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02 (목)

  • 맑음동두천 17.7℃
  • 맑음강릉 16.3℃
  • 맑음서울 16.8℃
  • 맑음대전 17.8℃
  • 맑음대구 18.5℃
  • 맑음울산 17.9℃
  • 맑음광주 18.3℃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7.1℃
  • 맑음제주 17.6℃
  • 맑음강화 13.8℃
  • 맑음보은 16.5℃
  • 맑음금산 17.2℃
  • 맑음강진군 19.1℃
  • 맑음경주시 18.9℃
  • 맑음거제 18.4℃
기상청 제공

경제

[롯데 비자금 의혹] 형제의난으로부터 창사이래 최대 위기까지

URL복사



수백억대 역외탈세 롯데호텔 상장불발 '일파만파'
롯데알미늄 케미칼 등 비자금 조성 창구 의혹 커져


[시사뉴스 김재순 기자] 롯데 그룹 본사 등 17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 후 관련 자료 검토에 들어간 검찰이 자료분석에 속도를 내면서 롯데 비자금 사건의 내역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러다가 형제의난으로 시작된 '롯데 사태'가 검찰의 사정 칼날에 의해 비자금의혹외에도 역외탈세의혹, 면세점 의혹, 롯데 제2타워 등을 둘러싼 서울시와 이명박 정부 특혜의혹 등이 복합되면서 공중분해 위기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다.


재계와 검찰 안팎에서 보는 시각은 우선 롯데 '형제의난'에서 비롯된 신동주-신동빈 형제간의 감정의 골이 끝간데 없이 크다보니 이미 서로가 상대에 대한 비리 의혹의 전모를 검찰에 다 넘겨준 상태라 손쓰고자 해도 쉽지 않을 것이란 불길한 예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이후 진행하고 있는 그룹 경영권 강화와 일본기업 이미지 탈피 등 그룹 쇄신 계획이 검찰의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로 인해 적색등이 켜진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그룹이 공중분해되느냐 마느냐 하는 마당에 형제의 난에서 승리한 기분에 도취될 여기자 없음은 물론이다.    주요해외투자사업과 호텔롯데 상장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경영활동을 올스톱될 수 밖에 없다.


검찰이 주의 깊게 압수수색 자료를 들여다 보는 부분은 우선 내부거래에 의한 비자금 축적 부분.   최근 호텔롯데·대홍기획·롯데제과·롯데알미늄 등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기업들의 국내 계열사 내부거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비자금 조성 의혹은 자칫 그룹 전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마저 감돌게 한다.


금융감독원 공시자료 등에 따르면 호텔롯데·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알미늄·대홍기획 등 그룹 지배구조 핵심계열사 5곳의 국내 그룹 계열사 내부거래(주요상품·용역거래)매출은 지난해 1조4907억원으로 전년대비 8.6%, 2013년대비 17.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9조3524억원의 16%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 5개 계열사의 2013년 내부거래 규모가 1조2713억원에서 2014년 1조3721억원으로 7.9% 증가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8.6% 늘었다. 특히 호텔롯데는 2013년 내부거래가 564억원에서 지난해 1290억원으로 128.7% 확대됐고, 롯데제과(28.9%)·대홍기획(25.1%)·롯데쇼핑(13.8%) 또한 10%이상의 폭발적인 증가세였다.



일본 L2투자회사와 광윤사가 각각 34.9%와 2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알미늄의 내부거래 규모는 5269억원으로 금융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4245억원보다 많다.


검찰은 롯데그룹이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와 가격 부풀리기, 제3자 거래 등으로 최대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을 것으로 판단, 관련자 소환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이 롯데알미늄을 비자금 조성 창구 역할로 보는 이유는 이 계열사가 전자금융업 및 전자금융 관련 시스템 공급 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피에스넷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급 중소기업과의 거래에 관여하며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이는데 따른 것이다. 롯데피에스넷과 중소기업 간 정상거래에 롯데알미늄이 일명 ‘휴게소’ 역할을 하며 판매 대금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많다.


롯데알미늄과 함께 내부거래 추이가 급격히 변하고 있는 롯데케미칼도 사정당국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물산이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케미칼의 경우도 내부거래규모가 지난해 급격히 줄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2013년 내부거래 규모는 9597억원에서 2014년 8518억원으로 11.2%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내부거래액이 4691억원으로 전년대비 44.9%이상 급감했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계열사 내부거래는 롯데알루미늄 244억원을 비롯해 씨텍(541억원)·케이피켐텍(894억원)·롯데엠알씨(2461억원)·삼박엘에프티(343억원)·롯데상사(52억원) 등이다. 이 중 상품중개업과 골프장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롯데상사의 거래규모는 2013년 2351억원, 2014년 1918억원 대비 30분의 1 규모로 줄었다. 2012년 롯데상사의 롯데케미칼 거래액이 1680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013년 급격히 늘어났다 감소하는 추세다.


이처럼 롯데알미늄과 롯데케미칼이 비자금의혹의 핵심으로 보는 데에는 이들 계열사들이 비자금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용이한 방법이 원재료 등의 매입과정을 적절히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손에 꼽히기 때문이다.

검찰이 또 한가지 관심있게 들여다 보는 부분은 롯데 계열사 인수ㆍ합병(M&A)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가능성.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정책본부장을 맡았던 2004년 이후 2015년5월까지 성공시킨 주요 M&A는 무려 35건이다.


이운데 26건이 이명박 정부 시절(2008~2012년) 성사됐다. 26건 중 10건은 롯데홈쇼핑이 중국 현지 홈쇼핑 업체 럭키파이를 인수한 것을 포함한 해외 M&A였고, 나머지 16건은 국내에서 이뤄졌다. 또 롯데칠성음료-두산주류(인수대금 5,030억원), 롯데면세점-AK면세점(800억원, 부채 포함), 롯데쇼핑-GS리테일 백화점ㆍ마트부문(1조3,000억원), 롯데쇼핑-하이마트(1조2,480억원) 등도 손에 꼽힌다. 롯데그룹은 이런 공격적인 M&A에 힘입어 같은 기간 그룹 자산 규모를 40조원대에서 2배 이상인 84조원으로 키웠다. 계열사도 46개에서 79개까지 늘렸다.


검찰이 이들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고 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비자금 일부가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사진) 인허가 과정에서 정치권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서울공항 활주로 각도까지 변경해주면서 건축허가를 낼 정도였다면 롯데의 로비력이 어느정도였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부분까지 구체적으로 들춰낼 수만 있다면, 과거 정부 인사들에게까지 불똥이 튀며, 당연히 서울시장으로 있는 박원순 사단에까지 파급될 공산은 얼마든지 있다.


지난 2007년7월 당시 정부는 행정협의조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초고층 건물을 건립할 경우 비행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국방부 의견에 따라 롯데월드타워 불허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이듬해 2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롯데는 비행 안전조치와 관련된 비용을 부담하겠다며 롯데월드타워 건축 재추진에 들어간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불과 1년4개월만인 2009년1월 이 위원회는 서울공항 동편 활주로 방향의 3도 변경 조건과 함께 롯데월드타워 건축 허용 방향으로 입장을 바꿨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건강기능식품협회,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회원사의 온라인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하여, 미국 및 동남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아마존 및 쇼피의 시장 특성 및 입점 전략, 인허가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및 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수출 전략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회원사가 실질적인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양재 aT센터 4층 창조룸Ⅰ에서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건강기능식품 글로벌 온라인 수출 전략 세미나는 ▶aT 수출 지원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미국 시장 건강기능식품 트렌드 및 아마존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미국 진출 사례와 FDA 규제 대응 전략 ▶동남아 시장 트렌드 및 쇼피 진출 전략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고려 사항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오후 3시부터는 aT센터 4층 창조룸Ⅱ에서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1:1 상담회’가 열렸다. 상담회에는 아마존(미국

정치

더보기
조재희 예비후보, ‘동네방네 간담회’ 통해 구민과 따뜻한 소통 행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송파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조재희 예비후보가 격식 없는 소통 행보로 구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최근 송파구 곳곳에서 ‘동네방네 간담회’를 개최하며 주민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격식보다는 진심”... 차 한 잔에 담긴 송파 사랑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의 딱딱한 공식 행사에서 벗어나, 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교류하는 ‘사랑방’으로 친목 도모를 위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따뜻한 차한잔를 나누며 지역의 현안과 미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캠프 관계자는 환영사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자리를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오늘 이 자리는 조재희 후보를 아끼는 분들이 모여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고, 더 나은 송파를 향한 청사진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준비된 국정 기획 전문가, 송파를 새롭게 디자인하다” 조재희 예비후보는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송파를 향한 비전을 쏟아냈다. 조 후보는 “설레이는 송파를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정치적 역량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며 의지를 피력했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치유의 축제… ‘꽃맞이 잎맞이 굿’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4월 공동기획 공연 ‘돈화문커넥트’ 시리즈를 통해 전통 예술의 깊이와 대중적 생동감을 아우르는 두 개의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기념해 국악의 현재와 미래를 모색하는 기획으로, 거장의 맥을 잇는 젊은 예인들의 ‘서(徐)의 산조-서공철X서용석’, 황해도 무형유산 만구대탁굿 전승교육사 민혜경 만신이 이끄는 ‘꽃맞이 잎맞이 굿’이 그 주인공이다. 오는 4월 23일(목) 열리는 무대는 ‘서(徐)’라는 이름으로 이어지는 서공철 명인과 서용석 명인의 예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됐다. 젊은 연주자 김용건과 차루빈은 각각 서공철류 가야금산조와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통해 유파 고유의 정체성과 깊이를 밀도 있게 풀어낸다.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는 화려한 여음과 섬세한 감정선, 강약의 대비가 돋보이며,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힘 있는 음색과 판소리적 시김새로 극적인 흐름을 만들어낸다. 공연의 마지막은 ‘산조 병주’ 무대로 장식된다. 서공철 명인의 제자 강정숙 명인과 고(故) 서용석 명인이 함께했던 연주를 바탕으로, 스승과 제자로 이어지는 전승의 흐름을 현재의 무대 위에 다시 펼쳐낸다. 이어지는 4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