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명진 기자] 현대홈쇼핑이 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시장 개척 전도사로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국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중소기업 제품 해외시장 현지화 조사단’프로그램을 7월3일부터6일까지3박4일 일정으로태국 방콕에서진행한다고17일 밝혔다.앞서 현대홈쇼핑은 프로그램 참여 모집 공고를 내고,상품의 경쟁력·태국 현지 시장 판매 적합성 등을 평가해 주방·뷰티·미용·생활 부문 중소기업20곳을선정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이번 조사단에 참여한 전 중소기업에 태국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를 전액 지원한다.홈쇼핑 업계에서 자사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한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항공료와 숙박비를 지원해주는 건 이번 현대홈쇼핑이 처음이다. 태국은 아세안10개국 중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크고 중산층이 두터운 신흥 시장이다.또한 한류 영향으로 국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가장 먼저 고려하는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현대홈쇼핑도 지난2016년 태국 방송통신1위 기업 인터치그룹 자회사인‘인터치미디어’와 함께‘하이(HIGH)쇼핑’현지 법인을 설립해TV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을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의 일환으로,현대홈쇼핑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태국 현지 온·오프라인 바이어,현대홈쇼핑 태국 법인‘하이쇼핑’소속MD등 총50여 명이 참여해 참가 기업들에게1:1맞춤형 상담 및 태국 유통시장의 트렌드와 상품 수출 노하우 등을 알려줄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홈쇼핑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해외 판로개척 지원사업’도 운영하고 있다.지난2016년부터 작년까지 총15억원을 지원했고,올해도3억원의 기금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해외 현지 홈쇼핑 진출시 필요한 영상제작 및 프로모션,상품 인증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현재까지 총20여 개 중소협력사가 지원을 받아 태국·베트남·대만 등 현지 홈쇼핑에서 약3,000회 가량 방송되는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약1,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과 참여 기업의 절반인10개사가 태국 현지 방송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등 해외 네트워크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협력사들이 해외로 진출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젤(스위스) 김승호] 세계 최고의 국제현대미술박람회 ‘아트바젤 2018’이 스위스 바젤에서 지난 14-17일(현지시간) 열렸다. 1970년 창설된 이래 49회를 맞는 ‘아트바젤’은 매년 열릴 때마다 혁신적인 새로움으로 전세계화상들과 컬렉터들, 미술관 박물관 관계자들까지 놀라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의‘발로아즈 예술상(Baloise Art Prize)’은강서경 작가와 요르단의 로렌스 아부 함단 작가에게 돌아갔다.훔볼트 학술재단 연구교수로 독일에 체류중인 김승호 교수(동아대 미술학과)가 아트바젤 현장을 찾았다.<편집자주>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역과 공항이 공존하는 바젤시. 전세계인의 발걸음으로 분주해진다. 공항과 역전에서 아트 바젤(Art Basel in Basel) 전시장으로 이동하는 수많은 인파들. 전시장 입구를 중심으로 우측에는 기자들을 위한 자료실, 좌측에는 설치미술과 마이에미 디자인 전시실 그리고 앞에는 고객관리 및 VIP용 사무실로 드나드는 미술관계자들로 행사 첫날부터 매우 분주하다. 35개 국가의 290개 갤러리와 4000명에 달하는 작가들이 참여한 미술시장. 작품 판매만 하는 곳이 아니라 바젤시가 그야말로 현대미술로 탈바꿈 했을 정도다. 전시장 내부에 마련된 미술전문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잡지사들이 관객을 마주한다. 올해 처음 참가한 16개 갤러리에 아시아와 미국도 포함됐듯이, 아트 바젤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작가뿐만 아니라 청년 신진작가들이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이는 행사이기도 하다. 아트 바젤의 창립 멤버인 바이엘러(Beyeler Foundation), 라이프치히 회화를 국제무대로 올려놓은 아이겐 아트(Eigen+Art), 현대작가의 꿈인 가고시안(Gagosian)과 메리언 굿맨(Marian Goodman), 세계적인 작가와 유망 작가를 혼합하는 다테우스 로팩(Thaddaeus Ropac) 등 유명 화랑들과 함께 한국의 국제갤러리/티나김갤러리 부스(D9) 그리고 원앤제이의 부스(N17)를 찾는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다. 판매와 별도로 언리미티드(Unlimited)관에는 도자기를 현대작품으로 변신시킨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와 바바라 블룸(Barbara Bloom), 오노 요코, 조각·사진·설치를 아우르는 메튜 바니, 물질에서 오브제로 전환한 제니 홀저와 이우환 등이 개별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재료의 도상학을 들여다 볼 기회임에는 분명하다. 스위스 바젤에서 1970년 시작한 아트 바젤은 이제 유럽뿐 아니라 미국과 남미 그리고 아시아, 아프리카까지 포함하는 아트페어로 성장했다. 미술시장의 글로벌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나온 말이지만, 바젤시는 자본과 미술, 민주주의와 공동체, 기획과 판매를 아우르는 도시가 되었다. 바젤 현대미술관과 박물관, 바이엘러 미술관, 샤우라거 미술관 등 바젤시가 현대미술의 메카로 거듭나기까지 정책, 기획, 자본, 갤러리, 미술작가, 시민의 호흡이 이루어낸 성과다. 도시의 예술화 예술의 도시화는 현대미술이 선사한 선물이자 예술에서의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조건이 아닐까.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음료 및 주류업계가 커피를 넣은 이색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밀크티, 젤리, 소주, 막걸리 등 언뜻 보기에는 커피와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커피와 만나더 색다르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것이 해당 제품들의 특징이다.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최근 밀크티에 커피를 더한 이색 신메뉴 ‘커피 밀크티 크러쉬’ 2종을 선보였다. ‘커피 밀크티 크러쉬’ 2종은 잎차로 우린 공차의 기본 메뉴 블랙 밀크티에 진한 풍미의 커피가 만난 이색조합으로, 얼음을 곱게 갈아 시원한 얼음이 사각사각 씹히는 크러쉬 타입의 음료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신메뉴 출시 이후 공차의 커피 카테고리 매출이 약 2.3배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공차의 시그니처인 밀크티와 커피의 진한 풍미가 조화를 이뤄 더욱 깊은 맛을 내는 이번 신메뉴가 기존 커피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공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커피 전문 브랜드 달콤커피는 여름 신메뉴 ‘젤이뽀’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했다. ‘젤이뽀’는 커피로 만든 젤리를 이용해 독특한 식감과 맛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젤이뽀’ 시리즈 3종 중 ‘큐브가 젤이뽀’는 부드러운 커피 젤리와 큐브 모양의 에스프레소 얼음이 조화로운 커피 스무디 음료다. 또 ‘라떼가 젤이뽀’는 아이스 더치커피에 커피 젤리를 더해 커피향이 풍부한 라떼 음료로 색다른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보해양조는 최근 콜드브루 커피를 넣은 소주 ‘딸꾹다방’을 선보였다. ‘딸꾹다방’은 콜드브루 원액을 넣어 맛과 향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알코올 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16.9도이며 커피가루를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콜드브루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국순당은 지난해 쌀과 커피로 발효판 커피막걸리 ‘막걸리카노’를 출시했다. ‘막걸리카노’는 곱게 간 생쌀과 로스팅 원두 파우더로 7일간 발효해 빚은 알코올 도수 4%의 신개념 막걸리다. 커피의 깊고 풍부한 향과 신맛과 단맛, 쌉사름한 끝 맛이 막걸리의 부드럽고 담백한 풍미와 저도의 알코올이 조화를 이룬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부동산 투자가 침체되면서 부동산 경매 시장이 기지개를 켤 준비를 마쳤다. 부동산 법원경매 건수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낸 것. 부동산 경매시장의 매력은 누구든 투자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데 있다. 적절한 입찰 가격을 본인이 결정하고, 금액의 크기에 따라 낙찰 여부가 결정된다. 국내 최고의 전문가 2인을 통해 부동산 경매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짚었다. ①임경민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겸임교수②홍정건 박사 (희망두드림 대표이사) -문재인 정부 1년이 지난 현재의 부동산 경매 트렌드 변화는. 임경민(이하 임): 2017년 5월10일 새 정부 출범이후 부동산관련 정책으로 지난 1년간 정부를 비롯해 소비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작년 6·19 부동산안정화대책에서는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지정과 조정대상지역내 전매금지 재건축 조합원 주택 공급수를 제한했다. 다음으로 실수요보호, 단기투자억제를 목적으로 한 8·2 부동산대책은 재개발 조합원 분양권전매제한, 투기과열지구 5년 재당첨 금지, 2주택이상 양도세 강화 및 1주택자 양도세 거주 요건 강화와 함께 세대당 주택담보대출을 강화 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견인했던 재건축 시장은 일반분양이 호조를 보이면서 2017년 하반기 내내 정부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졌다.그 후로도 ‘10.24가계부채종합대책’을 통해 재건축 시장에 대해 규제를 더욱 강화시켰다 이에 일반 부동산매매시장이 아닌 경매시장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또한 올 하반기 까지 부동산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아 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청약조정대상 이 외의 지역에서 싼값에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청약조정대상 이외의 주택을 구매한 경우 양도소득세 계산할 때 주택수 계산에는 포함되나 매입 2년 뒤 처분하면 양도소득세 중과 적용은 받지 않고 일반세율을 적용 받아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대출 비율도 높일 수 있어 자금 여력이 많지 않은 20,30대 젊은층에게 부동산경매가 투자처로 다시금 각광 받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경매시장에 수요가 집중되면서 2018년 5월 평균 아파트의 매각가율이 95%를 보였고 일부 매물은 최초 감정가의 100%를 넘는 경우도 있어 과열 양상을 보인다. 이에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투자 할 수 있는 다세대주택, 연립주택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지고 있고 대출규제가 적은 수익형 부동산인 상가 시장으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입찰자는 부동산 경매투자 할 때 지역 분석을 통한 적정 입찰가격을 산정하기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선거 이후 부동산 경매 시장의 전망은. 임: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도시재생사업은 뉴타운, 재개발, 재건축사업을 지역특성에 맞춰 수용하는 것으로, 6월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역별로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특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부담금에 따른 재건축 아파트 투자 보다는 재개발이 예정된 사업 대상지를 중심으로 경매투자가 활성화 될 가능성이 크다. 2018년 6월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중앙7계 2015타경19538 사건의 경우 최초 감정가 3억1055만 원의 214.39%인 6억6577만 원에 낙찰이 됐고 입찰자수는 27명에 달했다. 인근 흑석센트레빌 2차아파트 33평의 실거래가 10억 중반 가격을 비교하면 이주비용과 추가 분담금을 포함해도 실수요자에게는 일반매매시장에서의 기존 아파트 매입보다는 더 저렴하게 내 집 장만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현 정부의 도심재생사업과 맞게 기반 시설이 갖추어진 재건축사업 보다는 규제가 덜하고 낙후된 재개발사업이 활성화 될 것이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재개발이 해지된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2018 전국 평화통일 나라사랑 문화제’가 6월23일 오전 10시부터 의정부시청 앞 예총상설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의정부예총이 주최하고 ㈜동행플러스가, 수도권일보사가 주관하는 이번 문화제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의정부시와 함께 시민과 군인 가족, 주변지역 시민들과 함께하는 화합의 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만큼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의정부시 시민공연팀의 식전 행사에 이어 K-POP 전국 청소년 창작 댄스 경연대회를 비롯해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페이스페인팅, 태극바람개비 만들기 등 다양한 경품행사와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날 오전 11시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품 작품은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국회의원상, 경기도지사상, 경기도의회 의장상, 경기도교육감상, 시·도 단체장 및 의회의장상, 수도권일보상 등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추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열리는 K-POP 청소년 창작 댄스 경연대회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망 청소년들이 참여해 아이돌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댄스 경연대회는 금상 100만원, 은상 50만원, 동상에는 상금 30만원이 전달된다. 오후 4시부터는 시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흥겨운 한마당이 될 수 있는 유명가수의 초청무대도 마련된다. 댄스 경연대회 시상식 이후에는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페이스페인팅과 태극바람개비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하는 문화제 뒤풀이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참가자들에게는 대형TV와 김치냉장고, 진공청소기, 자전거, 화장품, 쌀 등 다채로운 경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10시30분까지 도착한 시민 100명에게는 화장품과 쌀(5kg)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점심에는 참석한 시민들에게 식사와 한국외식과학고에서 만든 쿠키와 음료 등의 간식도 마련된다. 한편 평화통일 나라사랑 문화제 참가를 원하는 청소년들은 6월22일까지 신청·접수해야 하며, 접수 및 문의전화는 사무국 031-248-8700~1 또는 02-701-1938이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싹쓸이'에 준하는 압승 결과가 나오자 보수진영은 이합집산의 위기에 빠지고민주당은 당권경쟁 체제로 급속히 빠져드는 모양새다. 시·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4석으로자유한국당(2석)을 압도했다. 제주도만 무소속 후보가 차지했다.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1석을 얻은데 비해자유한국당은 1석에 그치고, 전국 시·군·구청장 226석 중 민주 151석, 한국 53석, 민주평화 5석, 무소속 17석이란성적표로 인해가히 '민주당의 광풍(狂風)'이란 평가가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하반기 국회의 원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130,석 자유한국당 113석, 바른미래당 30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비교섭 및 무소속 7석의 구도가 되면서 민주당의 정치적 영향력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이미 홍준표 대표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고, 조만간 조기 전당대회가 치뤄지거나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될 예정이다. 당장 물갈이 요구가 나오면서 자칫 내분이 심해질 가능성도 있다.김순례, 김성태(비례대표), 성일종, 이은권, 정종섭 등 초선의원 5명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 보수정치 실패에 책임있는 중진의원들은 정계를 은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지난 대선과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았다. 더 이상 기득권과 구태에 연연하며 살려고 한다면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우리 당은 모든 희생을 감수해야 하고 시대적 소명과 국민의 명령을 겸허히 받들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며“한국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 전면에 나서지 말고 국민이 원하는 책임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밝혔다.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기초단체장 1석도 얻지 못한 바른미래당은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 유승민 공동대표와 권은희 의원이 지난 14일 각각 공동대표와 최고위원직을 사퇴한데 이어15일에는 박주선 공동대표와 최고위원 모두가선거 참패를 책임지고 동반사퇴했다. 이에따라김동철 원내대표가 당분간 원내대표를 겸하며 비상대책위원장직도 수행하게 됐다. 박주선 대표는이날 "민주주의는 책임정치라고 생각한다. 책임은 단호해야 한다. 조건이 없어야 한다"며 "최고위원 모두가 만장일치로 저와 함께 동반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도 상당기간 정치적으로 은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패배이후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는 분위기가 팽배해지면서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우선 홍 대표가 사퇴한 상태에서 당권의 향방이 어디로 향하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비록 무소속이지만 자유한국당 출신인 보수 성향의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김무성, 정우택, 정진석, 나경원, 주호영 의원과 이완구 전 총리가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김문수 전 경기지사 ,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도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당이 일단 비대위 체제로 전환돼 김성태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되면서 자연스럽게 김 원내대표도 차기 당권주자 반열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나경원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차기 당 대표 출마할 거냐"라는 질문에 "제가 뭐 나간다, 안 나간다 이런 거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는"출마하고 싶어도 (당 내) 합의가 없으면 출마를 할 수 없다. 지금 내가 해야 될 때는 아니다"라며"당 내에서는 뭔가 (대표가) 나이도 있고 이래야 하는 게 있는 거 같다"라고 밝혔다.이어김무성 의원이 당 대표 후보가 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마음은 비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당 내에서는 외부 영입을 말하는데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저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범보수계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합당설도 솔솔 풍겨 나온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소속 의원들은 지역 기반이 다른데다가 당내외 합당 반대파가 있어 한국당과의 통합이 쉽지는 않은 상태로 보인다. 만일, 두 당이 합당해 인위적으로 원내 1당을 만들고자 할지라도 이럴 경우, 민주당 역시 민주평화당을 흡수하려 들 확률이 있으므로 보수정당이 통합되더라도 원내 1당이 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와관련, 이날박주선 대표는바른미래당의 분당 가능성을 점치는 일각의 관측에 "옆에서 많은 분들이 이간질과 교묘한 술책을 부리며 우리 당을 어렵게 하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당 목표를 견지하며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갈 길이 멀고 험난하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면 돌풍을 만날 수 있다. 죽음의 계곡 연속이 될 수 있다"며 "화합하고 단결로 망망대해를 헤쳐나가는 심정으로 당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평당원으로서 역할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히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 패배로 인해 바른미래당이 합당 전 상태로 분열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는 관측도 있다. 그 과정에서 일부는 한국당, 민주당, 평화당으로 각각 개별 입당할 입당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는 시각도 적지않다. 이런 가운데, 당 대표직을 사퇴한 '홍준표 계'는 물론 보수세력 전체가 단기적으로 재기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야당 정치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보수세력이 재기하려면보수가 추구해 왔던 '보수의 절대 가치'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다 바꾸는 환골탈태가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핵심구성원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려놓으려 하겠느냐"며 "그래서 향후 10년 정도는 보수의 집권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한편, 민주당은 벌써부터 당권경쟁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8월 중순쯤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신임 당 대표가 차기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므로 당권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이해찬, 이종걸, 김진표, 박영선, 송영길, 우원식, 이인영, 전해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김부겸, 김영춘 장관의 국회 복귀 후 전대 출마론과 이번 6·13재보선에서 송파을 당선자에 이름을 올린 최재성 의원의 이름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태다. 많은 정치 전문가들은 6·13 지방선거 이후, "분명히 정계개편이 대폭적으로 일어날텐데 그것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를 가늠하는 것은 변수가 많아 예측이 쉽지않다"면서도 "보수세력이 전면적 수준의 리모델링이 없이는 재집권은 커녕, 궤멸 수준의 타격을 입을 확률이 커보인다"고 예측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기사로 인해 어려운 여건에 처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김영란 실행 이후 기업들을 대상으로 광고 및 협찬을 강요하는 일부 매체에 의한 ‘유사언론행위’는 줄었다. 그러나 최근 삼성언론재단이 삼성 언론상, 해외연수, 저술지원, 기획취재지원 등 주요 사업을 폐지키로 하면서, 다시 증가추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삼성그룹은 국내 언론계의 매출에 있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그 광고의 상당량을 소화해주고 있었다. 이에 일부 언론에서 검증되지 않은 기사를 내보내 손실된 매출을 만회하려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홍보팀 관계자들은 “사실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타 매체의 보도를 사실인냥 내보내는 기사는 늘고 있다”며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보도로 인해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양라면처럼 존폐 위기까지 몰린 회사도 드물다. 1989년 11월, 삼양라면이 공업용 우지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검찰에 기소됐다. 공업용 쇠뼈로 만든 기름을 사용했다는 투서가 날아들면서 검찰 수사가 된 것이다. 방송과 언론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보도가 시작됐고, 1963년 국내 최초로 라면을 출시했던 삼양식품은 결국 부도덕한 업체로 낙인찍혔다. 사건 발생후 13일이 지나 정부는 인체에 해가 없다고 발표했지만, 삼양식품의 시장 점유율은 10%대로 주저앉았다. 1997년 대법원에서도 무죄판결이 내려졌으나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했다. 이 사건으로 삼양은 시중 라면 100억원 어치를 수거ㆍ폐기 했다. 직원 1000여명이 퇴직하고, 매출이 격감돼 결과적으로 수천억원의 손실을 보게됐다. 이후 라면업계에선 우지 대신 팜유를 사용하게 됐다. 당시 검찰측이 주장한 ‘우지가 식용등급이 아니다’라는 것은 별도의 정제공정을 거치지 않고는 바로 먹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정제공정을 거치면 인체의 안전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면 팜유는 우지보다 가격이 싸지만 혈관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7월 발생한 ‘포르말린 통조림 파동’도 잘못된 상식과 보도가 만들어낸 희생양이었다. 서울지검이 포르말린이 함유된 통조림을 제조ㆍ유통시킨 업자들을 구속했다가 나중에 무죄판결을 내렸다. 이후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나 2001년 대법원은 이 사건 관련자들의 무죄를 확정했다. 세계보건기구가 펴낸 ‘환경건강기준’에 따르면 자연 상태의 어류ㆍ채소 등에서도 상당량의 포르말린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국내에 유통된 통조림에 함유된 포르말린은 이 말린 표고버섯에서 검출된 포르말린보다 더 적었다. 포르말린 농도는 30ppm 이상부터 눈물흘림, 호흡곤란, 기침등이 생길 수 있다. 문제의 통조림등에선 포르말린이 0.02~0.19ppm이 들어 있었을 뿐이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의학기술의 발달로 난치병이 줄어들고 건강 증진에대한투자도 커지면서인간의 수명은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다. 상가를 다녀보면 항년 90세를 넘겨야 큰 아쉬움 없이 고인을 보내드리는 정서를 확인할수 있을 정도다.세칭 '9988234'가 중장년층 사이에서 노후 생활에 대한 논의의 중심에 서는 것도 99세까지 건강(팔팔)하게 살다가 2~3일만에 숨지는 것이 그만큼 힘든 과제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병원 신세를 지는 기간이 늘어난다면 복약에 따른 부작용, 수술 전후치료과정에서의 고통은 물론병원비 부담도가중될 수 밖에 없다. 이러다보니 명예롭게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수 있는존엄사에 관심을 갖고 몸소 실천하고자 사람들도증가하는 추세다. 전 세계에 감동을 준 일본 NHK 드라마 '오싱'의 작가인 하시다 스가코는 '그리고 안락사를 부탁합니다'( 발행늘봄, 옮긴이권경하, 250쪽, 1만3500원))란 저서에서 장례식 없이, 명예욕 없이, 일 없이, 친구 없이, 부모 없이, 연애 없이, 남편 없이, 친척 없이, 자식 없이, 후회 없이 안락사로 죽고 싶다는뜻을 전한다. '후련하게 깨끗이 떠나는 10가지 종활 이야기'이라는 부제를 통해 종활(終活·슈카츠)을 어떻게준비하면 좋을 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종활이란 인생을 마무리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 활동을 뜻하는 일본 말이다. 통상대학생들의 취직활동(就職活動)을 취활(就活, 슈카츠)이라고 줄여 쓰는데 같은 발음 (슈카츠)에 빗댄 것이다. 종활은현지에서 2010년 ‘신조어·유행어 대상’을 받으며 대중화되면서신문, 출판물을 통해 우리에게도 알려졌다. 1925년 5월 10일 경성(현 서울)에서 태어나 한국과 인연이 있는 하시다 스가코는 1983년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오싱'으로 세계적인 극본가로 명성을 얻고 2015년에는 일본 정부가 선정하는 문화공로자에 드라마 작가로는 최초로 선정된 인물이다. 41세 때 TBS 프로듀서인 이와사키 요시카츠와 결혼했고남편이 죽은 후 그의 뜻에 따라 1992년 하시다문화재단을 설립하여 매년 방송문화에 공헌한 프로그램이나 개인에게 하시다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나이 93세로크루즈 여행을 즐긴다. 2016년 『인생, 깨끗이 떠나는 10가지 마음가짐』, 『안락사로 죽고 싶다』 등의 도발적인 ‘종활’ 관련 책을 펴내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저자는“사람은 ‘있다’라고 생각하면 더욱 욕심이 생기는 법입니다. ‘없다’라는 상태는 생각보다 후련해서 좋습니다. 없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시원하게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다고, 지금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내가 ‘없다’는 것에 만족하는 것은 다름 아닌 원망하며 죽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누군가를 원망하며 죽어가는 것만은 어쨌든 싫습니다”고 주저 없이 말한다. 무엇보다도 저자가 안락사를 희망하는것은명예롭게 죽고 싶기 때문이다. 그는 스위스,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미국의 여섯 개 주에서는 안락사가 인정되지만 일본에서는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안타까워한다. 이런 까닭에 안락사 합법화를 위한 일본 내 여론조성 작업에도 앞장서고 있다.일본에서 안락사가 어렵다면, 외국인의 안락사를 유일하게 받아들이는 스위스의 ‘디그니타스’Dignitas) 에 가서 안락사를 부탁하고 싶다는 의사도 갖고 있다. 디그니타스는 의사가 작성한 진료 기록을 스위스 법원이 허가한 경우, 대상자에게 조력자살을 제공하는 스위스의 단체이다. 고령사회가 점점 진행되면, 부모 자식이 함께 쓰러지는 사례는 한층 더 늘어날 것인만큼 안락사 제도를 포함한 생사에 관한 법률을 지금부터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나는 이미 일본존엄사협회에 가입했습니다. 연명치료를 거부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일본에선 단지 ‘소극적 안락사’는 허용돼도 치사 약을 투여하는 ‘적극적 안락사’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어렵다면, 적어도 법으로 인정받고 있는 스위스에 가서 '내일 죽게 해주세요'라고 안락사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그런 식으로 죽고 싶은 겁니다." 하시다 스가코의 방송관과 세계관, 그리고 그녀의 50년이 넘는 방송인생을 엿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쇼치쿠 영화사에 입사했다가 여성을 차별하는 문화 때문에 방송계로 이직하게 된 일, 방송계에서 여러 제작자와 연출자를 만난 일, 남편을 만나게 된 경위, 배우들과의 관계 등을 풀어놓는다.이 또한 한 편의 드라마다. 그녀의 자전적 방송인생이 잘 정리돼 있어‘10가지 없이’ 준비하는 종활과 조화를 이룬다. 영정 전문 사진관을 무대로 펼쳐지는 미스터리 소설인 『아마리 종활 사진관』, 의 작가인 아시자와 요는 “후회 없는 엔딩을 위해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는 것도 ‘종활’이지만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준비하고 배웅하는 것, 그리고 그 후에도 열심히 살아가는 것 역시 ‘종활’이다”라고 주장한다. 종활을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죽기 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담은 '버킷리스트'를 작성, 실천하고2018년 2월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측면에서 언제든지 남김없이 떠나기 위해 준비해 두는 엔딩노트도 한 권 챙길만하다. 돌연사 등 본인의 갑작스런 사망이나 의사소통 능력을 상실했을 때를 대비하여 자산 내역, 존엄사, 연명치료 여부, 장례 방법, 상속, 온라인 계정, 유품과 반려동물 처리 등을 미리 적어두는 나의 마지막 노트를 뜻한다. 자신이 사망한뒤 갑자기 뒤처리를 해야 할 자식들을 생각하며 남기는 '종활노트'(지은이 조은경, 발행 늘봄, 36쪽, 6000원)가 나왔다. 비상금 위치, 보험과 금융 부채상황을 적고 품위 있는 죽음을 위한 연명치료 선택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첨부한다. 재산 처리, 상속 및 장례방법, 유물, 반려동물 처리, 온라인 계정 등의 처리 방법을기록해놓는 등누구나 항상 생각하고 계획하고 준비해야하는, 비밀수첩 형태의 유서라고 봐도 된다.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띠지를 벗겨내면 노란 줄 이외에 특별히 눈에 띠지 않도록 디자인 되었다.
[시사뉴스 전국기동취재본부 김미라 기자] 6월13일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중에서가장 많은 9명의 후보들이 나온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가 역대 최초로 3선 고지에 올랐다. 민선 7기 시장으로 박 시장은다시한번 4년 서울시정을 책임지게 됐다. 박원순 후보는 261만9497표(52.8%)로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115만8487표(23.3%)로 2위를, 안철수 후보는 97만374표(19.6%)로 3위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는 2배가 넘는 차이의지지율로 당선됐다. 박 시장은 14일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 기간 중 발생한 용산 재개발 구역에서의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큰 사고가 될뻔한 아찔한 일이었다"며 "용산 건물붕괴 사고를 계기로 재개발 전 지역과 서울 소형 건물 전체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재개발, 재건축, 뉴타운 정책이 가진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며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해 놓고 추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100여 개 지역을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수도권을 모두 민주당이 이끌게 된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상호 협력관계 강화 가능성에 대해 "수도권을 3개 시·도로 나눴지만, 실제 시민의 삶은 하나"라며 "교통, 주거, 미세먼지 등 모든 문제에서 서로 협력할 필요가 있으며, 협력해야 시민이 요구하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 시도지사 협의체를 정기적으로 만들어 각자가 요청하는 문제들을 협의하겠다"며 "상생하고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고각자의 행정구역을 존중하되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체제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대선 주자로 자리매김했다는질문을 받고“이번 선거에서 '혁명'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 이 단어가 시민들에게 부담감 없이 전달된 것은 촛불집회 이후 정치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시민 삶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새로운 시대에 대한 갈망이 아직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이제 문재인 정부, 서울 구청장들과 '한 라인'이기 때문에 훨씬 더 과감한 혁신과 혁명을 할 수 있다"며 "서울을 바꾸고 서울이 전국의 모델, 세계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일념밖에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지난 13일 오후 10시 30분 부인 강난희 여사와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를 찾아 "서울 시민 여러분, 위대한 시민의 선택으로 만들어진 천만 서울 시민의 꿈이 빛나는 평화와 번영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겠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 공정과 정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광역단체장을 최초로 민주당이 싹쓸이한 만큼 교통, 쓰레기, 주거문제, 미세먼지 등에서 깊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서울시장으로서 세계 어떤 도시 못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며 구체적 공약으로 과도한 카드 수수료 부담을 제로(0)로 만들고 아파도 병원에 가기 힘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유급병가제를 도입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경쟁 후보에 대한 기자 질문에 박 시장은"선거 과정에 날카로운 비판도 받고 일부 네거티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그래도 도전자 입장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하고 선거가 끝난 후에는 하나의 서울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이른바 강남권인 송파·강남·서초와 더불어민주당이 구청장을 배출 못한 중랑구, 중구 등 5곳을 탈환하는 것이 중요했고 캠페인에서 집중했다"며 "이 선거가 이제는 과거 지역주의나 이념이 아니고 시민의 삶을 잘 챙기는 정당과 인물을 보는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선 출마를 염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이제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사람한테 차기 대선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말을 아꼈다. 이같은 발언에도 불구, 정치권에선 박원순 시장이역대 최초로 3선 서울시장 당선에 성공한만큼차기 대권 주자로 유력하게 떠올랐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교육자치제도 도입으로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이 직접 투표로 뽑는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재선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된조희연 교육감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 외국어고(외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 교육감은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고 고교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해 외고와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감 재직시절부터 줄곧 추진해온 정책이자 이번 선거에서도공약으로 내걸었던외고·자사고 폐지를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외고와 자사고 폐지는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와 국회가 나서야 한다"며 "이에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법 개정이 현실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부터 자사고·외고 지정 취소 여부를 결정할 운영성과 평가가 진행된다"며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엄정한 평가를 진행하고 본래 취지대로 운영되지 않는 학교들은 일반학교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교육감은'일반고 살리기'에도 더욱 주력하기로 했다. 그는 "일반고 전체의 교육력을 높여 모든 학교를 상향 평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이 어떤 학교를 선택해도 양질의 균등한 교육을 받아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유권자들에게 보낸 당선사례에서 "서울교육 8년의 안정을 선택한 여러분의 뜻에 따라 더욱 따뜻하고 정의로운 미래교육을 만들겠다"며"학교가 최고인 서울교육, 아이들이 행복한 미래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실시된전국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14곳에서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4년전보다진보 교육감이 1명 더 늘었다. 진보세력이 정치권에 이어 교육 영역까지재집권하는데성공한 것이다. 향후 4년 간 초·중등 교육에서 진보 교육정책이 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보수는2곳(대구·경북), 중도 후보는 1곳(대전)에서 각각이름을 올리는데 그쳤다. 현직 교육감은 12명이 출마, 모두 당선돼 현직 프리미엄을 입증했다. 서울에서는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가 46.6%로 보수 성향 박선영 후보(36.2%)에앞섰다. 인천에선진보 성향 도성훈(43.8%) 후보가 고승의(29.8%) 후보를 제치고 당선인이 됐다. 경기에선진보 진영 이재정(40.8%) 현 교육감이 보수 임해규(23.5%) 후보 등 경쟁자 3명을 따돌렸다. 부산에선진보 성향의 현 교육감 김석준(47.8%) 후보가 김성진(27.1%) 후보를 눌렀다. 7명의 후보가 나온 울산에선 진보 성향 노옥희(35.6%) 후보가 당선됐다. 울산에서 배출된 첫 진보 교육감이다. 충청권에선진보 성향 현 교육감이 출마해 모두 당선됐다. 충북 김병우(57.1%), 충남 김지철(44.1%), 세종 최교진(50.1%) 후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강원에선 진보 성향 민병희 현 교육감이 54.1%의 득표율로 자리를 지켰다. 전북에선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김승환(40.1%) 후보가, 전남에서도 진보 성향 장석웅(38.4%) 후보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강원(민병희)과 전북(김승환)의 경우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까지 당선돼면 3선을 기록하게 됐다. 4파전이 벌어진 경남에선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박종훈(48.4%) 후보가 당선됐다. 광주에선 진보 성향 장휘국(38.0%) 현 교육감이 중도 성향의 이정선(35.8%) 후보를 가까스로 눌렀다. 제주에서도 현 교육감인 진보 성향 이석문(51.2%) 후보가 보수 성향 김광수(48.8%) 후보를 누르고당선됐다.. 경북에선 보수 성향인 임종식(28.2%)가 같은 보수 진영 안상섭(25.3%) 후보를 누르고 1위로 결정됐다. 대구에선 보수 성향 강은희(40.7%) 후보가 진보 성향의 김사열(38.1%) 후보와 접전 끝에 당선됐다. 대전에선 중도·보수 성향 현 교육감인 설동호(53.0%) 후보가 진보 성향 성광진(47.0%) 후보를 앞섰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이날 논평에서"그동안 지역교육은 사실상 ‘진영논리에 기댄 한 쪽으로 치우친 교육’이었고 이로 인해 많은 논란과 갈등도 표출되어 왔다"며 "교육에는 결코 보수와 진보가 없음을 잊지 말고 중립적이고 균형적인 교육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주장했다.교총은 "이번 선거에서도 교육감 직선제의 문제점이 여전히 드러났다"며"국가적·정치적 현안과 현 정부의 높은 지지율에 교육감 선거가 묻혀버려 '깜깜이'를 넘어 '무관심' 선거가 됐다"고 비판했다. 진보 성향의 전국교직원총연합회(전교조)는"전교조 활동을 했던 교육감(당선인)이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면서 "이번 선거결과는 교육이 변화해야 한다는 갈망과 진보적 교육정책에 대한 지지가 전국적으로 분포됐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전교조는냉철한 비판자이자 따듯한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면서 "당선인들이 부디 현장 의견을 중시하는 민주적 리더십으로 지역교육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시사뉴스 최승욱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관문을 통과한 여성 정치인은 모두 8명이다. 17개 광역단체장 중에선 당선자가 한 명도 없고 226개 기초 지자체의 3.54%에 해당하는8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서울 3명, 부산 3명, 대전 1명, 경기 1명 등이다. 2014년 제6회 선거 당선인(9명)보다 즐었다. 서울 송파구 박춘희 현 송파구청장과 부산 사상구 송숙희 현 사상구청장, 경기 과천시 신계용 현 과천시장은 각각 3선과 재선에 도전했으나 패배했다. 여성 당선자는 서울에서 양천구(김수영), 은평구(김미경), 서초구 (조은희)등이다.부산에선 진구(서은숙) ,금정구(정미영), 북구(정명희)등이다.대전은 대덕구(박정현), 경기는 성남시(은수미) 등이다. 정당별로는더불어민주당 7명, 자유한국당 1명이다. 이번 선거에서주목되는 여성 정치인은국회의원 시절 최장시간 필리버스터 신기록을 세운 은수미 성남시장 당선인(54)과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출신으로 재선에 성공한조은희 서초구청장(57)이다. ◇은수미 필리버스터 은 당선인은14일 당선소감문에서‘"여러분의 시장으로, 여러분이 위임해주신 권한을 바로 여러분의 삶의 변화와 성남의 변화, 대한민국의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시민이 시장인 성남을 만들기 위해서 항상 듣고 보고 제 말은 아끼면서, 다만 실천만을 하면서 그리 살겠노라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미림여고를 졸업한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을 지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탁돼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 경기도 내 31개 시·군 단체장 중유일하게여성으로 당선됐다. 그는 2016년 2월 테러방지법 통과를 반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서 무려 10시간 18분 동안 연설하면서강단있는정치인으로서 주목받았다. 이어 20대 총선 때 성남 중원에 민주당 후보로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이후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지내는 등 문 대통령의 신임이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남시는 인구와 재정규모에서 여타 기초지자체와는 많이다른 96만명의 대도시이다. 서울 강남, 서초, 송파에 못지않은 부촌인 분당과 판교를 품에 안고 있어 재정자립도도 높다.은 당선인은 57.6%의 득표율로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재명전 시장의 뒤를 잇게 됐다. 그간 은 당선자는 큰 위기를 극복했다. 선거운동 내내 도덕성 시비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이다.그는초반부터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앞서나갔지만 상대 후보의 거센 네거티브 공세에 시달렸다.20대 총선에서 떨어지고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으로 임명되기 전의 기간인 2016년 6월부터 1년 가까이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인 이모(38·구속)씨로부터 운전기사와 렌트 차량을 무상으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이 핵심이었다. 은 당선인은 줄곳'운전자는 자원봉사자로만 알았을 뿐이고 이용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는점 등을 강조하며자신이 근거도 없는 마타도어의 희생양이 될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어찌됐든 이 문제가 불거지자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심 여부를 논의했다. 은 후보가 제출한예금통장과 주변을샅샅히 뒤진 끝에 별다른 혐의가 없다고 판단, 후보로 확정했다. 그는 개표결과 상대적으로 진보성향 후보에게 우호적인 성남 구시가지인 수정(59.64%), 중원(60.25%) 외에 분당(55.69%)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득표율 2위인 한국당 박정오 후보(수정 27.59%, 중원 28.7%, 분당 33.75%)를 크게 이겼다. 은 당선인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성남시 민심 통합일 것이다.그도 잘 알고 있다. 은 당선인은"선거기간 내내'수정, 중원, 분당이 참 많이 다르다. 그리고 새로이 만들어지고 있는 판교나 위례 역시 참 많이 다르다'는 얘기를 숱하게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다름이 서로 어우러져서 하나의 성남이 되어야 하고, 그게 격차나 차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그 간절함을 알고 있다"며 "모든 아이들은 동등하고모든 어르신들이 동등하게 보살핌을 받을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은 당선인은 "그렇게 하나로 어우러지는 성남. 단순히 성남이라는 브랜드를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인 성남. 평화의 시대를 경제와 복지로 새롭게 열어가는 성남을 만들어가겠다는 것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나는 서초당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보수' 후보 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인은 14일 "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의 자부심이 되도록 45만 구민을 정성껏 섬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52.4%의 지지를 얻어, 41.1%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후보를 2만5000여 표 차이로 제압했다.전국적으로 매우 거셌던민주당 돌풍 속에서도 4년 전 받았던 49.8% 지지율보다 더 많은 표를받았다. 구민들로부터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다. 서초구에서 재선 구청장이 나온 것은 12년 만이다. 조 당선인은 "이번에 제게 주신 표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며 "더욱 열심히 잘 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 겸허히 생각하며 서초의 품격을 더욱 높여달라는 뜻으로 알고 잘 받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지지 안 하신 분들의 마음도 더욱 소중히 헤아려 두 번째 4년, 서초를 활짝 꽃피워 서초에 산다는 것이 구민 여러분의 자부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초구는 강남구와 함께 1995년 민선 1기 구청장부터 23년간 자유한국당이 독식한 곳이다. 강남구에선민주당이 첫 구청장을 배출했지만 서초구는 한국당이 수성하는데성공했다. 조은희 구청장 당선자는 “12년 만에 서초에서 재선 구청장을 만들어 주신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18개 동 구석구석을 다니며 미처 행정의 손길이 덜 간 곳이 있음을 깨달았다. 이런 것까지도 잘 챙길 것이며 주민들과의 약속은 꼭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여야를 구분하지 않고 45만 구민들만 바라보고 뛰는 서초당으로서서울시와도 협력할 것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며 품격있는 서초다운 행정을 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당선인은 지난 13일 선거일 당일 지역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재선을 위해 매일 뛰면서 매일매일 행복했다"며 "(유권자 여러분들이)반겨주셔셔, 등 두드려 주셔셔, 응원문자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투표로 말을 할 때이다. 구청장은 오직 '서초당'이어야한다"며 "여댱 야당 편 가르지않고주민만 생각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서초에 산다는 것은 우리의 자부심이고 행복"이라며 "서리풀 원두막을 만든 정성으로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알뜰살뜰 챙기고 싶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오전 9시 구청으로 출근한뒤국장단과 티타임을 갖고 최근 일어난 용산 상가건물 붕괴사고를 염두에 두고, 지역 내 건축물에 대한 일제 안전 점검 등 전수조사를 통해 사전예방에 철저를 기하여줄 것을 당부하는 등 '안전 서초'를 강조했다.그는경북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졸업한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석사를 받았다. 경향신문 기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서울시 첫 여성 정무부시장,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세종대 초빙교수, 한양대 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인포콤 2018(InfoComm 2018)'에서 권위있는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인포콤 공식 미디어 파트너사인 'AV 테크놀로지(AV Technology)'는 '더 월 프로페셔널(The Wall Professional)'을 상업용 디스플레이 최고의 제품(Best of InfoComm)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AV 테크놀로지'는 "이번 인포콤에서 선보인 '더 월'은 기존에 경험하지 못한 눈부신 화질을 보여줘 경이롭다"며 "호텔 로비, 고급 리테일 매장 등 기존 상업 환경의 활용 기준을 혁신적으로 바꿔놓을 것이다"라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영향력 있는 음향·영상 전문 매체인 '사운드 & 비디오 컨트랙터(Sound & Video Contractor)'도 '더 월 프로페셔널'을 인포콤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했다. AV 엔지니어, 컨설턴트, 사이니지 기술자 등 전문 패널 5명으로 이뤄진 '사운드 & 비디오 컨트랙터' 심사위원들은 '더 월 프로페셔널'을 "마이크로 LED의 기술력과 제품의 컨셉 등이 현존 최고"라고 호평하며, "'더 월 프로페셔널'을 모든 상업용 시장에서 빠르게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더 월 프로페셔널'은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한 최고의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베젤이 없는 모듈러 방식이라 자유로운 디자인이 가능한 미래형 제품이다. 한편 상업용 AV 전문 매체인 '커머셜 인티그레이터(Commercial Integrator)'는 기존 회의실 문화를 바꿀 '플립(Flip)'을 인포콤 최고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 디스플레이로 뽑기도 했다. '삼성 플립'은 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과 같은 IT 기기를 손쉽게 연결해 회의 자료와 결과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회의용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부사장은 "'더 월 프로페셔널'이 최고의 기술력과 화질로 업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다"며, "기존 상업용 디스플레이가 '더 월'로 대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이명진 기자] 국내 네티즌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의 '한국 대 독일전' 경기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SK텔레콤은 14일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통해 월드컵 기대심리를 분석해 이 같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SNS로부터 수집한 소셜 빅데이터 6만6583건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된 우리나라가속한 F조 국가들의 경기에 대한 소셜 버즈량은'한국 대 독일전'이 3,795건, 멕시코전은 2,621건, 스웨덴전은 2,504건 언급됐다. 이는 스페인-포르투갈(980건), 브라질-스위스(717건), 프랑스-덴마크(697건) 등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국가들의 조별리그 경기와 비교해도 약 3~5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편축구스타 가운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단연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포르투갈의 호날두다. 두 선수를 필두로 브라질의 네이마르, 폴란드의 레반도프스키가 대중의 각광을 받고 있다. SK텔레콤의 Data사업을 담당하는 장홍성 Data 유닛장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이나 SNS 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는 경우의 수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