가 컸다.
지루하던 양팀의 균형은 후반 24분 무너졌다. 사우샘프턴의 셰인 롱이 선제골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스완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껑충 뛰어올라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파비안스키가 몸을 던져 막았으나 볼은 그의 오른 손을 맞고 골문 왼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귀돌린 감독은 후반 27분 브리튼을 빼고 바페팀비 고미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사우샘프턴은 일본 대표팀 수비수인 요시다 마야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스완지는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다. 팔로스키, 고미스 등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귀돌린 감독도 부임 후 첫 패배를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날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왓포드에 1-2로 졌다.
이청용은 후반전 45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왓포드의 다니에게 전후반 각각 1골씩을 허용했다. ‘신입생’ 아데바요르가 전반전 헤딩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시즌 12패째(9승5무12패)를 기록하며 최근 리그 9경기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