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지난 13일 실시된 전국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남북평화시대 개막을 이끈더불어민주당에 촛불민심이 결합되면서 여권의 압도적인 대승으로 끝났다. 민주당이 중앙권력에 이어지방권력까지 장악하는 이례적인 정치구도가 그려졌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구광역시장과 경북도지사를 배출하는데 그쳐 '역대 야권의 최악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민주당은 '여당의 무덤'으로 알려진 지방선거에서 1998년 이후 첫 승리를 올린 것은 물론 2006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대승(광역 12곳·기초 155곳)기록을능가하는금자탑을 세우게됐다. 14일 중앙선관리위원회개표 결과 민주당은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 중에서14곳에서 승리했다.서울(박원순), 인천(박남춘), 경기(이재명) 등 수도권 3곳을 싹쓸이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수도권 전체에서 완승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최대 격전지로 평가받은부산·울산·경남에서도 깃발을 꽂았다.. 부산에서는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4수 끝에 55.2%를 얻어 현역 시장인 서병수 한국당 후보(37.2%)를 제쳤다. 울산에서는 6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2번의 시장 선거에 나섰지만 연이어 낙선했던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52.9%를 얻으며‘8전 9기’ 성공 신화를 썼다. 현직시장인 김기현 한국당 후보는 40.1%에 그쳤다. 개표 과정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였던 경남은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득표율 52.8%를 기록, 김태호 한국당 후보(43.0%)를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이 부·울·경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이처럼 완승을 거둔 것은 처음이다. 지난 1995년 지방선거 실시이후PK 지역에서 광역단체장을 배출한 것도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계열 정당의 염원이었던 동진(東進)이 성공한 셈이다. 이와함께민주당은 전국단위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에서도 초강세를 보여주었다. 허태정 대전시장(56.4%), 이춘희 세종시장(71.3%), 이시종 충북지사(61.2%), 양승조 충남지사(62.6%) 등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구 4곳을 휩쓸었다.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에서는이용섭 광주시장(84.1%), 송하진 전북지사(70.6%), 김영록 전남지사(77.1%) 이등 압도적 득표율로 승리를 거뒀다. 강원에서도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64.7%로 35.3%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창수 한국당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이에 비해 한국당은 대구(권영진)와경북(이철우)에서만광역단체장을 배출하는데 그쳤다.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던 한국당이 10년 만에 사실상 대구·경북위주의'TK정당'으로 위상이 추락한 셈이다. 광역단체장 중에선 유일하게 무소속의원희룡 후보가제주에서 당선됐다. 재선에 나선원 후보는51.72%의 득표율로40.01%에 그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에게 앞섰다. 국회의원 재보선도 민주당의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민주당은 노원병(김성환), 송파을(최재성), 부산 해운대을(윤준호), 인천 남동갑(맹성규),광주 서갑(송갑석), 울산 북구(이상헌), 충북 제천·단양(이후삼), 충남 천안갑 이규희), 충남 천안병 윤일규, 전남 영암·무안·신안(서삼석), 경남 김해을(김정호)에서 승리했다. 경북 김천은 경합 끝에 한국당 송언석 후보(50.3%)가 무소속 최대원 후보(49.7%)를 493표차로신승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도 총 226곳 가운데 민주당이 151곳에서 승리했다. 수치 상으로 한국당 53곳, 민주평화당 5곳, 무소속 17곳 등으로 압도했다. 서울시 25개 구청장의 경우 서초구를 한국당 조은희 후보(52.4%)에게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24개를 민주당이 독차지했다.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지기반인 호남과 충청지역은 물론 PK 지역 39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25개를 차지, 12곳에서 승리한 한국당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더구나 민주당은TK 지역에서 구미시장(장세용)을 당선시켜 교두보를 확보하는 등 '전국정당'으로서의 모양새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이에비해한국당은 TK 지역 31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24곳을 차지했지만무소속 돌풍에 밀리면서 6곳에서 기초단체장 자리를 내줬다. .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년여 만에 열린 선거에서시·도 지사, 시·군·구청장까지 민주당이 장악하면서문 정부는 국민의 지지 속에 명실상부한 정권교체를 완성할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평창 동계올림픽부터 본격화된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민심을 사로잡은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2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지방선거 직전 열린 북미 정상회담으로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가 거듭 확인되면서점진적인 안정과 발전을 희구하는 국민들의 바람이 광범위하게 확산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 중반 안팎의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을 감안해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은 '문재인 정권 독주 견제론'과'심판론'으로맞불을 놓았지만 선거기간 내내 '평화'를 강조하면서"문재인 정부가 만들려는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선 지방정부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한민주당에 역부족이었다.끝내 '이변'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번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상'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된 것은물론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고 적폐 청산, 골목경제 지키기, 양극화 해소 등 민생·개혁과제추진에 보다 힘이 실릴 전망이다.이에반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야권 심판' 수준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은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은극심한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당으로의 권력이 집중되고야권의 견제력은 현격히 약화되면서정부여당의 독주를 제대로 막기 힘든상황을 맞게 됐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노력해온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임과 동시에 한반도 평화와 번영, 든든한 지방정부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투표로 나타났다"며 "지방정부의 변화를 갈망하는 유권자의 열망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강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이 60.2%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6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23년 만이다.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율은 60.6%로 집계됐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동양화를 전공한 후 서구 미술을 공부한 미술가 강서경 작가(40·이화여대교수)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미술박람회 2018아트바젤에서 ‘발로아즈 예술상(Baloise Art Prize)'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트바젤은 예술을 사랑하는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곳 중 하나로 꼽힌다. 새로운 미술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사진이 미술작품으로 인정받을 때도 아트바젤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아트바젤에 대해 뉴욕 타임즈는 ‘예술계의 올림픽’으로, 파리 일간지 르 몽드는 ‘세계 최고’로,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은 ‘최상의 형식을 갖춘 예술로, 보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임시 박물관‘으로 극찬한다. 한국 작가가 수상한 것은 2007년 양혜규 작가 이후 두 번째로 11년만의 경사다. 강서경 교수와 함께 요르단 로렌스 아부 함단(33)이 ‘발로아즈 예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서경 작가는 할머니에 관한 기억을 떠올리며 만든 그랜드마더 타워(Grandmother Tower) 시리즈와 로브 앤드 라운드(Rove and round) 시리즈를 출품했다.작품 속에는 다분히 한국적인 미감이 녹아있다. 강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영국 왕립예술학교(RCA)에서 회화를 공부했고, 다시 모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땄다. 현재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컨템포러리아트 인스티튜트에서 'Black Mat Oriole'에서 개인전(8월12일까지)을열고 있으며,'발과 달'(시청각,서울2015),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광주비엔날레,광주2016), 'Group Mobile'(빌라바실리프 개관전, 파리2016), '치효치효'(갤러리팩토리,서울2013),'그랜드마더 타워'(오래된 집,서울2013) 등의 전시에 참여했다. 강서경은 회화, 설치, 영상 등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하여 회화의 방법론을 공감각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조선시대 악보인 정간보 악보법을 따라 공간 안에서 색, 형태. 구조, 간단한 움직임 등을 통해 조형적 균형을 맞추고,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입혀 서사를 완성하는 형식을 띤다. 현대 사회에서 각 개인이 놓인 여러 불균형적 관계 속 모순과 갈등의 공존 방식을 모색한다.2013년 제13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번 수상 상금은3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3300만원)이며, 수상 작품은 아트바젤이 구매해 유럽의 주요 미술관 중 두 곳에 기증하게 된다. ‘발로아즈 예술상’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스테이먼트(Statesments) 섹터 중 두명의 작가를 선정한다. 강서경의 작품을 출품한 갤러리는 서울 북촌로 원앤제이 갤러리(대표 박원재)로, 아트바젤 참여 한국 갤러리로 스테이트먼트 섹션 수상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트바젤 ‘스테이트먼트 섹터’는 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지원 단계에서부터 운영위원들이 작가와 작가의 작품을 출품한 갤러리의 역량을 기준으로 면밀한 심사를 하여 참가 여부를 결정한다. 페어 시작 직전 10명 이내의 유럽 주요 미술관의 큐레이터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다시 스테이트먼트에 참여한 갤러리와 작가를 심사하여 매년 행사 직전수상 작가를 선정한다. 14일(현지시간) 개막해 17일까지스위스 바젤의 메세플라츠에서 열리는 바젤 아트페어는 1970년 창설된 이래로 세계 화상들과 컬렉터들이 운집하기로 유명하다. 올해로 49회째. 35개국 290개의 갤러리, 4000명의 작가가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원앤제이 갤러리와 국제갤러리, 두 화랑만이 참여했다. 국제갤러리는 2007년에 ‘발로아즈 예술상'을 수상했던 양혜규 작가와 단색화 작가박서보, 미국 미니멀리즘 대표작가 도널드 저드의 작품을 내걸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지상파 3사(KBS, MBC, SBS)가 전국 17만명을 대상으로 6·13지방선거 출구조사를 펼친 결과,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1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거기간 내내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분류됐던 경기·경남·제주의 경우, 경기와 경남은 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 제주도는무소속의 원희룡 후보가 앞서는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보수의 본산'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우세한 것으로 드러나자 한국당 중앙당 선거관계자들의 굳은 표정이 역력했다. 바른미래당은 가히 궤멸 수준의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반면, 호남지역을 실질적인 당의 기반으로 삼고있는 평화당의 경우 기초자치단체를 기준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되는 결과가 나오자 당 관계자들이 비교적 안심하는 모양새다. 한편, 12곳의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에서도 민주당 바람이 분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아무래도 선거 직전에 있었던 싱가포르 美·北 정상회담이 민주당에 유리하게 작동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향후 민주당의 국회 주도권에 힘이 붙게되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의 보수 야당들은 단기적으로는 내홍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뉴스 이명진 기자] KT의 5G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KT는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5G 월드 어워드 2018(5G World Awards 2018)’에서 전세계 유수한 통신∙제조 사업자들 중 ‘최우수 5G 코어망 기술상’, ‘최우수 IoT 사업자상’, ‘올해의 블록체인 혁신상’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5G 월드 어워드’는 전세계 43개국 150여개 지사를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연구기관인 인포마 텔레콤앤미디어(Informa Telecom &Media)의 주관으로, 세계 최대의 5G 컨퍼런스 ‘5G 월드 서밋(5G World Summit)’ 기간 중 진행된다. 전세계 이동통신 관련 업계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루어낸 기업을 선정하며, ICT 분야 최고의 권위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상이다. 이번 ‘최우수 5G 코어망 기술상(Best 5G Core Network Technology)’ 수상은 LTE에서 5G로 진화하는 과정과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KT의 성과가 높이 평가 받은 결과이다. KT는 세계 최초 5G 코어망 구현을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공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KT가 구축한 5G 코어망은 기존 LTE 코어 구조를 재설계하여 트래픽 처리 장비를 기지국과 근접한 엣지(Edge) 통신센터에 분리 구축하여 가상현실, 자율주행 등 다양한 5G 실감형 서비스의 필수 요소인 초저지연 및 초고속 트래픽 성능 제공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끊김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5G-LTE망 간 이동성 기술을 적용하고, 구성관리 자동화 및 장애 자동복구 기술을 시범 적용함으로써 5G 코어망 운용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KT는 ‘최우수 5G 코어망 기술상’ 외에도 ‘최우수 IoT 사업자상(Best IoT Deployment)’과 ‘올해의 블록체인 혁신상(Blockchain Innovator of the Year)’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며, 2012년 수상을 포함하면 5번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최우수 IoT 사업자상’은 KT가 이미 상용화 완료한 ‘GiGA IoT 전광판’을 출품하여 수상하게 되었다. KT IoT기술과 LED 사이니지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로 신규 시장을 개척한 성과다. ‘GiGA IoT 전광판’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광고 컨텐츠 변경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또한 원하는 광고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 저작서비스도 제공하여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의 블록체인 혁신상'은 KT가 세계 최초로 문서저장에 특화된 블록체인기술인 ‘Data Chain’ 기술을 적용한 성과의 결과다. KT는 BC카드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전자서명 이미지파일 처리에 최대 70%까지, 서버 사용용량은 최대 80%까지 줄이는 혁신을 이루었다. 향후 KT는 블록체인 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전자문서의 저장 및 관리 등이 가능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의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이수길 상무는 “이번 수상은 5G와 혁신적 기술 개발을 향한 끊임 없는 KT의 노력과 성과를 전 세계가 인정한 쾌거”라며, “세계가 인정한 KT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정상회담에서 美·北 양국은 '완전비핵화·평화체제·관계정상화·유해송환'의 4개항에 대해 합의하고 서명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 합의문까지 발표한 일정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美·北정상회담 합의문은 '해석상의 불씨'를 남겨두게 됐다는 평가다. 따라서, 본지는 영문판과 한글판으로 작성된 합의문을 비교 검토해보면서 표현이 애매하거나 향후 논란의 소지가 될만한 것들을 짚어봤다. 합의문 '전문'에서 한글판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체제 안정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확실한 약속을 재확인했다."로 돼 있고 영문판을 보면 "President Trump committed to provide security guarantees to the DPRK, and Chairman Kim Jong Un reaffirmed his firm and unwavering commitment to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로 표현돼 있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부분이 '안전보장'이라는 부분인데 이것에 해당하는 영문은 'security guarantees'로 돼 있다. 일반적인 해석상 '안전보장'이라고 해석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체제 보장'을 해준 것이 아니라 북한과 김정은에 대한 '안전을 보장해 준 것'일 뿐 북한이 그동안 추구해왔던 '체제보장'에 합의해 준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다. 일견 유사해보이는 단어라고 생각될 여지는 있지만, 그 의미 차이가 자못 심상치 않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또 다른 '불씨'도 있다는 지적이다. 합의문 3항의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는 영문으로는 "Reaffirming the April 27, 2018 Panmunjom Declaration, the DPRK commits to work towards 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인데 여기에서 향후 논란이 될 소지가 있다고 거론되는 것이 '완전한 한반도의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라는 부분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표현돼 있다. 논리적으로 보면 향후 대한민국에는 미국의 핵 전략자산이 유입될 수 없고, 핵 개발도 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해되는 대목이다. 이런 부분들이 '불씨'로 잠재해 있다가 향후 커다란 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휘말리게 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국제관계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회담이 끝난뒤 향후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겠다고 공언, 한국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북한이 핵무기를 언제 폐기할지, 과연 없앨지가 여전히불투명한 상황에서미군의핵우산 제공 공약과 관련되는한미군사훈련 중단을 거론한데다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까지 언급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양국 정상회담 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쟁과 관련해 "종전이 곧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군사훈련 비용은 비싸고 도발적이며 부적절하다. 중단하면 비용이 절약된다"고 강조했다. 이어"(미국은)엄청난 돈을 군사훈련에 쓰고 있다. 한국도 부담하지만 일부분"이라며 "괌에서 한국까지 와서 폭격 연습하고 가는 데 큰 비용이 드는데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한듯"이는 도발적인 상황"이라며 "한국과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폭격기와 항공모함 등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에 따른 과도한 비용 문제를 공식적으로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과는 별도로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이후 ABC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도비슷한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주한미군 철수를 논의했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 문제를 토론하지 않았다"면서도 "우리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주한미군이 매우 도발적이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체제안전보장의 일환으로 "조만간 실제로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있는 6000구 넘는 (미군)유해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그는북한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 "김 위원장이 확고한 한반도 비핵화 의향을 나타냈다. 북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도 약속했다"며 "미국과 국제사회가 포함된 많은 인력을 투입해 북한의 비핵화를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 주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고위급 당국자들과 구체적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후속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핵무기 위협은 이제 제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얻을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없다. 핵 문제가 해결되면 제재를 완화할 것이지만 지금은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시작이 중요하다. 비핵화 검증을 위한 많은 인력이 있다"고 설명했다.그렇지만북한의 비핵화 비용과 관련해선 "한국과 일본이 북한을 도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일본에 책임을 떠넘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감축과 관련, "주한미군은 지금 논의에서 빠져있으며 미래 협상을 봐야한다"고 말했지만경비절감 차원에서 미래에 감축하기를 원한다는 뜻을 분명히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백악관에 초청했고, 그가 이를 수락했다"며 "적절한 때에 초청이 이뤄져야 한다. 평양에도 언젠가는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과의 추가 회동이 필요하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 외교관계 수립을 위해 상호 대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아울러"대북 제재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북미수교를 가능한 한 빨리하기를 원하나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인권 문제를 논의했으며 앞으로 더 논의할 것이다. 오토 웜비어가 없었다면 지금은 없었다"며 김 위원장에게도 해결의 의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인 대학생 웜비어는 북한에 1년 6개월간 억류돼 있다 지난해 6월 석방된 뒤 일주일만에 사망했다.그는 또 "일본인 납치문제도 거론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회담은 정직하고 직접적이었으며 생산적이었다"며 "그는 안보와 번영을 위한 역사적 인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북한도 협상을 원한다는 것을 느꼈다. 회담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제부터 프로세스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과 새로운 북미관계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으며, 그는 재능있게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은 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해 나보다 더 비핵화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를 믿는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그는 "내 경험을 통해 말할 수 있다. 그는 북한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생 동안 나는 많은 사람들과 거래를 했고, 때로는 가장 신뢰받지 못하던 사람이 가장 존경할 만한 사람으로 밝혀지기도 했다"며 "나는 김 위원장이 (북미갈등을)끝내기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어떤 형식이든 간에 나는 그를 백악관에 초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비핵화를 준비하기 위한 기본적인 틀을 갖추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비핵화 과정을)매우 빨리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나는 그가 정말로 비핵화를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무기를 없애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강조했다.
[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정부의 잇단 대출 규제로 부동산 구매 심리가 경직되고 있다. 여기에 7월부터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따져 대출 한도를 정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기존 제1금융권에서 제2금융권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정부가 밝히면서, 수요자들의 부동산 구입 부담이 더 커질전망이다. 시중금리가 상승국면으로 접어든 점도 수요자들의 부동산 구매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주택담보대출로 돈을 빌리기 어렵게 된 수요자들이 신용 대출로 돌아서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5%대를 넘어섰다. 향후 미국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금리가 6%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이자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질적으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착한 부동산'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착한 분양가'로 분양되는 새 아파트를 꼽을 수 있다. 오는 19일 정당계약을 실시하는 '미사역 파라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평균 1430만원으로 분양가가 책정됐다. 인근 아파트 시세가 3.3㎡당 평균 1800만~2200만원 선인 점을 감안한다면, 약 3억~5억원 가량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이 가능한 것이다. '미사역 파라곤'은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부각되면서, 지난달 31일 실시한 1순위(당해·기타지역) 청약 접수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809가구 모집에 8만4875명이 접수해 평균 10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단지는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 925가구로 지어진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8구역 재개발하는 '신길파크자이' 역시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 예정인 '신길파크자이' 3.3㎡당 평균 분양가는 1933만원으로 주변 시세 대비 총 분양가가 약 2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면적 39~111㎡ 총 641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2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수요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도 늘고 있다. 분양가의 50~60%에 해당하는 중도금 대출의 경우 금액이 크다 보니 이자 부담도 큰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승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중도금 무이자는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혜택 중 하나다. 미사강변도시 C10-1BL에 조성되는 '미사강변 오벨리스크'는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 부담을 줄였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2~49㎡, 총 893실 규모로 지어지며, 전실 복층형으로 설계된다.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인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리버스퀘어'가 조성 돼 원스톱라이프가 가능하며,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상업지구 내 들어서는 5호선 미사역(2019년 개통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12일 정당계약을 실시하는 '달서 센트럴 더샵'은 중도금(60%) 무이자 혜택과 안심 전매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대구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동, 총 789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378가구다. 다양한 세제 혜택이 가능한 지식산업센터도 인기다.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와 달리 분양가의 최대 80% 까지 장기 저금리융자가 가능하고, 취득세와 재산세, 법인세 감면 등 다양한 세제 해택까지 누릴 수 있기 떄문이다. 금강주택은 동탄테크노밸리 도시지원시설 14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 IX타워'의 2차분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연면적 28만6970㎡ 중 7만9886.87㎡에 해당한다. 지난달 분양한 1차분은 계약 일주일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특히 SRT와 GTX(예정)를 이용해 서울까지 약 18분이면 도달가능하고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또 동탄2신도시 내 트램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어 향후 기대감이 높다. 2차분은 오는 13일까지 청약접수 후 14일부터 정계약이 시작된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성남고등지구에서 지식산업센터 '반도 아이비밸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4만1530㎡ 규모다. '반도 아이비밸리'가 들어서는 고등지구는 판교-고등-문정 첨단산업벨트의 중심 입지로 각광받고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내곡 고속화도로, 대왕판교로 등이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우수하다. 고등지구 남측으로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와 제2판교테크노밸리(예정), 제3판교테크노밸리(예정)이 인접해 있어 향후 직주근접이 가능한 첨단비즈니스의 거점 도시로서 발전이 기대된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북한과 미국이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북)과 '체제 안정 제공 약속'(미)을맞교환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북미 양국은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6·25 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양국은고위 당국자간 후속회담과 2차정상회담 등을 통해북한 핵문제를해결하고6·25 전쟁 발발 이후 68년간 이어온 적대관계를 청산하는후속 작업을 본격화하기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4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역사적인 첫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이어오후 1시43분 공동성명 형식의 4개항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은 1항에서 "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두 국가 국민의 바람에 맞춰 미국과 북한의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약속한다"고 규정했다.2항에는 "두 국가는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3항에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작업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 합의의 하위 항목으로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는 내용을 선언문에 포함시킨 바 있다. 다만 3항에는 미국이 그동안 줄기차게 요구해온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표현은 명시되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제기될 여지를 남겼다. 4항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합의문은"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미국-북한 관계 수립과 관련한 이슈들을 놓고 포괄적이고 깊이 있게, 진지한 의견 교환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체제안전 보장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하고 흔들림 없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명기했다. 두 정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 고위 당국자 간의 후속회담을 최대한 이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양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 국민의 열망에 맞춰 새로운 북미 관계를 건설하는데 헌신키로 했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건설 노력에 동참키로 했다. 이날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굉장히 기쁘다. 이 문서는 광장히 포괄적인 문서이며,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 비핵화 추진 구상에 대해 " 굉장히 빠르게 시작되고 있다. 조금만 기다리면 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후속 비핵화 협상이 성공적으로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비록CVID라는 문구를 집어넣지는 못했지만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비핵화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틀림없이 초청할 것이며 우리는 여러 번 만날 것"이라고 강조, 후속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과 특별한 유대관계가 형성됐다"며 김 위원장에 대해 "그의 나라를 아주 많이 사랑하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그는"북한, 그리고 한반도와의 관계가 굉장히 달라질 것"이라며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될 거고, (북미) 둘 다 무언가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 굉장히 특별한 유대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며 "위험한 문제였는데 우리가 해결하고자 한다. 김정은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힘든 시간이었는데 오늘 만남이 기대보다 더 좋은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역사적인 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오늘과 같은 자리를 위해 노력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이 종료된 후 기념촬영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성격이 좋고 똑똑하다"며 "협상할 가치가 있는 아주 똑똑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서로가 많은 걸 알게 됐다. 상호 국가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해북한을 협상 파트너로서 인정하게 됐음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은이날 서명하기 앞서 새로운 역사에 대해 강조했다.그는"역사적인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덮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문건에 서명하게 된다"며 "세상은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런 자리를 위해 노력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직후 "이 문서에 서명하고 만남을 가지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선의를 갖고 노력했고 많은 준비작업이 있었다"며 "폼페이오 장관뿐만 아니라 북한 측 많은 참여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원장님께 감사하다"며 "우리는 심도 있는 시간을 보냈고 그 누구의 기대보다도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의 뜻을 표시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미소를 지으며 "매우 고맙다"며 악수를 건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보고 가장 놀란 게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위대한 인격에 매우 똑똑하다. 좋은 조합"이라며 "그는 그의 국민을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에 대해 무엇을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김 위원장이 매우 재능있는 사람임을 알게 됐다"며 "또한 그는 자기 나라를 매우 사랑한다는 점도 알게 됐다"고 답변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회담 시작 전 공개 사전환담에서 과거의 편견과 관행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언급, 화제를 모았다.. 김 위원장은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은 아니었다"며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또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눈과 가리고 했는데 우린 모든 것을 이겨내고 이자리까지 왔다"고 밝혔다. 이같은과거 극복 의지는 50분가량 이어진 단독회담 후 진행된 확대 정상회담에서도 계속됐다. 김 위원장은 "우리 발목을 집요하게 붙잡던 그런 과거를 우리가 과감하게 이겨내고 뛰어넘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훌륭한 평화의 전주곡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다른 사람들이 해보지 못한, 물론 그 와중에 여러 난관이 있겠지만 난 그와 함께 훌륭한 출발을 한 오늘을 기회로 과업을 시작해볼 결심이 서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회담과 오찬을 마친 뒤 회담장인 센토사 카페라 호텔을 통역 없이 산책하며 한반도 비핵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합의문 전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2018년 6월 12일 개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미국과 북한의 관계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포괄적이고, 심도있고, 진심이 담긴 의견을 교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체제 안정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확실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확실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새로운 미·북 관계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것을 확신하며, 이러한 양측의 자신감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다음 내용에 합의한다. 1.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의 열망에 따라 새로운 미-조 관계를 수립할 것을 약속한다. 2.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안정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다. 3.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4.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이미 확인된 전쟁 포로 유골의 즉각적인 송환을 포함해 전쟁포로와 실종자의 유해 복구를 약속한다. 역사상 첫 미·북 정상회담은 두 나라의 수십년간 지속된 적대적인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행사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공동 협약의 조항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약속한다. 이후 미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진행하는 고위급 실무 회담을 최대한 빨리 추진해 미·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실행에 옮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새로운 미-조 관계 형성과 더불어,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평화·번영·안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가장 소풍하기 좋은 국내 대학교 캠퍼스는 어디일까? SK텔레콤이 20대를 대상으로 ‘가장 소풍 하기 좋은 국내 대학교 캠퍼스’를 조사한 결과, 대구대학교(경산시 진량읍)가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참가자들로부터 국내 총 93개 대학교 내 870개의 명소를 추천받아, 이를 대상으로 총 5800여 건의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 기간 중 관련 사이트는 약 100만건의 페이지뷰가 발생할 정도로 온라인에서 인기를 모았다. 1,305표를 받아 1위를 차지한 대구대학교는 조형예술대학 1호관 앞 자유광장과 경상대 앞 벗꽃길 등이 참가자들로부터 몰표를 받았다. 대구대는 벚꽃부터 유채꽃, 청보리까지 볼 수 있어 매년 봄 나들이 명소로도 손꼽히는 장소이기도 하다. 2위는 총 1,171표를 받은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원주시 흥업면)가 차지했다. 원주캠퍼스 중앙도서관 앞 잔디밭과 무궁화 공원, 종합운동장 주변 등이 소풍 명소로 꼽혔으며, 그 중에서도 북유럽을 연상시키는 매지호수 등이 인기가 높았다. 3위는 드라마 '꽃보다남자' 영화 '동감' 촬영지로도 유명한 계명대학교(대구광역시 신당동)가 525표를 받아 차지했다. 고풍적인 느낌을 주는 행소박물관과 동산도서관, 노천강당 등이 꼽혔다. 이밖에도 경기대학교-덕성여자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 등이 뒤를이었다. 상위권에 오른 장소는모두 캠퍼스 내에서 꽃을 감상할 수 있거나 넓은 잔디밭이 있는 등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이 선정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8년 20대의 특징을 표현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무민세대’(無Mean세대 : 의미없는 것에서 꾸밈없는 의미를 찾다)라는 키워드에서 보여지듯, 자극에 대한 피로를 느끼면서 ‘쉬어가기’를 바라는 젊은 층의 정서를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소풍 명소 선정은 20대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탐구하며 함께 소통하기 위한 SK텔레콤의 ‘와이T연구소’의 첫번 째 프로젝트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에 1등을 차지한 대구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퍼스 피크닉’ 행사를 개최했다. 기말 고사 시험 공부로 지친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실제 소풍 장소를 만들고 푸드 트럭을 통해 음료와 핫도그와 컵과일, 샐러드 등을 제공했다. SK텔레콤 Comm.센터 PR2실 이준호 실장은 “20대 청년층과 소통의 기본은 그들의 생각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며 “와이T 연구소를 중심으로 젊은 층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한국무용계에서 6월12일은 뜻깊은 날이다.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1874~1941) 선생의 생일이자 ‘한국무용의 날’이기 때문이다. 선생의 가장 큰 업적은 일제 강점기에 전국에 산재한 우리 민족 고유의 춤과 가락을 채집해 100여종에 달하는 민속춤을 채집하고 집대성해 무대양식화한 점이다. 세습무가 출신으로 8세 때 춤과 장단, 줄타기 등 민속예능을 익히고 충청남도 내포 일대에서 활동했다. 17세 무렵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입산하여 약 3여년 간 다양한 불교의 재의식을 접하고 춤과 장단을 연마해 기예를 숙성시켰다. 이후 서울에서 명고수로 이름을 날리는 한편, 조선음악무용연구회(1930년)를 조직하고, 무용만을 전문으로 하는 조선무용연구소(1934년)를 창설하고 제자를 기르고, 부민관에서 ‘한성준무용공연회’(1935년)를 가졌다. 그 뒤 일본 동경을 비롯한 주요 도시를 순회공연함으로써 한국무용을 일본에 소개했다. 그의 문하에서 손녀딸 한영숙을 비롯 강선영 이동안 김천흥 김보남 등 기라성 같은 전통춤꾼들이 배출됐으며, 신무용가 최승희·조택원에게도 영향을 끼쳐 세계무대로 진출하는데 자양분을 제공했다. 한국무용의 날 역시 한성준의 생일을 맞아 지정됐다. 학술세미나,오늘 오후 2시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개최 한성준 선생의 춤의 계보를 잇는 중견무용가들과 연구가들이 한성준 춤의 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행사를 12일, 15일 서울과 미국 LA에서 차례로 마련했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회장 성기숙 교수)와 대한불교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주경스님)는 ‘명무 한성준과 내포의 불교문화 재조명’을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1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연다. 한성준 예술세계에 깃든 내포지역 불교문화 유산의 숨결을 민속학·불교학·무용학 등 다층적 층위로 접근하여 조망한다. 유영대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헌선 경기대 인문대학장이 ‘불교민속과 공연예술문화의 사상적 근거’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장 주경스님이 ‘근현대 한국불교의 종장 만공선사와 춤의 거목 한성준’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명무 한성준-한영숙과 내포의 불교문화’ 등을 발표한다. 15일 LA한국문화원 아리홀서 ‘동방의 불꽃, 한국의 춤문화유산’ 공연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연낙재는 15일 오후 7시30분 미국 LA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2018아리프로젝트 ‘동방의 불꽃, 한국의 춤문화유산(The Fire of the East, Korean Dance Heritage)’ 공연을 펼친다. 한성준 춤의 본격 해외무대 진출이자 근대 전통무악 거장에게 바치는 헌사로, 한국 최고의 춤 실력을 자랑하는 윤덕경 홍지영 윤미라 배상복 김용철 김충한 이애리 등 중견무용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1930년대 후반 한성준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주제로 왕과 왕비의 2인무로 창안한 태평무를 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윤덕경 교수(서원대)와 홍지영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안무자가 각각 각선영류와 한영숙류로 춤춘다. 전통예인 이동안의 ‘진쇠춤’을 윤미라 경희대 교수가 선보이고, 멋과 낭만을 지닌 한국 최고의 남성 명무로 손꼽히는 최현의‘신명’을 배상복 전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춤춘다. 김용철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불교의 제의식에서 추어진‘바라춤’으로 이색적인 무대를 꾸민다. 한성준에게 영향 받은 신무용의 대가 조택원이 중고제 국악명인 심상건의 반주음악에 맞춰 1949년 뉴욕 자연사박물관에서 초연한 ‘소고춤’을 김충한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감독이 선보인다. ‘소고춤’은 1940~50년대 미국순회공연을 통해 극찬받은 작품이다. 또 근대 국악명인 심정순을 축으로 심상건·심재덕·심화영 등으로 이어지는 중고제 예맥을 잇는 이애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의 승무도 이어진다. 특히, 이애리는 공연 전 14일 오후 2시에 LA 현지 한인무용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통무형문화전수워크숍도 진행한다.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 회장으로 두 행사를 기획한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단순히 공연에 머물지 않고 수준 높은 학술담론이 곁들여진 렉처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여타의 공연과 차별화 된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대유그룹이 올해 인수한 대우전자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부동산 매각, 추가 자금 투입 등에 나서고 있다. 대유그룹은 지난 7일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대우전자 부평연구소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대지 7,038㎡에 지하 1층과 지상 4층 규모의 부평연구소의 매각 금액은 151억원이다. 오는 8월 31일 잔금을 받게 되는 즉시 대우전자의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투입된다. 이에앞서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에 있는성남 물류센터도 팔았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의 성남 물류센터는 총 183억원에 매각됐다.오는 29일 잔금을 받는다.이 돈도높은 이자로 빌린 빚을 갚는데 사용된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의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자체 자금도 두입하고 있다. 지난 3월 약 100억원, 4월 70억원, 5월에는 50억원을 차례로 지원했다.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앞으로도 추가적인자금 투입과 유상 증자 등의 방법을 총 동원할 방침이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획했던 중복자산 매각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기 시작했다"며 "모든 작업이 순탄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우전자의 재무구조도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유그룹은 지난 2월 9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DB그룹과 재무적투자자(FI)들의 지분을 인수하기시작했다. 지난 4월 잔금을 주고인수 작업을 마쳤다.
[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법무법인 '동안'의 이정렬 변호사는 1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혜경궁 김씨'고발장을 고발 대리인 자격으로 접수시켰다. 이 변호사는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아내인 김혜경 씨와 성명불상자 등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궁찾사'(혜경궁 김씨를 찾는 사람들) 회원들과 함께 수원 소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앞에서 '혜경궁 김씨, 누구냐 너는?'이라고 씌여진 플래카드를 펼쳐들고 기자회견을 가진 후 전격 고발에 나섰다. 이 변호사는 이날 "혜경궁 김씨 계정 관련해 네티즌들께서 조사를 해주셨다"며 "김혜경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가 일치한 것으로 봤을 때, 실제로 이 계정을 운영한 여부와는 상관없이 계정 자체의 주인은 김혜경 씨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다음 넘겨진 몫은 이 분이 스스로 내가 운영한것이 아니다 내지는 부군이신 이재명 후보가 '도용당한 것 같다'고 얘기하셨지만 그래서 어떻게 유출이 된것인지 계정운영에 관여한것이 없는 것인가에 대해 김혜경 씨 쪽에서 반증을 제시하시면서 진행을 해야되지 않을까 싶고, 일단은 현재 나와있는 증거상으로는 계정주가 김혜경 씨가 명백하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김혜경 씨를 고발인으로 특정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경찰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데 별도로 고발을 하게 된 이유'를 묻자 그는 "일단 저희가 알고 있기로 (정확한 정보는 없는데) 전해철 의원 측에서 고발한 것으로 알고있고 그 당시 고발 내용은 전해철 의원이 자한당과 손을 잡았다고 얘기한 선거법 위반에 관해서 고발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여기 내용에도 포함되어 있는데 우리 의뢰인들께서 혜경궁김씨에 대해 계정관련하여 상당히 분개를 했던 부분은 고발장 범죄사실에도 나와있듯이 문재인 대통령과 그의 아들 문준용씨에 대해 상당히 허위사실 가지고 모욕,비방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예훼손을 했던 부분, 그래서 그 부분이 포함되며 전 의원이 고발한 내용과 일치하는 면과 추가된 면, 또 하나는 전 의원도 고발할 권리가 있고 의뢰인들 모두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고발할 권리가 있다"며 "오히려 외람된 말씀이나 이번 고발 내용이 일반국민들 정서에 더 맞지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가 이틀 남았는데 (고발 날짜를) 더 당기거나 (선거가) 지난 후에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엔 "날을 택한 건 없고 법률사무소에서 일하다보면 의뢰인들이 증거를 찾아서 갖고 오는데 저희가 다 찾았다"며 "네티즌들이 찾아서 주시기도 했고, 증거를 분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답변했다. 그는 특히 "중간에 의뢰인분들께서 두려워하는게 뭐냐면 김혜경 씨를 피고발인으로써 특정을 해서 김혜경 씨 본인은 아니지만 이재명 후보 측에서 고소고발을 일반인들 상대로 많이 해왔기 때문에 역고소를 당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그 부분의 논의가 오래 걸렸다"며 "그 부분을 많이 두려워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그 중간에 제가 예상치않게 변호사 등록되는 바람에 지체됐다"며 "선거전후와 상관없이 접수됐기에 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발인이 몇명이냐'는 질문엔 "1432명이다. 고발인 희망인이 더 있다. 추가로 늘어날것 같다"며 "자료조사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자체가 이 계정에 관여해서 운영을 했던 의심이 드는 정황이 있다. 수사과정상 이 후보에 대해 추가 고발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서 이미 수사중이고 트위터 본사에 의뢰했으나 어려움이 있었다'는데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전해철 의원 측에서 당시 이름을 특정을 안하고 계정수사를 의뢰했다. 그래서 어려웠던게 아니였나(한다)"며 "그래서 이번엔 특정했다. 김혜경 씨 당사자가 계정운영 한 정황과 근거를 발견했기에 김혜경 씨를 특정해 고발이 가능했고 그러므로 '피의자 소환'이 불가피하다. 아니라면 본인이 증명하면 되는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의원이 고발했을 때는 소환 근거가 없었다"며 "지금은 있다. 자료가 첨부됐다"면서 "기존 수사와 겹쳐지는 부분에서 수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변했다.
[시사뉴스 이동훈 기자] 직장 동료간 회식은 근로시간으로 보기 어렵고 접대는 회사 측의 지시나 승인이 있는 경우에만 근로시간으로 간주될수 있다는정부 판단이나왔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7월1일부터 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시행되는 주 52시간제를 앞두고 회식과 접대, 출장 등이 근로시간에 해당하는 지에 대한 판단 기준을 담은 '근로시간 해당 여부 판단 기준 및 사례' 자료를 내놓았다. 고용부는 산업현장에서 혼란을 빚고 있는몇개 쟁점에 대해판례와 행정해석을 중심으로 근로시간 해당 여부를 설명했다. 고용부는 노동시간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판단 원칙은 △사용자의 지시 여부 △업무와 자기직무와의 상관성이 있는지 여부 등 2가지라고 강조했다. 근로시간과 휴게시간을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인 근로기준법 제50조 제3항에는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에 있는 대기시간 등은 근로시간으로 본다'고 규정돼 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잠깐 흡연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러 가는 시간이나 커피를 마시러 가는 시간은 사용자의 지휘나 감독 아래에 있기 때문에 노동시간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김왕 근로기준정책관은 "휴게시간 인정은 자유로운 이용 보장이 핵심"이라며 "언제라도 사용자가 부르면 업무를 해야 한다면 이것은 대기시간으로 봐서 근로시간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출장시간은 통상 필요한 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것이 고용부 판단이다. 고용부는 "근로기준법 제58조 제1항 등을 감안하면 근로시간의 전부 또는 일부를 사업장 밖에서 근로해 근로시간을 산정하기 어려운 출장 등의 경우에는 소정근로시간(예 8시간) 또는 통상 필요한 시간(예 10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간주 가능하다"며 "출장에 있어 통상 필요한 시간을 산정할 경우 출장지로의 이동에 필요한 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시키는 것이 원칙이나 출퇴근에 갈음해 출장지로 출근 또는 출장지에서 퇴근하는 경우는 제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장과 관련해서는 통상 필요한 시간을 근로자대표와 서면 합의를 통해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해외 출장도 비행, 출입국 수속, 이동 등에 걸리는 시간의 기준을 노사간 합의로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부서 회식의 경우 사용자가 참석을 강제하는 언행을 했다해도 그러한 요소만으로는 회식을 근로계약 상 노무제공 일환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고용부 입장이다. 기본적인 노무 제공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사기 진작과 친목 도모의 차원으로 봐야 하기 때문이다. 김 정책관은 "부서 회식은 업무상 재해로 인정되지만 근로시간으로 인정되는 것과는구분된다"며 "업무상 재해는 직무와 관련해 어떤 일을 하다가 다치거나 병이 드는 것으로 보호의 필요성이 높아 굉장히 폭 넓게 인정되지만 노동시간 산정은 임금을 줘야하는 시간이기에 좀 더 엄격한 기준을 갖고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업무와 관련이 있는 제3자를 정해진 노동시간이 아닌 시간에 접대할 경우 접대한 시간을 사용자의 지시나 최소한 승인이 있어야 노동시간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 것이 고용부 판단이다. 교육의 경우에도 작업안전 등 회사 측이 업무와 관련해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교육에 한해서만 근로시간으로 간주된다.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있는 워크숍은 노동시간으로 볼 수 있고 소정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토의 등은 연장근로로 인정 가능하지만, 워크숍 중 친목 도모 시간은 노동시간으로 보기 어렵다. 노동자가 개인 차원에서 법정 의무 이행에 따른 교육을 받거나 이수가 권고되는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그 시간은 노동시간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노동부 설명이다. 노동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휴게시간'이다.노동시간은 아니면서도 자유로운 이용이 어려우면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있는 '대기시간'으로 간주돼 근로시간으로 인정된다는 것이 고용부 해석이다. 아파트 경비원의 야간 휴게시간을 자유로운 이용이 보장되는 휴식이나 수면시간으로 보기 어렵고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대기시간으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본 작년 12월 대법원 판례가 근거로 제시됐다. 김왕 정책관은 "문제가 제기돼 온 회식, 접대, 출장 등이 (근로시간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다"며 "어떤 성격이냐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간단한 내용만 갖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판례도 사안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부가 일률적으로 지침을 낸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며 "그럼에도 그간 해석이나 판례를 조금 더 일반화하는 작업들을 해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정책관은 "현장에서 섣부르게 판단해선 안된다. 개별 케이스마다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며 "만약 구체적인 사례에서 판단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이 있으면 지방노동관서에서 답변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용부의 가이드라인과 홈페이지, 관계자 설명을 토대로 문답형식으로 궁금증을 풀어본다. -근로시간이란. =근로기준법 상 근로시간은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 감독 아래 근로계약상의 근로를 제공하는 시간이다. 노동력을 사용자의 처분 아래에 둔 실 구속시간이다. 사용자의 지휘·감독은 명시적인 것뿐만 아니라 묵시적인 것을 포함한다. 근로시간 인정여부에 대해서는 판례도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토대로 각각 판단하고 있다. -항목별로 근로시간 포함 여부를 제시할수 있나. =근로시간 판단 여부는 구체적인 사례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모든 사례에 대한 일관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현재도 기업들은관련 행정해석이나판례 등을 참조하여 인사노무관리를 하고 있다.고용부는근로시간 판단과 관련한 그간의 판례 및 행정해석 내용을 포함하여 '개정 근로기준법 이해하기' 안내책자를 추가로 제작 중이다. 조만간 1만5000부를배포할 예정이다. -근로시간판단 기준은. =근로시간 해당 여부는 △사용자의 지시 여부 △업무수행(참여) 의무 정도 △수행이나 참여를 거부한 경우 불이익 여부 △시간·장소 제한의 정도 등 구체적 사실관계를 따져 사례별로 판단한다. 판례도 일률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개별 구체적 사안에 대해 여러 사정을 종합해 판단하고 있다. 다른 나라도 근로시간 인정여부에 대해 법률이나 정부 지침으로 정하지 않고 개별 사례별로 본다. -출장, 교육 등에 대한 근로시간 해당 여부는. =사용자의 지시 여부, 업무수행(참여) 의무 정도, 수행이나 참여를 거부한 경우 불이익 여부, 시간· 장소 제한의 정도 등을 종합하여 구체적 사실관계를 따져 사례별로 판단하여야 한다. -휴게시간과 대기시간의 차이는. "휴게시간은 근로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용이 보장된 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아니다. 대기시간은 자유로운 이용이 어렵다. 근로시간으로 인정된다. 작업을 위한 부속시간이나 출장 중 이동시간, 복장을 갈아입는 시간 등도 해당된다. " -출장시간을 어떻게 근로시간으로 산정하나. "출장은 소정근로시간(예: 8시간) 또는 통상 필요한 시간(예: 10시간)을 근로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다만 통상 필요한 시간을 근로자대표와 서면합의를 통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외출장의 경우 비행시간, 출입국 수속시간, 이동시간 등 통상 필요한 시간에 대한 객관적 원칙을 근로자 대표와 서면합의하고 그에 따른 근로시간을 정하는 방식이다." -접대시간은 근로시간에 포함 안되나. =업무 수행과 관련이 있는 제3자(협력사 등)를 소정 근로시간 외에 접대하는 경우, 이에 대한 사용자의 지시 또는 최소한 승인이 있는 경우에 한해 근로시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 법원 판례로는 휴일골프 라운딩의 경우 사용자의 구체적인 지휘·감독이 없었고, 직무의 원활한 수행과 좋은 대내외 평가 등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동기가 있었다면 근로시간으로 보지 않는다. -조기출근은 근로시간에 들어가나. =근로시간은 사업주가 시업시간(업무를 시작하는 시간)으로 정해 시행하는 시각부터 측정한다. 만약 조기출근을 하지 않을 경우 임금을 감액하거나 복무 위반으로 제재를 가한다면 근로시간에 해당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근로시간으로 볼 수 없다. -워크숍, 세미나는 근로시간에 포함되나.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효과적인 업무 수행 등을 위한 집중 논의 목적의 워크숍·세미나 시간은 근로시간으로 볼 수 있다. 소정근로시간 범위를 넘어서는 시간 동안의 토의 등은 연장근로로 인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워크숍 프로그램 중 직원 간 친목도모 시간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 이 시간까지 포함해 근로시간으로 인정하기는 어렵다. 단순히 직원 간 단합 차원에서 이뤄지는 워크숍 등도 근로시간으로 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