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의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했다.오 시장은 26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오늘 시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하면서 저의 거취로 인한 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 복지방향에 대한 서울시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결국 확인하지 못하고 아쉽게 투표함을 닫게 된 점, 매우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나타냈다.이어 오 시장은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시작은 우리시대 복지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신념이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것 또한 오늘의 민심이라고 생각한다”며 “투표한 시민들의 열정과 애국심은 주
언론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파업에 대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율은 75.4퍼센트이고, 찬성률은 84.9퍼센트였다고 한다. 투표율과 찬성률이 이렇게 높았던 것은 그만큼 ‘미디어렙’ 문제를 놓고 언론노동자들이 느끼는 위기감이 심각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대학생들 중에서 신문방송학 전공이 아닌 다음에야 ‘미디어렙’이라는 말을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단언컨대 열에 아홉은 멀뚱멀뚱한 표정을 지을 것이다. 말뜻을 설명해준다고 치자. ‘종편’(종합편성채널)이 광고영업을 직접 하는 것과 미디어렙을 통해서 하는 것이 어떤 차이를 지니는지는 얼마만큼 이해할까? 언론노조는 이 어려운 싸움을 이제 시작한 것이다.이승만 정권 시절에는 신문사 입장에서는 광고수입보다는 구독료 수입이 더 컸고, 언론통제 방식도 무식해서 말 안 듣는 신문은 그냥 �
지난해 12월 3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4개 종합편성채널(종편채널)을 선정하자, 2008년 11월 27일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결정 이후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방송광고판매대행법(미디어렙)의 입법 문제가 언론·시민·노동·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가장 큰 쟁점은 ‘종편채널의 의무위탁’ 문제였다.사실상 지상파방송과 동등한 시청 범위와 편성권을 가지만, 법적 성격이 프로그램채널사용사업자(Program Provider, PP)라는 이유로 기업과의 광고 직거래가 허용돼 있기 때문이다. 야당들과 언론·시민단체들은 ‘종편채널’의 광고 직거래가 보도·제작과 광고영업을 밀착시켜 광고주 기업들과 유착됨으로써 보도의 영향력을 이용한 약탈적 광고영업이 일어나 우리나라 언론지형 전반을 붕괴시킬 수 있다며 ‘종편채널’의 의무위탁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국회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9시 현재 유권자 838만7,281명 중 55만 0,948명이 주민투표를 마쳐 6.6 %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구별로 살펴보면 강남구가 9.6%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가 5.0%로 저조하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인 송현옥 씨와 24일 오전 6시 44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자치회관 1층에 마련된 '종로구 혜화동 제2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오 시장은 투표를 마친 뒤 “투표율이 33.3%에서 단 1%라도 부족하면 바람직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해 볼 기회를 상실한다"며 “자칫 잘못하면 후세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오 시장은 “부모세대가 누리기 위해서 자식세대에게 부담을 주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오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날"이라고 투표를 독려했다.이어 오 시장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들러 헌화한 �
1월 6일. 새벽 3시. 한 여성노동자가 혼자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100t 지브크레인인, 35m 상공의 ‘85호 크레인’의 차가운 난간을 붙잡고 올랐다. 민주노총 지도위원 김진숙이었다. 지난해 12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한진중공업 측이 생산직 노동자 400명을 희망퇴직시키기로 결정하고, 정리해고 명단을 발표하기 전날이었다. 다시 85호 크레인, 김진숙주변 지인의 말에 의하면 김 지도위원은 지난 8년 동안 방에 불을 때지 않고 살았다한다. 8년전 85호 크레인에서 혼자 추위와 외로움에 떨다 죽어간 김주익 때문이었다고... 그런데 김 지도위원이 웬일인지 지난 1월 5일 저녁, 함께 살던 후배에게 굳이 밥을 같이 먹자하고, 8년여 동안 가지 않던 목욕탕을 다녀왔다. 이틀 전엔 8년 동안 불을 때지 않던 방에 보일러를 켰었다고 한다. 그렇게 목욕을 하고 난 뒤 밤늦게 나간 그�
2010년 12월 31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한나라당이 불법 날치기로 처리한 방송법을 근거로 CSTV(조선일보사 20%), 채널A(동아일보사 29.32%), jTBC(중앙미디어네트워크 25%)와 MBS(매일경제신문사 12.63%) 등 4개사를 종합편성채널 사업자(종편채널)로 최종 선정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종편채널’이 ‘글로벌미디어 육성과 여론다양성 향상’이라는 차원에서 우리나라 방송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종편채널’은 정부의 기대대로 글로벌미디어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방송 전문가들은 종편 1개사를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을 약 2,000억 원∼2,500억 원 정도로 예상한다. ‘종편채널’을 먹여 살릴 8,000억 원∼1조 원대의 광고시장이 하루아침에 나올 리는 만무하다. 게다가 국내광고시장은 GDP 대비 0.7% 대에서 거의 정체된 상태다 (2010년 7조 2,560억 원, GDP 대비
8월 임시국회에서는 방송광고를 방송사를 대신해 판매하는 대행사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법률안(미디어렙 법안)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이 법안의 제정과 관련해 연말에 출범할 종합편성채널(종편채널)이 미디어렙에 들어가기를 거부하면서 입법의 최대 난관이 되고 있다. 사실상 지상파방송과 유사한 ‘종편채널’이 왜 기업들과 광고를 직접 거래하고 싶어하는지, 그리고 ‘종편채널’이 광고 직거래를 통해 얻게 될 실익이 무엇인지 살펴본다.종편채널이란 무엇인가?‘종편채널’은 보도를 포함해 드라마, 오락, 교양, 스포츠 등 모든 장르를 편성, 제작해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에 제공하는 프로그램 공급사업자(Program Provider)로서 KBS, MBC 등 지상파방송과 유사한 방송이다. 당초 ‘종편채널’은 주파수의 희소성으로 지상파방송을 더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여
당초 한대련 소속 대학생 76명(남학생 46명 여학생30명)이 관악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은평경찰서와 용산경찰서 강서경찰서 등 서울시내 11개 경찰서로 분산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각서에 분산배치된 학생인원수는 은평서 11명, 강서서 11명, 용산서 7명, 구로서 6명(여), 관악서 5명(여), 성동서 9명, 강남서 6명(여), 광진서 8명, 강동서 5명(여), 노원서 4명(여), 도봉서 4명(여) 등이다.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국회 기습시위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면담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과 진의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는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등록금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대학생들 연행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8월 임시국회에서 하루 빨리 실효성 있는 등록금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5박 6일 동안 영화와 음악, 공연의 축제가 펼쳐진다. 11일 오후 7시 ‘청풍호반무대’에서 개막식이 진행된 이번 영화제에는 가수이자 배우인 알렉스와 배우 이영아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청풍호반무대’를 가득 메운 3,000여명의 관객들과 영화인들 모두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했다.개막식 행사에 앞서 진행된 레드 카펫 행사에는 경쟁부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부문의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장 배우 윤여정과 영화감독 이무영, 영화평론가 김영진, 페이만 야즈다니안, 요하네스 클라인 등을 비롯,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트레일러를 연출한 방은진 감독과 배우 고창석이 참석했다. 또 배우 안성기, 강수연, 예지원, 김부선, 임하룡, 류현경, 김새론 등 제천국제음악영화제와 인연을 이어온 배우들과 강우석, 강유진 감독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앞두고 자신의 거취와 주민투표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오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이번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했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종용했다.오 시장은 “주민투표의 역사적 과업에 수해피해까지 겹쳐 번민과 결단이 매일매일 반복됐고 이제는 저의 진심을 밝히게 됐다”며 “어느 순간부터 제 거취의 문제가 무상급식 주민투표 자체의 의미를 훼손하고 주민투표에 임하는 저의 진심을 왜곡하고 있기에,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더 이상의 오해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밝혔다.오 시장은 “주민투표는 저 개인의 일이 아닌, 국가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 때문에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리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무분별한 복지확대는 유럽연합 전반의 재정건전�
지난 10일,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의 귀국 사실을 접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전화 통화를 통해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김진숙 지도위원은 전화통화 전문에서 “정리해고 철회만 된다면 자신은 언제든지 내려 갈 것”이라며 “한나라당에게는 자신을 내려오게 하기 위한 청문회를 하지말고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가 정당했는가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아래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전화통화 전문이다.조남호 회장 귀국을 맞아 김진숙 그동안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와 관련해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그리고 보도에 애써주신 기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한진중공업은 거듭되는 정리해고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고 너무 오랜
한진중공업 청문회 증인 채택 논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내려오지 않는 한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말해 청문회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10일 오전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지도부는 조 회장만 증인으로 부르기로 결정했으나,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이날 오후에 입장을 바꿨다.현재까지도 환노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은 "불법 고공 농성으로 노사 협상을 어렵게 한 김 지도위원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환노위 여야 간사 한나라당 이범관, 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11일 다시 접촉해 증인 채택 문제를 논의했다.여야는 청문회에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한나라당은 김 지도위원을 참고인으로라도 부르자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반대
[3신:4일 오전 4시]명동3구역상가 재개발대책위 상인들과 용역업체 직원들간 대치상태가3,4일 이틀간 이어지면서4일 새벽3시용역직원들의 재난입과 침탈로 3번째 충돌이 발생했다. 이에따라 카페 마리 현장은 아수라장이됐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서로를 폭행혐의로 고발하여 연행자가 발생했다.이번 명동 카페 마리의 충돌과정은 경찰의 안이한 대처로 발생한 측면이 강해 시민들에게 비난을 받았다. ▲ 대책위와 용역업체의 충돌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대책위측 여성 ©인터넷기자협회 제공 카페 마리 충돌과 부상자 속출은 3일 새벽 용역업체측이 농성장을 침탈 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런 충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비상대기 하는 경찰을 철수시키면서 3일 저녁 10시 30분경 농성장을 되찾으려는 대책위측이 다시 카페 마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