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14일 입적한 법정 스님을 기리며 “진실이 거짓의 사슬에서 자유롭게 풀려나는 날, 송광사 뒷산 불일암으로 찾아 가겠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 ‘한명숙의 세상이야기(http://www.hanms.net)’에 올린 글을 통해 “맑은 바람 소리와 개울물 소리로 맞이해 달라”며 “향기로운 가르침으로 이 어처구니없는 세상의 탐욕과 증오를 말끔히 씻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 육신이 법정에 매여 있던 그 시간, 스님께선 무소유의 淨土로 떠나셨습니다”면서 “배웅도 못해드린 것이 못내 죄스러워 뒤늦게 이런 글이라도 올리면, 마음의 짐이라도 좀 덜어질까 싶었습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남겼다. ◆ 다음은 한명숙 前 총리의 추모글 전문 법정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3월의 하얀 눈이 봄볕에 녹고 있던 그 날, 제 육신이 법정에 매여 있던 그 시간, 스님께선 무소유의 淨土로 떠나셨습니다. 배웅도 못해드린 것이 못내 죄스러워 뒤늦게 이런 글이라도 올리면, 마음의 짐이라도 좀 덜어질까 싶었습니다. 탐욕과 거짓에 물든 권력이 사람들의 삶을 거침없이 유린하는 이 땅엔 저희들만 남았습니다. 이제 어떤 스승에게 청빈과 상생의 지혜를 구해야
‘죽음까지는 단 48시간,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50억 인구의 생명을 위협한다!’는 파격적인 설정의 서스펜스 재난 블록버스터 가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원인을 알 수 없는‘광기’에 휩싸인 사람들과 그들을 통제하기 위해 정부가 투입시킨 대규모의 군부대가 대치된 가운데,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서스펜스 재난 블록버스터 . 단 48시간 만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살인광기가 생명을 위협하며 피할 수 있는 곳은 지구상 아무 곳도 없다는 설정은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하며 내면 깊이 숨겨진 공포심을 자극한다. 또한, 일반적인 자연재해에 의한 재난이 아닌, 일상 생활에 혜택을 주는 무언가가 한 순간 실수로 피할 수 없는 인류의 재앙을 불러올 수 있음을 보여줄 것. 는 거장 조지 로메로 감독의 1973년작 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그가 직접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는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의 강렬한 생존 본능과 불신으로 가득 찬 인간관계의 잔인함을 리얼하게 묘사하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영상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거대한 폭발과 화염으로 뒤덮인 도심, 총기로 무장한 군인들의 삼엄한 경호와 하
13살짜리 어린 학생이 나에게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를 해왔다. 참으로 어려운 부탁이다. 이는 뜻있는 우리 조상님들이 갈구 했던 일이고 내가 평생 고민했던 과제이기도 하다. 내가 고민해본 바, 다음 여덟가지가 서민이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유능한 정치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우리가 단군 이래 그래도 제일 잘사는 나라를 만든 이유 중 첫째는 우리국가 지도자들이 유능했기 때문이다. 국토는 좁고 자원은 없고 인구는 많은 이 나라가 잘살 수 있는 길은 해외로 뻗어나가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간파하고 공업화를 육성하여 수출 길을 뚫었기 때문이다. 서민이 잘 살려면 유능한 정치인을 뽑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는 국민을 진실로 사랑하는 깨끗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모든 국민들을 잘살게 해야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일했던 정치지도자를 만났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날 이정도로 잘사는 나라를 만들었다. 병역의무를 이행한 사람, 열심히 공부한 사람, 땀 흘려 일하여 처자식을 벌여먹여 살린 사람을 대통령, 국회의원, 도지사, 시장군수, 의회의원으로 선출해야 한다. 셋째는 열심히 공부하여 성공하는 사람이 되는 것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전면 LCD를 통해 ‘보면서 찍는다’는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한 ‘삼성 블루 미러(VLUU Mirror) ST550’의 아성을 이을 신제품 ‘블루 미러 2 PL150’를 출시했다. 신제품 ‘블루 미러 2 PL150’은 지난 해 ‘거울처럼 보면서 셀카를 찍다’라는 광고 카피와 광고 모델 한효주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블루 미러 ST550’에 적용된 ‘듀얼 LCD’를 탑재하고 각종 기능이 대폭 강화된 제품이다. PL150은 동영상 촬영이 눈에 띈다. 전면 LCD를 동영상 모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어 셀프샷이나 단체 동영상을 거울처럼 보면서 촬영할 수 있고, 특히 자동으로 장면을 인식하는 ‘스마트 오토’가 동영상에도 적용되어 더욱 좋은 화질의 영상을 편리하게 찍을 수 있다. 삼성 TV를 통해 주목받았던 크리스탈 로즈 디자인 공법이 PL150에도 도입됐다. 블랙 하이그로시 바디의 미려한 외관에 지난 해 프랑스에서 ‘최고 디자인상’을 받기도 한 캠코더 C10에 적용된 투톤의 색상 디자인이 가미돼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기본 사양도 1,240만 고화소에 광학식 5배줌, 3인치 대형 와이드 LCD 스크린과 메뉴 버튼을 탑재해, 기존 모델에 비해
세종시 수정추진 논란으로 인해 수면아래 잠자던 ‘6·2지방선거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승패에 따라 2012년 대통령 선거를 판가름할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여기 더해 대권도전의 발판이 될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선거는 벌써부터 후보들간의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지고 있고, 여야는 수도권 단체장 자리를 사수하느냐 탈환하느냐를 두고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세종시 논란은 충남지사 선거로도 번질 예정이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남지사 경선도 볼만한 관전꺼리다. 이에 시사뉴스는 지방선거를 3개월 남짓 앞둔 가운데 각급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동태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의 당내 경선열기, 야 5당의 연합여부 등을 살펴봤다.◆ 선거의 꽃 서울시장은 누구?�
태국 액션 영화 역사의 화제작 가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는 데뷔작 으로 전세계를 강타했던 ‘지자 야닌’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의 감독과 각본이 다시 모여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액션을 선보일 예정. 영화 는 양자경, 장쯔이를 잇는 차세대 액션 히로인으로 손꼽히는 ‘지자 야닌’ 주연의 영화. ‘지자 야닌’은 여자 이라 불리며, 제13회 부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영화 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영화 의 액션은 취권, 비보잉, 트릭츠, 무에타이가 한데 합쳐진 액션으로 한 번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액션의 신기원을 보여줄 예정. ‘지자 야닌’과 호흡을 맞춘 배우들 역시 실제 국제 트릭츠 대회 챔피언, 비보잉 국제 심사위원, 바디빌딩 국제 대회 우승자 등 최고 실력파들로 구성됐다. 특히 의 제작진은 영화 을 선보였던 ‘프라차야 핀카엡’(제작)과 ‘판나 리티크라이’(무술감독)가 맡은 것으로 더욱 새롭고 강렬한 액션을 선보인다. 영화 는 아름답고 거친 소녀 데유(지자 야닌 分)가 의문의 조직에게 납치 당할 뻔 했던 사건으로 인해 무술을 연마하며 조직을 향한 복수를 꿈꾸는 액션물이다. 국내 개봉확정과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 ‘지자 야닌’의 강렬
지구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데 저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이 마음이나 성격도 다릅니다. 인상이 선하여 친근감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지만 차갑고 무뚝뚝해 보여 접근하기가 힘든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의 외모는 눈으로 보아 알 수 있지만 마음 중심은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더러는 인상과는 반대되는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도 분별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 모든 사람과 화평함을 누리며 축복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분류해 보면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유형은 선하고 진실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누군가 자신에게 속상하고 미운 일을 행했을 때 그 일 자체는 슬프지만 상대에 대해 악이나 감정을 품지 않고 그냥 이해하거나 묻어버리거나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누구와도 다투지 않고 항상 고요하고 평안하게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마음을 기뻐하시고 만사형통한 축복으로 함께하십니다. 두 번째 유형은 성격이 솔직담백하므로 상대가 미운 행동을 하면 그것을 담아두고만 있지 않고 상대에게 돌려주거나 지적해 주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 의(義)가 강하여 사람들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과 그에 맞선 김문수 경기도지사) 덕분에 학교 무상급식 문제가 6월 지방선거의 핵심 정책의제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대부분의 야당들이 무상급식제 도입을 선거공약으로 채택한 반면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이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부에도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 같은 무상급식 찬성파가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이 문제는 (마치 세종시 문제가 그러하듯) 정당의 위계구조 아래 매몰되고 마는 단순한 성격의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시민사회의 개입 또한 적극적이다. ‘희망과 대안’은 지방선거에 임할 야5당이 공동정책과제의 하나로 무상급식제의 단계적 확대를 채택할 것을 주문했고, 서울 지역 주요 시민사회단체들이 결성한 ‘서울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운동�
힌두교 최고의 성지인 인도의 바라나시 지역을 배경으로, 교리에 의해 이어질 수 없는 운명의 연인들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그려낸 영화 의 구석구석에는 알면 알수록 영화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힌두교 신화들이 숨겨져 있다. 먼저, 멀리는 BC 2500년경의 인더스 문명까지 뿌리를 두는 힌두교는 인도 토착의 민간신앙과 융합한 바라문교가 불교의 영향을 받아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었기 때문에 특정한 교조보다는 다양한 신화와 전설, 관습을 중요시한다. 때문에 인도인들은 풍성한 신화와 전설 속 인물들을 현재의 삶과 연관 짓는 경우가 많은데 속 인물들의 모습 역시 신화의 세계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교리에 의해 미망인들의 수행처인 아쉬람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여주인공 깔랴니는 짬이 날 때마다 방에 놓여진 크리슈나의 성상을 향해 절을 하며 정성껏 기도한다. 자신의 처지를 진흙 속에도 고결하게 피어나는 연꽃 같은 삶을 설파하는 크리슈나의 시험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견디었던 것이다. 힌두교의 비슈누파(派)의 비슈누 신이 가진 여러 개의 권화(權化)중 하나인 크리슈나는 실천윤리를 중요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수절을 강요당하는 미망인으로서의 윤리와 생계를 위해 매춘을
밴쿠버 영웅들이 돌아왔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이 2일 오후 5시 30분쯤 인천 국제공항에 자랑스런 얼굴을 드러냈다. ‘피겨 퀸’ 김연아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가장 먼저 입국장으로 나왔다. 지난 17일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스피드 스케이팅의 금메달 3총사 모태범, 이상화, 이승훈,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 등 메달리스트 전원을 포함해 박성인 단장 및 임원 58명이 이날 함께 귀국했다. 우리 선수단은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 대회에서 금 6개, 은 6개, 동 2개를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5위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선수단은 입국장으로 들어오면서 취재진과 일반 시민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단체 기자회견은 메달리스트와 각 팀의 감독·코치들이 함께 했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은 “최대의 성적을 거두고 개선한 선수단을 환영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우리나라의 고른 성적으로 84개 참가국 중 종합 5위라는 기념비적인 일로 기억될 것”이라며 “선수단이 거둔 성적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2018년 평창올림픽 유치에 큰 힘이 됐다. 선수단의 선전을 위해
새해에 접어들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구글 사태, 대만에 대한 65억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무기 판매, 중국 환율정책에 대한 미국의 비판 등 양국간 긴장은 2월 18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회동에서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협약, 이란 핵개발, 중국산 철강 및 미국산 닭고기를 둘러싼 무역분쟁 같은 다른 이슈들도 도사리고 있다.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안들은 양국관계가 얼마나 긴밀히 얽혀 있는가를 방증한다. 이처럼 서로 상승작용을 하고 있는 사안들이 올해 시작된 것은 아니다.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은 부시 전 대통령 때부터 약속된 것이었고, 이번 판매에서는 F-16이나 디젤 잠수함 등 민감함 품목이 제외된 터다. 달라이 라마와 미국 대통령의 회동도 정기적으로 있어왔던 행사이�
인생을 살다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 중에는 도움을 주고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괴롭히며 피해를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일 평소에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일을 했던 사람이 어려움을 만났다는 소식을 듣는다면 마음이 어떠할까요? ‘잘 되었다’ 생각할 사람도 있고, ‘참으로 안됐구나’라고 생각할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 자체이신 하나님께서는 남을 괴롭히거나, 죄인이라고 해도 결코 잘못되기를 원치 않으시며 그 길에서 돌이켜 바르고 선한 길을 가기를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떠한 사랑으로 용서를 베푸시는지 성경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죄악이 극에 달한 도시였습니다 (창세기 18, 19장). 그래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구원받을만한 것이 있을까’ 하여 직접 사자들을 보내어 소돔과 고모라를 살피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의인 아브라함에게는 이 일에 대해서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조심스럽게 “주께서 의인을 악인과 함께 멸하시려나이까? 그 성 중에 의인 오십이 있을지라도 주께서 그 곳을 멸하시고 그 오십 의인을 위하여 용서치 아니하시리이까?” 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소돔 성에 의인이 오십 명만
선거연합을 위한 진보개혁성향의 야5당의 논의가 더디지만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야5당은 2010년 지방선거 공동대응 모색을 시작한 지 한달 만인 설 직후부터 공동협의기구를 발족시켜 공식협상을 시작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만도 많은 노력이 있었다. 주장과 색깔이 다른 각 당이 느리지만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점은 높이 살만하다. 선거연합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촛불시위, 의사표현에 대한 폭압적 대응, 뒤이은 두 전임 대통령의 서거 국면을 통해 서서히 형성돼왔다. 현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견제와 변화를 원하는 국민은 이번 지방자치선거에서 확실한 대안이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존 야당들 중 어느 하나로는 그러한 대안이 성립할 수 없다는 냉정한 판단을 전제하고 있다. 지방선거, 국민의 열망 제대로 읽어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