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2일 “시대정신은 격차해소와 평화통일이라며, 소수가 권력과 부를 독점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제·법조·교육·언론·체육, 심지어 문화예술계에도 기득권의 뿌리는 단단하다. 관피아에서 메피아까지 기득권 체제의 유착관계는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면 우리 공동체의 안녕과 내일을 장담할 수 없다"며 "갑이 을에 대한, 을의 또 다른 을에 대한 기득권을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우리 모두는 패자가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한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보듯 이제는 문제중심으로 일해야 한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부처의 일인지를 따져 해당 부처나 전문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2일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이 한곳에 몰려 있어 대한민국 전체가 지금 상당한 중병을 앓고 있다”며 수도이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20년 되면 경기도 인구가 1700만이 될 것으로 예상 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전혀 안돼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2010년 국회의원 시절에도 이 주장을 그대로 했다. 갑자기 생각한 게 아니다"며 "앞으로 이런 국가 대계를 이렇게 짧게 논의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얘기해야 한다. 지금부터 공론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 “갈등은 양산되고 결론은 제자리로 이렇게 되니까 어느 분도 만족하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며, “(수도이전문제도) 이러한 국가의 대계를 이..
국회 교섭단체 연설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는 21일 "20대 국회는 어느 당에도 과반의석을 주지 않았다. 이는 협치국회를 통해 경제국회를 만들라는 국민의 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하고 "정당·정파를 초월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며 개헌 논의를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처럼 '협치국회'를 강조한 뒤 현행의 대통령 5년 단임제로는 중장기 경제정책 수립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국회내 개헌특위 설치를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경제민주화와 협치국회부분은 연설의 서두부분에 두었다면, 개헌특위 설치제안 부분은 후반부에 둔 것이 특징이다. 개헌특위 설치 제안은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개원연설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
20일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 '보수'의 흐름이 사회적 대타협을 전제로한, 전통적인 '성장'에서 '분배'쪽으로 옮겨가는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연설은 보수의 일대 변화로 감지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20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중향 평준화'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하면서 "우리 사회가 중향평준화를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고임금에 여러 가지 복지 혜택이 많은 정규직들이 우선 양보하는 '상위층의 양보'가 필요하다"며 "비정규적들이 함께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공공노조의 사회적 대타협이 전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국회의 특권내려놓기를 통해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국회, 대기업의 불법적이고 편법적인 경영권 세습의 방지,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공조 협력, IS의 테러대응..
‘왕자의 亂’이어 '롯데 비자금사태'로 다시 주목 받다 껌 기업서 신격호의 야망과 사업철학 결정체 123층 ‘제2롯데월드 타워’ 완공 눈앞서 악재 [시사뉴스 김재순 기자] 빈농(貧農)의 아들로 태어난 소년 격호는부모 몰래 가출한 뒤 무작정 일본으로 현해탄을 건넌다. 남다른 근면과 성실, 아이디어로 일본 제1의 식품 메이커를 일군 후 모국(母國)에까지 진출해 국내 재계 순위 5위의 롯데그룹을 창업며 화려하게 돌아왔다.신격호(辛格浩)에 대한 재조명이 세상을 달군다. 신격호는 아흔 네 살이 된지난해 여름, 두 아들(신동주 前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간의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채 휘체어 신세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그의 정신감정을 요구하는 비운을 겪으며 남은 여생을 쓸쓸히 맞이하고 있다. 최근 <조갑제닷컴>이..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국민 10명중 7명은 현행 헌법을 시대적 상황에 맞춰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헌법 개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개헌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9.8%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12.5%)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7.7%. 모든 지역 및 계층에서 ‘공감’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공감 76.0% vs 비공감 13.3%)에서 공감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경남·울산(72.8% vs 11.7%), 수도권(69.6% vs 13.6%), 광주·전라(69.1% vs 7.3%), 대전·충청·세종(61.2% vs 10.8%) 순..
야권 즉각 반응... 여권선 청 눈치, 일부 비박계는 '호응' 청은 "개헌론은 경제의 블랙홀" 입장 불변 정진석 "몇몇 정치인 주도 논의 의미 없어" 평가절하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요즘 여의도의 최대 화두는 '개헌론'이고, 그 핵심은 권력구조란 말이 정설로 오간다. 권력을 잡기는 잡아야겠는데, 어떤 쪽이 더 확실하고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겠느냐가 최대 관건인 셈이다. 일단 불씨를 살린 것은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었다. 정 의장은 지난 13일 20대 국회 개원사에서부터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20대 국회가 문을 열자마자 '개헌론'에 불을 지피고 나선 것이다. 그는 개원 연설을 통해 "내년이면 소위 1987년 체제의 산물인 현행 헌법이 제정된 지 30년이 된다"면서 "개헌은 결코 가볍게 꺼낼 사안은 아니다. 그러나 언제까지 외면하고 있을..
지난해 8월 현재 공식 청년실업률은 8.0%... 일자리 상승 사다리 강화 정책 절실 우리 나라 청년 구직자들은 '좋은 일자리' 원하지만 실상은 하위자리이거나, 특히 비자발적으로 어쩔 수 없이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연구보고서 '청년 고용보조지표의 현황과 개선방안'(이준협 연구위원) 자료에서 드러났다. 또 이 자료에서는 지난해 8월 조사시점 현재 청년 체감실업자 179만2000명, 체감실업률은 무려 34.2%에 달했다. 통계청은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에 따라 2015년부터 고용보조지표를 발표하고 있는데, ‘공식실업자’뿐만 아니라 ‘시간관련 추가취업가능자’와 ‘잠재 경제활동 인구(이하 잠재경활)’를 포함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연구는 추가로 ‘비자발적 비정규직’과..
삼학사, 병자호란 당시 죽음으로 ‘화친 배척’ 현절사 ‘자존 기개 숭상’ 유림들이 받들어 ■ 죽음으로 대신한 삼학사의 ‘척화’ [수도권일보=윤재갑 기자] 수도권일보 주최 제13회 남한산성 나라사랑(호국)문화제가 오는 6월25일 개최된다. 호국의 상징이면서 2년 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에서 열리는 나라사랑 문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적극적인 참여 열기에 힘입어 국내 3대 호국 행사로 자리잡을 정도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민족자존과 호국의 얼이 깃든 남한산성을 말할 때면 병자호란 당시 척화파로서 청의 요구에 강하게 척화소를 올린 삼학사(三學士)와 이들의 충절를 모신 현절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은 모두가 언관직의 핵심에 있었다. 인조 14년 청나라가 사신을 보내 조선을 속국시 하는 군신 관례를 요구하자 이들 3인은 사..
[시사뉴스 강재규 기자]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면서 올 1분기 생계형 대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인들의 해외자금 은닉이 성행, 세정당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각 가정이 은행과 제2금융권에서 빌린 마이너스통장 대출과 신용대출 등은 살림살이를 하면서 급전이 필요한 경우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이른바 생계형 대출이 올 1분기 5조1000억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1∼3월) 말 은행과 제2금융권 등에서 취급한 기타대출은 316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보다 5조1000억원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2008년 4분기부터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1분기 중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1∼3등급의 고신용층이 이용하는 은행권 기타대출 마저도 증가세를 보일 정도로 경기 부진의 여파가 크..
작업한 브랜드앤컴, "김수민 회사 처음 들어" 회견서 불만표출 "당 PI교체 일방적 통보…언짢았다" [시사뉴스 김재순 기자] 검찰의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리베이트 의혹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을 풀 키워드는 당 PI(상징)를 제작해 잘 사용해오던 것을 총선을 불과 눈앞에 두고 돌연 변경한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누가 변경하도록 했는지에서부터 찾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국민의당 초기 PI(Party Identity·당 상징 문양)작업을 맡았던 이상민 브랜드앤컴퍼니 대표는 14일 "(PI 교체 당시) 브랜드호텔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다"며 "업계에서 '누구냐'라고 묻더라"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신사동 회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의 지도교수인 김모 교수와 아는 사이인가'라는 질문에 "못 들었다"며 불만섞..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행한 개원연설이자 신의 다섯번째 국회 시정연설에 조선·해운업부터 시작된 구조조정과 관련해 '말뫼의 눈물'을 인용하며 총강수의 대국민 메시지를 던졌다. 박 대통령은 "기업과 채권단은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예상되는 대량실업의 해법으로 노동개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조정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는 인식에 바탕한다. 박 대통령은 지금 진행하는 조선해양분야 구조조정 파급영향으로 이뤄지는 실업대책 등에 대한 일각의 문제제기와 관련, "개혁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두려워하거나 피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며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미루거나 회피한다..
수백억대 역외탈세 롯데호텔 상장불발 '일파만파' 롯데알미늄 케미칼 등 비자금 조성 창구 의혹 커져 [시사뉴스 김재순 기자] 롯데 그룹 본사 등 17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 후 관련 자료 검토에 들어간 검찰이 자료분석에 속도를 내면서 롯데 비자금 사건의 내역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러다가 형제의난으로 시작된 '롯데 사태'가 검찰의 사정 칼날에 의해 비자금의혹외에도 역외탈세의혹, 면세점 의혹, 롯데 제2타워 등을 둘러싼 서울시와 이명박 정부 특혜의혹 등이 복합되면서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다. 재계와 검찰 안팎에서 보는 시각은 우선 롯데 '형제의난'에서 비롯된 신동주-신동빈 형제간의 감정의 골이 끝간데 없이 크다보니 이미 서로가 상대에 대한 비리 의혹의 전모를 검찰에 다 넘겨준 상태라 손쓰고자 해도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