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BBC에서 택시운전사를 IT전문가로 오인해 생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는 황당한 사고가 일어났다. BBC의 News 24는 이날 애플 컴퓨터사와 비틀스 음반 라벨인 애플의 소송 문제 등의 주제로 흑인 남성과 약 5분 동안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에 응한 이 남자는 IT 전문가가 아닌 택시기사 가이 고마 씨.방송 진행자가 “애플 컴퓨터사가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면서 기존의 상징 및 명칭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의미와 전망에 대해서 말해달라”는 질문을 던지자 가이 고마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다가 끝내 “몰라요” “여기서 내가 뭘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라고 말한 뒤 자리를 빠져나왔다. 그는 서둘러 방송사를 빠져나갔으며, 결국 BBC 측은 14일 실수를 인정하고 시청자들에게 사과했다. 가이 고마는 BBC의 ‘뉴스 24’에 다시 출연해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 그는 면접을 보기 위해 방송국을 찾았으며, 분장을 하고 ‘뉴스 24’ 스튜디오에 앉은 과정을 면접의 일부로 생각했다고. 영국 언론은 이 어이 없는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으며, 가이
얼마 전까지 사유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인간만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잘못된 말과 행동을 고쳐가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알았다. 그러나 최근의 생물학적 연구들은 포유동물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정도의 차이가 있을망정, 반성의 학습을 되풀이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문제는 그 정도의 차이다. 아직까지 인간은 실패와 반성을 통해서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해가는 최고의 생명체이다. 인간의 역사가 생생하게 이를 증거해 준다. 물론 조선조처럼 두 번에 걸친 참혹한 전쟁을 겪고서도, 또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입에 달고 있으면서도 동어반복적인 반성밖에 하지 못했기에 자체 개혁에 실패하여 나라가 멸망하는 지경에 빠지기도 한다. 지난 일의 잘못에 대한 본질적인 반성과 그에 기초한 전면적인 개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자제 선거 이후 여당과 개혁세력들은 책임공방과 활로모색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민심이 떠난 지 오래됐는데 이제 와서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들의 반성에 시큰둥하다.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지 않고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염두에 둔 얄팍한 계산이 깔려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정말 잘못
요즘 우리생활 깊숙이 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유행이다. 사전에는 복지, 안녕, 행복이란 뜻이며 “잘 먹고 잘 사는 것”으로 요약된다. 국립국어원은 이 외래어의 인터넷 투표결과 ‘참살이’란 우리말로 선정했는데 순 우리말에는 매력이 없는지 잘 쓰이지 않고 있다.건강식품 광고에 한국소비자 웰빙 지수 1위 상품까지 등장했다. 웰빙의 반대어는 일빙(ill-being)으로 나쁜 상태, 불행, 부조(不調)를 뜻한다. 웰빙은 우리의 생활 관념으로 볼 때 유교에 바탕을 둔 오복 즉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 중 수,부,강녕에 해당하는 말이다. 즉 ‘잘 먹고 잘 살며 편안한 생활 속에 장수한다’이다. 이미 우리 선조들이 수천 년 전부터 소망해 온 생활관념 내지 철학 속에 들어 있는 것으로 크게 새로울 것이 없다.오복에서 유호덕,고종명은 ‘덕을 쌓는 생활 속에서 하늘의 순리대로 수명을 다 한다’이다. 오복의 기원은 B.C 12세기경 중국 은나라 성인이었던 기자(箕子)에게 주나라 무왕이 통치철학을 묻자 ‘오복정책은 다른 어떤 종교나 법률
우리 선거 역사상 최초로 야당여성 당수가 칼침 테러를 당하는 우여곡절 끝에 5.31 지자체 선거가 막을 내렸다. 선거 승패에 앞서 아주 가슴 아픈 일이다. 곰곰이 따져보면 지방자치단체 선거에 정당이 개입하는 것이 그리 합리적인 흐름은 아닌 것 같다. 서울이나 경기도와 같이 광역시도는 몰라도 군소 도시와 시-군-구의원 선거는 특히 그렇다. 도대체 어떤 사람 선출되고 어떤 정책이 펼쳐지는지도 모른다. 후보자 공천과정에서도 잡음이 많았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지역에서는 수억 원씩 공천 헌금이 오간다는 소문도 들린다. 실제로 한나라당에서는 야당사상 처음으로 현역의원을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국민들이 기댈 구석조차 없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선거가 하나의 상징적 표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가는 불가피하게 국민들을 지배하면서 권력이 집중된다. 권력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부패와 부정이 독버섯처럼 자라게 마련이다. 이것을 견제하기 위해 창출된 것이 다수결에 따른 선거 제도이다. 그런데 선거 제도에도 문제가 많다. 우선 정당 공천과정이 문제다. 사실상 양당제 추세인 우리 현실에서 제1당이나 2당의 공천은 50% 안팎의 당선을 의미한다. 그러니 선량들은 국민들
LG전자(대표: 金雙秀 / www.lge.com)는 아시아, 중국, 유럽 및 CIS 지역을 대상으로 두께 14.6mm 및 82g으로 외부 MP3키에 ‘터치센스’ 기술이 적용돼 심플하고 럭셔리한 디자인의 ‘수퍼슬림폰 폴더(모델명: LG-KG810)’를 선보이며 GSM 오픈마켓시장 내 라인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전세계 GSM 오픈마켓에 출시한 초슬림/초경량 ‘수퍼슬림폰 폴더’는 기존 LG전자의 빅히트작인 ‘초콜릿폰’에 탑재된 ‘터치센스’ 기술이 외부 MP3 재생 전용키에 적용돼 심플한 평면의 아름다움이 강조됐으며, 외관을 감싸고 있는 블랙 컬러와 측면테두리의 실버 컬러가 도시적이고 세련된 조화를 이루고 있다. LG전자는 명품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이미지의 디자인과 사용자편의를 고려한 실용적 기능이 접목된 ‘LG-KG810’모델이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전세계 GSM 사용국가의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 WCDMA 블루블랙폰 출시세계 시장에서 1,000만대 이상 팔려나가며 돌풍을 일으켰던
개똥녀 사건으로 일파만파됐던 사이비폭력이 인터넷 실명제로 제동이 걸린다.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은 "네티즌의 책임의식 제고와 건전한 사이버문화 정착을 위한 \'인터넷 실명제법안\'의 입안을 마무리했다"며 "국회공청회를 거쳐 내주중 발의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이 의원이 발의한 \'정보통신망에서의 실명사용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인터넷 포탈.언론사.방송사.정당.공공기관의 게시판과 기사 등의 댓글 작성 시 반드시 실명확인을 거쳐야 한다.이 법률안은 또 ▲실명확인을 거친 이용자는 실명 또는 별명(필명)을 사용하도록 해 강제실명화에 따른 표현의 자유 침해우려를 불식시켰으며 ▲게시판이나 댓글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요구하면 해당 글을 삭제하거나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이 의원은 특히 실명제를 거부하는 사업자에게는 3년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강제성을 더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안과 관련 이 의원은 표현의 자유침해 논란 등 인터넷 사업자들의 반발에 대해 "우리 국민 대다수가 네티즌이고
지방선거가 끝났다. 결과는 예측했던대로 한나라당의 압승이었다. 언론이 승리팀을 향해 스포트라이트를 충분히 보낸 즈음,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낙마한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이 기자들에게 \'낙선사례\'편지를 보냈다."세상에 힘든 일은 있지만 나쁜 일은 없다고 합니다. 이번 선거기간 서민들의 애환을 가까이서 들었습니다. 제가 할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쏘니, 도시바와 경쟁하며 3년여 삼성사장 재임동안 1조원의 이익을 냈다는 정통 CEO출신 후보의 경기지사 낙마소식은 웬지 씁쓸하다. "선거기간 내내 제가 강조했던 일자리 만들기, 중소기업 살리기, 외국투자 유치하기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저도 힘을 보태겠다"는 패자의 겸손을 보여준 사람.선거기간 진 후보는 선전했다. 스스로도 투표전날 마지막 유세를 통해 "진대제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며 "이제까지 괜찮게 살아온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수백억짜리 CEO를 어떻게 경기도가 놓칠 수 있겠냐"며 진대제의 승리를 호소하던 열린우리당을 향해 진후보는 "제가 큰 도움
국민중심당이 5.31지방선거 패배를 책임진다는 결정아래 심대평 공동대표 등 당직자 전원의 사퇴를 결정했다.1일 국민중심당 심대평 공동대표는 "선거결과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흐트러진 당을 일사분란하게 정비하기 위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선거이후 대대적 당체제 정비에 들어간 국민중심당은 류근찬 정책위의장을 팀장으로 이신범 서울시당 대표, 서종환 특보단장, 이규진 대변인,황장수 대표비서실장, 이욱열 사무부총장을 팀원으로 한 \'당체제 개혁 T/F\'를 구성키로 했다.
5.31 지방선거 개표 결과, 서울시장으로 당선 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31일 밤 10시 20분께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세훈 당선자는 "서울시가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문제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시정 역점 사업으로 종로구청·을지로·청계천 주변의 상권을 되살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시정 운영에 문화 개념을 도입해 서울시의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또한 오 후보는 "시민들이 60% 넘는 지지를 보여준 것은 그만큼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열망했기 때문"이라며 "맹형규 전 의원, 홍준표 의원 등 선대위원장들과 선대본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오 당선자는 "시민들이 꾸준한 지지를 보내줘 선거운동 기간 내내 특별하게 위기의식을 느낀 적은 없었다"고 당선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 당선자는 오는 1일 오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방문한 뒤 오후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날 계획이다.다음은 오 당선자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역점 공약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5월31일 실시된 제4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16개 광역단체장중 수도권과 영남권 등 12곳을 석권하는 등 압승한 반면 열린우리당은 전북 1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쳐 사실상 \'참패\'를 면치 못했다. 지방선거 개표 결과 한나라당은 서울(오세훈) 인천(안상수) 경기(김문수) 등 수도권 3곳과 부산(허남식) 대구(김범일) 울산(박맹우) 경북(김관용) 경남(김태호) 등 영남권 5곳, 대전(박성효)과 충북(정우택),충남(이완구)등 충청권 3곳, 강원(김진선) 등 모두 12개 시.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민주당은 광주(박광태) 전남(박태영)등 호남권 2곳에서 승리했으며 국민중심당은 단 한곳의 광역단체장도 내지 못한채 지방선거를 마쳤다. 230명의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163곳을 석권했으며 열린우리당은 15곳, 국민중심당은 6곳, 무소속은 2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집계됐다.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였던 제주지사 선거에서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체 유권자 3706만4282명(부재자 89만4243명 포함)중 1900만91명이 투표에 참여, 전국 평균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1100만 경기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저의 승리는 흔들리는 대한민국을 걱정하시는 경기도민의 승리이다. 저에게 보내주신 압도적 지지의 큰 뜻과 의미를 되새겨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당선 소감을 말해달라. 국민들이 너무 어려워 저를 변화의 수단으로 생각하시는 것으로 여긴다. 온국민이 거대한 변화의 몸부림을 하고 있다. 저를 선택해 주신데 대해 감사의 마음과 두려움이 밀려온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책임감이 무겁다. -수도권 규제 해결방법은 무엇인가.수도권 규제는 수정법, 접경지역, 팔당상수원 규제 세가지다. 연천 가평은 안보에 지장이 없는한 최대한 규제를 풀어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팔당지역 주민 역시 30여년간 희생을 감수해왔다. 무조건 규제일변도로 주민피해만 가중돼 온 것이다. 팔당상수원보호지역은 오염총량제 확대도입 등을 할 생각이다. 보다 면밀한 조사를 통해 수도권 규제 해제의 근거를 알리도록 할 것이다. 중앙정부, 국회, 언론, 국민에게 알리면 충분히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이와관련 수도권규제혁파본부를 만들어 정확한 실체를 조사하고 국민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
주민등록등본 등 국민들이 인허가 등 행정기관 민원신청시 가장 많이 발급받는 24종의 구비서류가 모두 없어진다.국무총리 소속 행정정보공유추진위원회와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50개 법령을 개정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이와관련 30일 국무회의에서는 \'소득세법 시행령\'등 84건의 대통령령 일괄 개정안을 의결했다. 따라서 개정안은 오는 10일 공포한 날로부터 전격 시행될 예정이다.행정정보공유추진위는 또 \'경비업법 시행규칙\'등 266건의 부령에 대해서도 개정안을 마련, 해당 부처별로 6월중 개정을 완료토록 할 방침이다.이번에 개정된 법령내용은 민원인이 행정기관에 각종 인허가 등을 신청할 때 주민등록 등초본,호적등초본 및 토지대장.임야대장 등 24종의 행정정보를 구비서류로 제출토록 한 개별 법령을 개정, 행정정보의 공동이용을 통해 담당공무원이 직접 확인토록 의무화했다.정부는 이번 법령개정으로 연간 4천만통의 증명서를 감축, 약 2484억원이 비용절감된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오는 2007년까지 공유대상 행정정보를 70여종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도 공공기관에서 금융기관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은 감축대상 증명서이다.▲주민등록표등(초
서울 신촌에서 지방선거 유세도중 피습당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입원한지 9일만인 29일 오전 퇴원하자 마자 곧바로 대전 지원유세에 돌입했다.박 대표는 퇴원에 앞서 병원 로비에서 밝힌 대국민 인사말을 통해 "저의 상처로 우리나라의 모든 상처가 봉합되고 대한민국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특히 "이번에 내가 무사히 병원을 걸어나가는 것은 제가 할 일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유세재계 입장을 분명히 했다.박 대표의 유세활동 재계와 관련 유정복 비서실장은 "당직자들의 만류가 없지 않았으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의를 토대로 대전유세에 나섰다"며 "30일에는 제주를 방문하고 지방선거일인 31일에는 대구에서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실장은 또 "박 대표가 당대표이자 선거대책위원회 의장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모든 후보와 당원들이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