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최용수(41) FC서울 감독이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긴 데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최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호주 고스퍼드의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나온 상대 존 허친슨(35)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쉽지 않은 호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낸 서울(2승2무1패·승점 8)은 단숨에 조 1위로 뛰어올랐다.최 감독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힘에 짓눌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골 찬스마다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 것인데 그동안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하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그리고 오늘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상대의 자책골도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 덕분에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놀라운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승리를 위안으로 삼지 않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센트럴코스트는 최근 정규리그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세레소 오사카(일본)를 꺾고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랐다.포항은 16일 오후 7시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사카와의 대회 E조 조별리그 5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25분과 후반 20분 터진 이명주와 김승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1승을 추가한 포항(3승2무·승점 11)은 남은 6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와 16강 진출을 동시에 확정지었다.시즌 초반부터 포항의 '쇄국 축구'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정규리그를 포함해 최근 치른 9경기에서 7승2무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24골 10실점으로 경기 내용도 좋다.이명주가 포항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6도움)를 올리고 있는 그는 이날도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홈팀 오사카의 기를 꺾었다.오사카(1승2무2패·승점 5)는 안방에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3위에 머물렀다. '신성' 미나미노 다쿠미가 전반 41분 거친 태클을 시도하다가 퇴장을 당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오사카는 디에고 포를란과 미나미노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골욕심을 냈다. 하지만 창끝은 무뎠다. 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의 날'에 안타행진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시애틀전에서 안타 없이 볼넷 두 개만을 얻었던 추신수는 이틀 만에 안타생산에 성공, 타격감을 살렸다. 아웃된 타구의 질이 매우 좋았던 점도 고무적이었다. 타율은 종전 0.289에서 0.286(49타수 14안타)으로 다소 떨어졌다.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 블레이크 비번의 직구를 잘 받아쳤지만 외야 가운데로 높게 뜨면서 아쉽게 물러났다. 예열을 마친 추신수의 방망이는 3회에 날카롭게 돌았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비번의 87마일(약 140㎞)짜리 바깥쪽 초구 직구를 공략, 깔끔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류스가 병살타를 쳐 추가진루에는 실패했다. 이후로는 아쉬웠다. 5회에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5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문태영(36·울산 모비스), 문태종(39·창원 LG) 형제가 2013~2014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최우수선수(MVP)와 우수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문태영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동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스포츠조선 주최의 2013~2014 스포츠토토 한국농구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품에 안았다.챔피언결정전 MVP를 품에 안았던 문태영은 한국농구대상 MVP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문태영은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품에 안았다.문태영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4.8득점 5.7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모비스의 정규리그 2위 등극에 앞장섰다.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35분38초를 뛰며 평균 19득점 8.5리바운드를 기록한 문태영은 챔피언결정전 6경기에서 35분을 뛰며 평균 22.2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 모비스의 두 시즌 연속 챔피언 등극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문태종은 동생에게 MVP를 넘겨주고 우수선수상에 만족해야 했다. 문태종은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지난 시즌을 마치고 인천 전자랜드에서 LG로 이적한 문태종은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27분40초를 뛰며 평균 13.5득점 4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도마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인천아시안게임(9월19일~10월4일) '금빛 리허설' 무대를 갖는다.대한체조협회는 오는 19~20일 이틀에 걸쳐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양학선, 손연재 등이 출전하는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를 개최한다.아시안게임의 프리이벤트 성격을 띤 이번 대회에는 19개국 115여명(남자 기계체조 14개국 59명·여자 기계체조 8개국 32명·리듬체조 5개국 22명·기타 2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지난 2011년 열린 1회 대회에서는 기계체조 종목만 열렸지만 이번에는 리듬체조 종목도 추가됐다. 남녀 기계체조와 리듬체조까지 3부문의 경기가 열린다.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인천아시안게임 동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남자 기계체조 양학선과 리듬체조 손연재다.2012런던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 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 '양학선 2(투)'를 처음으로 시도할 예정이다.양학선 외에 남자 기계체조의 김희훈(23·인천시청)도 도마에서 새로운 신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NC 다이노스 좌타자 나성범이 시즌 첫 번째 '부창더비'에 마침표를 찍었다.나성범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6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나성범의 진가는 연장 12회초 발휘됐다. 3-3으로 팽팽히 맞선 1사 1,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나성범은 롯데 7번째 투수 정대현의 초구를 밀어쳤다.배트를 때린 공은 좌익수 방면 파울 라인 근처 페어 지역에 떨어진 뒤 불펜의 낮은 펜스를 넘어갔다. 인정 2루타였다.2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으면서 NC는 팽팽한 균형을 무너뜨렸다. NC는 계속된 2,3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승리를 확정했다.나성범은 경기 후 "마지막 타석이라는 부담감은 없었다. 무조건 끝내겠다는 마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성범은 "정확하게 맞지 않아 파울이라고 생각했는데 운좋게 안타가 됐다"고 덧붙였다.나성범의 한 방으로 NC는 4연승을 달렸다. 9승4패로 여전히 단독 선두다. 나성범은 "연승 중이라 팀 분위기가 좋고 이기는 법도 점점 많이 알게 되는 것 같다. 내일은 더 열심히 뛰겠다"고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거포 루이스 히메네스의 '홈런볼 찾기'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히메네스는 지난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늦게 선을 보인 히메네스의 강렬한 한 방이었다.히메네스는 이 홈런이 자신의 한국 무대 첫 대포인데다 끝내기 홈런인 만큼 공을 간직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기쁨으로 뒤덮인 사직구장에서 공을 잡은 관중을 찾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다.롯데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구단 페이스북을 통해 '히메네스 홈런볼을 주운 관중을 찾는다'는 글을 게재했다.반응은 즉각 나타났다. 경남 양산시에 사는 한 야구팬이 "홈런볼을 소유하고 있다"면서 흔쾌히 돌려주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롯데 관계자는 "공을 잡으신 분이 계속 경기장에 있다가는 주위에 있는 아이들에게 공을 넘겨줘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경기장을 떠났다고 하더라"며 웃었다.홈런공은 17일 히메네스의 품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히미네스는 고마움의 표시로 자신의 사인 배트를 증정하기로 했다.이 같은 사연에 김시진 감독은 히메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10년 만에 동부콘퍼런스 정상에 등극했다.인디애나는 15일(한국시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으나 동부콘퍼런스 2위를 달리던 마이애미 히트가 이날 워싱턴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 벌어진 2013~2014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93-114로 패배해 동부콘퍼런스 1위를 확정했다.55승26패를 기록 중인 인디애나는 27패째(54승)를 당한 마이애미에 1경기차로 앞서게 됐다.양 팀 모두 아직 한 경기씩을 남기고 있다. 인디애나가 남은 한 경기에서 지고 마이애미가 이기면 동률이 된다. 양 팀은 상대전적도 2승2패로 맞서있다.그러나 NBA 타이브레이커 규정상 같은 콘퍼런스 내 팀들과의 대결에서 승률이 더 좋은 인디애나가 정상에 서게 된다.인디애나가 콘퍼런스 정상에 선 것은 2003~2004시즌 이후 10시즌 만이다.마이애미는 콘퍼런스 정상을 위해 전력을 쏟아붓기보다 플레이오프를 위해 컨디션을 조율하는 모습이었다.'빅3' 가운데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보쉬가 모두 휴식을 취했다. 부상 중이던 드웨인 웨이드는 이날 18분27초를 뛰며 컨디션을 조율했다.동부콘퍼런스 6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워싱턴은 트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올해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올 시즌 들어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손연재다. 그는 지난주 막을 내린 2014 국제체조연맹(FIG) 리스본 월드컵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볼·곤봉·리본 종목별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해 4관왕을 차지했다.이어진 페사로 대회에서는 곤봉과 볼 종목별 결선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며 8연속 월드컵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손연재는 "리듬체조를 시작한 뒤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금메달을 땄다"며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함께 해온 코치 선생님들도 모두 좋아하고 있다"고 세계 정상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그는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리듬체조 룰이 바뀌었다. 올 시즌에는 바뀐 룰에 적응도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 새로 짠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나와 잘 맞는 프로그램을 만나게 된 것 같다. 덕분에 매 경기마다 더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볼넷으로 두 차례나 출루하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안타 생산에는 실패했으나 1회와 8회 두 차례나 볼넷으로 1루를 밟아 '출루머신'의 면모를 과시했다. 추신수가 올 시즌 한 경기에서 볼넷을 2개 이상 얻어낸 것은 4번째다.하지만 타율은 종전 0.302에서 0.289(45타수 13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의 타율이 2할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일 탬파베이전 이후 8일만이다.1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시애틀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추신수는 이후 후속타자의 안타와 병살타 때 3루까지 밟았으나 홈으로 돌아오진 못했다.추신수는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온 3회에서는 병살타를 치더니 6회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됐다.8회 2사 주자 없이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볼넷을 얻어내 출루했으나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류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되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확실히 강해졌다. 1위라는 성적 외에도 달라진 NC의 모습은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시즌 전 각 구단 사령탑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NC를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1년 간 쌓은 프로 경험과 외국인 선수 4명 보유의 프리미엄, 여기에 이종욱과 손시헌 등 노련한 선수들의 영입은 NC의 업그레이드를 점치기에 충분했다.15일까지 12경기를 치른 NC는 8승4패로 당당히 선두를 질주 중이다. 3승9패로 출발한 지난해와는 크게 대조적이다.지난해 팀타율 꼴찌(0.244)를 차지했던 NC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일 불을 뿜어내고 있다. 12경기 타율이 0.303으로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을 넘겼다.베테랑 이호준(타율 0.319 홈런 3개)이 모범 FA의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정교함을 보탠 나성범이 타율 0.333(48타수 16안타) 3홈런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모창민(타율 0.300)은 벌써 타점을 14개나 쓸어 담았다.이재학이 에이스의 향기를 뿜어내고 있는 투수진 또한 안정적이다. 평균자책점 3.65는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재학은 승운이 닿지 않아 선발 3경기에서 1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1.19에 불과하다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며 '이랜드그룹'이라는 걸출한 새 식구를 맞았다.이랜드그룹은 1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앞으로 창단과 관련된 모든 절차가 이상 없이 마무리되면 이랜드그룹은 2015년부터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 참여할 수 있다. 1995년 수원삼성 이후 20년 만에 기업구단이 K리그에 입성하게 된다.이랜드그룹은 오래 전부터 스포츠 산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1990년대 실업축구(현 내셔널리그) 이랜드 푸마(1992~1998년)를 창단해 직접 축구단을 운영했고 2012년에는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인수전에도 참여했다.이번 이랜드그룹 축구단 창단 결정에도 박성수 회장·박성경 부회장 등의 적극적인 지지가 뒷받침 됐다.국내 프로축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연맹의 노력도 크게 작용했다.연맹은 2013년 챌린지리그의 출범을 앞두고 새 구단 창단 활성화를 목표로 축구발전기금(25억원)을 없앴다. 대신 가입비(5억원)와 연회비(5000만원)를 받는 쪽으로 정관을 개정했다.또 지난해 K리그 10주년 비전을 발표하며 현재 1개뿐인 서울 연고 프로축구팀을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시즌 1호 홈런이 너무 늦었다."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지난 13일 일본 후쿠오카현의 야후 오크돔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시즌 1호 홈런포를 가동했다.홈런포는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소프트뱅크가 0-1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는 오릭스 선발 브랜든 딕슨의 4구째 시속 131㎞짜리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아치를 그려냈다.볼카운트 2(B)-1(S)에서 변화구를 노린 홈런포였다. 좌중간 스탠드 중간에 떨어질 정도로 큰 아치였다. 비거리 130m.지난 12일 오릭스전에서 무려 4개의 삼진을 당했던 이대호는 하루 만에 설욕전을 펼쳤다. 그는 야구 인생에서 처음으로 1경기 4삼진을 기록했다.절치부심한 이대호는 개막 후 14경기이자 58타석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3연승을 달리며 오릭스와 함께 퍼시픽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이대호는 일본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팀이 3연승해 기쁘다. 첫 번째 홈런이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사실 초조함은 있었다.이대호는 13일 경기 전 가진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