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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최용수 감독 "원정 힘들었지만 하나로 뭉쳐 승리를...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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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최용수(41) FC서울 감독이 센트럴코스트 마리너스(호주)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챙긴 데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호주 고스퍼드의 센트럴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나온 상대 존 허친슨(35)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신승했다. 

쉽지 않은 호주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낸 서울(2승2무1패·승점 8)은 단숨에 조 1위로 뛰어올랐다. 

최 감독은 "그동안 보이지 않는 힘에 짓눌려 힘든 시간을 보냈다. 경기력은 좋았지만 골 찬스마다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길 수 있는 것인데 그동안 이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선수들을 믿었다. 그리고 오늘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상대의 자책골도 우리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마음 덕분에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놀라운 투혼을 발휘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 승리를 위안으로 삼지 않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센트럴코스트는 최근 정규리그에서 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쉽지 않은 상대였지만 서울의 철저한 전력 분석이 승리를 가능케 했다. 

최 감독은 "센트럴코스트에는 몽고메리와 같이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특히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었다"며 "이번 경기 준비를 상당히 많이 했다. 특히 상대 수비가 유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집중적으로 공력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오는 20일 포항스틸러스와 정규리그를 치른 뒤 23일 베이징 궈안(중국)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펼쳐야 한다. 

최 감독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F조는 혼전 중이다. 어느 팀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마지막 베이징전에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정규리그에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평정심을 갖고 포항전에 임하겠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날 후반 11분 교체투입돼 맹활약한 고요한(26)에 대해 최 감독은 "교체로 들어가 팀에 활력소 역할을 했다"며 "후반에 히든카드로 투입했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경기 막판에 다리 부상을 당했는데 정확한 상태는 확인을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크로스로 상대의 자책골을 이끌어낸 김진규(29)는 "오늘 감이 좋았다. 그래서 경기 전 동료들에게 '내가 오늘 뭔가 해결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이뤄졌다"며 "자책골을 넣은 허친슨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열심히 하려다가 실수를 저지른 만큼 오늘 일에 신경 쓰지 말고 다음부터 더 선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멀리 원정을 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승리를 따냈다"며 "상대보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승리가 우리에게 왔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필 모스(43) 센트럴코스트 감독은 "후반에 조커 공격수들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허친슨의 자책골은 신경쓰지 않는다. 16강 진출팀은 6차전이 끝난 뒤에 결정되는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겠다. 최종전 상대인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반드시 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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